권六元朝秘史 卷06
1수레 굴대보다 큰 자 — 벨구테이가 말을 흘리다
成吉思既擄子四種塔塔兒,密與親族其議:「在先,塔塔兒有殺咱父親的仇怨。如今可將他男子似車轄大的,盡誅了,余者各分做奴婢使用。」共議已定。別勒古臺出來,塔塔兒種人也客扯連問:「今日商議何事?」別勒古臺說:「欲將你每男子,但似車轄大的盡誅了。」也客扯連傳說與塔塔兒種人,塔塔兒遂據了山寨。成吉思教打他山寨,軍多辛苦。及至打開,將塔塔兒男子,似車轄大的都殺了。初,也客扯連既知其謀,說與眾人道:「他若殺咱每時,每人袖著一把刀,也要殺他一人藉背卻死。」至此,每人果袖一刀,將軍每多殺傷了。事定之後,成吉思說:「自家一族裏商量大事,因別勒古臺泄漏了,所以軍馬被傷,死者甚多。今後議大事,不許別勒古臺入來,只教他在外整治鬥毆、盜賊等事。議事後,進一鐘酒畢,方許別勒古臺、答阿裏臺入來。」
칭기스가 타타르 네 갈래를 사로잡고 나서, 친족들과 은밀히 의논하였다. "지난날 타타르가 우리 아버지를 죽인 원한이 있다. 이제 그 사내들 가운데 수레 굴대만큼 큰 자는 다 죽이고, 나머지는 저마다 나누어 종으로 부리는 것이 좋겠다." 이렇게 함께 의논하여 정하였다. 벨구테이가 나오는데 타타르 겨레 사람 예케 체렌이 물었다. "오늘 무슨 일을 의논하셨소." 벨구테이가 말하였다. "너희 사내들 가운데 수레 굴대만큼 큰 자는 다 죽이려 한다." 예케 체렌이 타타르 사람들에게 전하니 타타르가 마침내 산채에 웅거하였다. 칭기스가 그 산채를 치게 하니 군사가 몹시 고생하였다. 쳐서 여니 타타르 사내들 가운데 수레 굴대만큼 큰 자를 다 죽였다. 애초에 예케 체렌이 그 꾀를 알고 여러 사람에게 말하였다. "저들이 우리를 죽일 때 사람마다 소매에 칼 한 자루씩을 감추었다가 한 사람씩이라도 죽여 등에 지고 죽자." 이에 이르러 사람마다 과연 칼 한 자루씩을 감추어, 군사들이 많이 죽고 다쳤다. 일이 다스려진 뒤에 칭기스가 말하였다. "우리 한 겨레 안에서 큰일을 의논하였는데 벨구테이가 새어 나가게 한 까닭에 군마가 다쳐 죽은 자가 몹시 많다. 이제부터 큰일을 의논할 때에는 벨구테이를 들이지 말고, 밖에서 싸움과 도둑 따위의 일을 다스리게 하라. 일을 다 의논한 뒤 술 한 잔을 올리고 나서야 벨구테이와 다아리타이를 들이라."
2예수겐이 언니 예수이에게 자리를 내주다
此時,成吉思將塔塔兒也客扯連的女也速幹做夫人。也速幹因得寵,對成吉思說:「我有姐姐名也遂,顏色又美,可以配皇帝,才與夫婿成親。如今不知在何處?」成吉思說:「若果有顏色,教尋去,尋得來時,肯將你位子讓與麽?」也速幹說:「若得見時,便讓與他。」於是成吉思令人尋去,正遇著他與其婿避亂在林裏,其婿見人來,走了,遂得也遂回來。也速幹見了,就將他位子,讓與也遂坐了。
이때 칭기스가 타타르 예케 체렌의 딸 예수겐을 부인으로 삼았다. 예수겐이 총애를 받게 되자 칭기스에게 말하였다. "저에게 예수이라는 이름의 언니가 있는데 얼굴이 더 아름다워 황제께 짝이 될 만합니다. 이제 막 남편과 혼인하였는데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칭기스가 말하였다. "과연 얼굴이 아름답거든 찾아오게 하겠다. 찾아오면 네 자리를 내주겠느냐." 예수겐이 말하였다. "뵙게만 되면 곧 내주겠습니다." 이에 칭기스가 사람을 시켜 찾게 하니, 마침 그가 제 남편과 함께 난리를 피해 숲에 있는 것을 만났다. 그 남편은 사람이 오는 것을 보고 달아나, 마침내 예수이만 데리고 돌아왔다. 예수겐이 보고 곧 제 자리를 예수이에게 내주어 앉게 하였다.
3한숨 하나로 드러난 사람
一日,成吉思在外面飲酒,與也遂、也速幹兩個娘子共坐間,也遂長聲嘆息。成吉思因疑惑了,教木合黎等,令在會的人各就部落立的。最後剩出一個年少的人,不回部落去。成吉思問:是甚麽人?那人說:「我是也遂的夫婿。初,他被擄時,我每避去。如今事定了,才方出來,我想:在多人中,必不認得我。」成吉思說:「原是仇人子孫,今遍又來窺伺,似他般的都殺盡了,更有何疑?」遂將他隨即斬了。
어느 날 칭기스가 밖에서 술을 마시며 예수이와 예수겐 두 부인과 함께 앉아 있는데, 예수이가 길게 한숨을 쉬었다. 칭기스가 이를 수상히 여겨 무칼리 등을 시켜 모인 사람들을 저마다 제 부락으로 가서 서게 하였다. 맨 마지막에 젊은 사람 하나가 남아 부락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칭기스가 물었다. "어떤 사람이냐." 그 사람이 말하였다. "나는 예수이의 남편이오. 애초에 그가 사로잡힐 때 우리는 피해 갔다가 이제 일이 다스려졌기에 비로소 나왔소. 나는 많은 사람 가운데 있으면 반드시 나를 알아보지 못하리라 여겼소." 칭기스가 말하였다. "본디 원수의 자손인데 이번에 또 와서 엿보는구나. 저 같은 자는 다 죽였는데 무엇을 더 의심하겠는가." 그러고는 곧 베었다.
4옹칸이 메르키트를 쳐 놓고 아무것도 나누지 않다
只那狗兒年,成吉思去剿捕塔塔兒。時王罕自去剿捕蔑兒乞惕,將脫黑脫阿趕入巴兒忽真脫窟木地面,殺了他大兒子脫古思別乞,要了他兩個女兒並他妻子;又擄了他二子,並眾百姓每。王罕於成吉思行,任甚麽財物都不曾與。
바로 그 개해에 칭기스가 타타르를 치러 갔다. 그때 옹칸은 스스로 메르키트를 치러 가서 톡토아를 바르구진 토쿰 땅으로 몰아내고, 그 맏아들 토구스 베키를 죽이고 그의 두 딸과 아내를 차지하였다. 또 그의 두 아들과 뭇 백성도 사로잡았다. 옹칸은 칭기스에게 무슨 재물이든 하나도 나누어 주지 않았다.
5나이만의 부이룩을 알타이 너머로 몰다
那後,成吉思與王罕征乃蠻種的古出古敦不亦魯黑。時不亦魯黑在兀魯黑塔黑的地面,豁黑水行,成吉思與王罕到了。不亦魯黑不能對陣,起過阿勒臺山去了。追至忽木升吉兒地面兀瀧古河行,遇著不亦魯黑來哨的官人也迪土卜魯黑,被成吉思出哨的趕上山去,因馬肚帶斷了,就拿住他。又追至乞濕泐巴失海子行,不亦魯黑遂窮促了。
그 뒤 칭기스가 옹칸과 함께 나이만 겨레의 쿠추구드 부이룩을 쳤다. 그때 부이룩은 울룩 탁 땅 코크 강가에 있었는데 칭기스와 옹칸이 이르렀다. 부이룩이 진을 마주하지 못하고 알타이산을 넘어 달아났다. 쿰 셍기르 땅 울룽구 강가까지 뒤쫓다가 부이룩이 망보러 보낸 관인 예디 투블룩을 만났다. 칭기스가 내보낸 망보는 군사에게 쫓겨 산으로 올라가다가 말의 뱃대끈이 끊어져 그를 사로잡았다. 다시 키식 바시 호수까지 뒤쫓으니 부이룩이 마침내 궁지에 몰렸다.
6옹칸이 헛불을 피워 놓고 밤에 떠나다
成吉思與王罕回時,有乃蠻種能廝殺的人可克薛兀撒卜剌黑,於巴亦答剌黑別勒赤兒地面,整治軍馬要廝殺。成吉思與王罕,也整治軍馬,因晚,就相抗著宿了。那夜,王罕於自己立處虛燒著火,卻逆那合剌泄兀勒河起去了。
칭기스와 옹칸이 돌아올 때, 나이만 겨레의 싸움 잘하는 사람 코크세우 사브락이 바이다락 벨치르 땅에서 군마를 갖추고 싸우려 하였다. 칭기스와 옹칸도 군마를 갖추었으나 날이 저물었으므로 서로 맞선 채 잤다. 그날 밤 옹칸이 제가 서 있던 자리에 헛불을 피워 놓고 카라 세울강을 거슬러 떠나가 버렸다.
7자무카가 종다리에 빗대어 참소하다
那裏,劄木合、王罕一同起時,劄木合對王罕說:「帖木真安答,在前曾教使臣於乃蠻行往來,有來。今他這早晚落後了,不見來,必是他投降了乃蠻。」因稱王罕:「皇帝,皇帝,我是存有的白翎雀兒,帖木真是散歸的告天雀兒。」當有兀卜赤黑臺的人古鄰把阿禿兒說:「你為甚諂佞?將自的好兄弟讒譖著說。」
그 자리에서 자무카와 옹칸이 함께 떠날 때 자무카가 옹칸에게 말하였다. "테무친 안다는 전부터 나이만에게 사신을 오가게 한 일이 있습니다. 이번에 그가 이렇게 뒤처져 오지 않으니, 반드시 나이만에게 항복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옹칸을 일컬어 말하였다. "황제여, 황제여. 나는 그대로 남아 있는 종다리요, 테무친은 흩어져 날아가는 종다리입니다." 그 자리에 있던 우브치크타이 사람 구린 바아투르가 말하였다. "그대는 어찌하여 이렇게 아첨하는가. 제 좋은 아우를 헐뜯어 말하는가."
8밥 지어 먹고 버린 자리처럼 두고 갔다
成吉思就那裏宿了,天明看時,王罕立處無人。成吉思說:「他將我做燒飯般撇了。」於是從額垤兒阿勒臺的谷子渡著,直至撒阿裏客額兒地面下了。也將乃蠻種人的計量大概料得過了,不把來當數。
칭기스는 그 자리에서 자고 날이 밝아 보니 옹칸이 서 있던 자리에 사람이 없었다. 칭기스가 말하였다. "저들이 나를 밥 지어 먹고 버린 자리처럼 두고 갔구나." 그리하여 에데르 알타이 골짜기를 건너 곧장 사아리 케에르 땅에 이르러 내렸다. 나이만 사람들의 헤아림도 대충 알아차렸으므로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다.
9코크세우 사브락이 옹칸의 뒤를 치다
可克薛兀撒卜剌黑於王罕的後襲著,將桑昆的妻子、百姓擄了,又將王罕在帖列格禿口子行的一半百姓、頭口也擄將去了。初,蔑兒乞惕脫黑脫阿的二子忽圖、赤剌溫在王罕處,因這機會,也連他百姓離了,欲與他父相合,順著薛涼格河去了。
코크세우 사브락이 옹칸의 뒤를 밟아 셍굼의 처자와 백성을 사로잡고, 또 텔레게투 어귀에 있던 옹칸의 백성과 가축의 절반도 사로잡아 갔다. 애초에 메르키트 톡토아의 두 아들 쿠투와 칠라운이 옹칸에게 있었는데, 이 기회에 저희 백성까지 데리고 떠나 아버지와 합치려고 셀렝게강을 따라 갔다.
10네 준걸을 보내어 셍굼을 구하다
王罕妻子、百姓,既被乃蠻種可克薛兀撒卜剌黑搶了,差使臣與成吉思說:你可差四傑來救咱。成吉思遂差孛斡兒出等四傑,整治軍馬去救。比及四傑到時,桑昆先在忽剌安忽惕地面,與乃蠻對陣。桑昆的馬腿中箭,幾乎被他拿住間。四傑到來救了,妻子、百姓也都救回來與了。那裏王罕說:在前,他的好父親,將我輸了的百姓,救與了我。如今他兒子,將我輸了的百姓,又差四傑來救與子我。欲報他的恩,天地護助知也者。」
옹칸이 처자와 백성을 나이만 겨레의 코크세우 사브락에게 빼앗기고 사신을 보내어 칭기스에게 말하였다. "그대의 네 준걸을 보내어 우리를 구해 달라." 칭기스가 마침내 보오르추 등 네 준걸을 보내어 군마를 갖추어 구하러 가게 하였다. 네 준걸이 이르기 전에 셍굼이 먼저 쿨란 쿠드 땅에서 나이만과 진을 마주하였다. 셍굼의 말이 다리에 화살을 맞아 하마터면 사로잡힐 뻔하였다. 네 준걸이 와서 구하고 처자와 백성도 다 구하여 돌려주었다. 그때 옹칸이 말하였다. "지난날 그의 좋은 아버지가 내가 잃은 백성을 구해 주었다. 이제 그 아들이 내가 잃은 백성을 또 네 준걸을 보내어 구해 주었다. 그 은혜를 갚고자 하니 하늘과 땅이 도와주어 알아주기를 바란다."
11톨라강 검은 숲에서 부자의 의를 맺다
王罕再說:「也速該安答,曾一次將我已輸了的百姓救與了。今他兒子帖木真,又將我輸了的百姓救與了。他父子兩個,為誰這般辛苦來?我如今也老了,後來這百姓教誰管?我的弟每,都無德行。止有一子桑昆,亦如無有。可教帖木真做桑昆的兄,使我有二子,豈得不安?」遂於土屼剌的黑林行,會著成吉思,結做父子。初,王罕與成吉思父契交,所以呼為父。今次又結為父子,共說道:「多敵人處剿捕時,一同剿捕;野獸行圍獵時,一同圍獵。若有人離間呵,休要聽信,親自對面說話了,方可信。」這般議定,於是相親厚著過了。
옹칸이 다시 말하였다. "예수게이 안다가 한 번 내가 이미 잃은 백성을 구해 주었다. 이제 그 아들 테무친이 또 내가 잃은 백성을 구해 주었다. 그 아버지와 아들 두 사람이 누구를 위하여 이렇게 애를 썼는가. 나도 이제 늙었다. 뒷날 이 백성을 누구에게 맡기겠는가. 내 아우들은 다 덕행이 없다. 아들이라고는 셍굼 하나뿐인데 그도 없는 것과 같다. 테무친을 셍굼의 형으로 삼아 나에게 아들 둘이 있게 하면 어찌 마음이 놓이지 않겠는가." 그리하여 톨라강 검은 숲에서 칭기스를 만나 아버지와 아들의 의를 맺었다. 애초에 옹칸이 칭기스의 아버지와 의를 맺은 까닭에 아버지라 불렀는데, 이번에 다시 아버지와 아들이 되기로 하고 함께 말하였다. "적이 많은 데를 칠 때에는 함께 치고, 들짐승을 몰이할 때에는 함께 몰이하자. 누가 이간하거든 곧이듣지 말고, 몸소 얼굴을 맞대고 말한 뒤에야 믿기로 하자." 이렇게 정하고 서로 도탑게 지냈다.
12셍굼이 혼사를 낮추어 보다
成吉思欲與王罕親厚上又親厚,故索桑昆的妹察兀兒別乞與子拙赤,卻將豁真名字的女兒與桑昆子禿撒哈,相換做親。桑昆自尊大著說:「俺的女子到他家呵,專一門後,向北立地;他的女子到俺家呵,正面向南坐麽?」道下覷著,不曾許親,以此成吉思心落後了。
칭기스가 옹칸과 도타운 위에 더 도타워지고자 하여, 셍굼의 누이 차우르 베키를 아들 조치에게 달라 하고, 코진이라는 이름의 딸을 셍굼의 아들 투사카에게 주어 서로 바꾸어 혼인하려 하였다. 셍굼이 스스로 높은 체하며 말하였다. "우리 딸이 저 집에 가면 오로지 문 뒤에서 북쪽을 향해 서 있을 것이나, 저희 딸이 우리 집에 오면 정면에서 남쪽을 향해 앉지 않겠는가." 이렇게 낮추어 보고 혼인을 허락하지 않았다. 이 일로 칭기스의 마음이 멀어졌다.
13자무카가 셍굼을 부추기다
那成吉思心落後的意思被劄木合覺了,於豬兒年春間,同阿勒壇等商議起了,到者者額兒溫都兒山陰的別兒客額列地面桑昆處,讒說:「帖木真與乃蠻塔陽使臣往來通話,他口裏雖說父子,動靜卻恁。莫還倚仗他麽?若不預先除了,您行如何肯服?若除帖木真呵,我自橫沖入去。」阿勒壇、忽察兒說:「訶額侖母的眾兒子每,俺與你殺。」額不格真合兒塔阿惕說:「他的手腳,我與你拿。」脫斡鄰勒說:「不如去擄了他百姓。若擄了百姓,他待如何?」合赤溫別乞說:「桑昆,你想做甚麽呵?長的稍頭,深的水底,我與你同去。」
칭기스의 마음이 멀어진 뜻을 자무카가 알아채고, 돼지해 봄에 알탄 등과 의논하여 일어나, 제제에르 운두르산 북쪽 베르케 엘레트 땅의 셍굼에게 가서 헐뜯어 말하였다. "테무친이 나이만 타양과 사신을 오가게 하여 말을 통하고 있소. 그가 입으로는 아버지와 아들이라 하나 움직임은 저러하오. 그런데도 그를 믿겠소. 미리 없애지 않으면 그대들이 어찌 견디겠소. 테무친을 없앨 때에는 내가 옆에서 곧장 쳐들어가겠소." 알탄과 쿠차르가 말하였다. "후엘룬 어머니의 여러 아들은 우리가 그대를 위해 죽이겠소." 에부게진 카르타아드가 말하였다. "그의 손발은 내가 그대를 위해 잡겠소." 토오릴이 말하였다. "그의 백성을 사로잡는 편이 낫소. 백성을 사로잡으면 그가 어찌하겠소." 카치운 베키가 말하였다. "셍굼이여, 그대가 무엇을 하려 하든 긴 것의 끝이든 깊은 것의 밑바닥이든 내가 그대와 함께 가겠소."
14셍굼이 아버지를 졸라 승낙을 받아 내다
桑昆聽了劄木合眾人說,使撒亦罕脫叠額教對他父親說。王罕說:「我的帖木真兒子行,你為甚那般想?見今倚仗他了,若如今他行那般歹想呵,天必不愛護咱。劄木合的言語,狂誕不可信。」王罕不從。桑昆又使人說去:「如今有口有舌的人這般說,如何不可信?」反復說不從。桑昆自去與他父親說:「你如今見存,他俺行不當數。若父親老了呵,將俺祖父辛苦著收集的百姓,如何肯教我管?」王罕說:「孩兒,自的行怎生棄舍得?見倚仗他,想歹呵不宜,天必不愛護咱。」桑昆見不從,煩惱著去了。王罕喚回來說:「天莫不不愛護麽?兒子行,您怎生要棄舍?你但去做,可以勝得他的事,您自知者。」
셍굼이 자무카와 여러 사람의 말을 듣고 사이칸 토데엔을 보내어 아버지에게 아뢰게 하였다. 옹칸이 말하였다. "내 테무친 아들을 두고 너는 어찌 그런 생각을 하느냐. 지금도 그를 의지하고 있다. 이제 그에게 그런 나쁜 마음을 먹으면 하늘이 반드시 우리를 돌보지 않을 것이다. 자무카의 말은 허황되어 믿을 수 없다." 옹칸이 따르지 않았다. 셍굼이 또 사람을 보내어 말하였다. "지금 입과 혀가 있는 사람이 이렇게 말하는데 어찌 믿을 수 없습니까." 거듭 말하여도 따르지 않았다. 셍굼이 몸소 가서 아버지에게 말하였다. "아버지께서 지금 살아 계셔도 그가 우리를 대수롭게 여기지 않습니다. 아버지께서 늙으시면 우리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애써 모은 백성을 어찌 저에게 맡기려 하겠습니까." 옹칸이 말하였다. "아이야, 제 아들을 어찌 버릴 수 있겠느냐. 지금 그를 의지하고 있는데 나쁜 마음을 먹는 것은 마땅치 않다. 하늘이 반드시 우리를 돌보지 않을 것이다." 셍굼이 따르지 않는 것을 보고 언짢아하며 갔다. 옹칸이 불러 돌아오게 하여 말하였다. "하늘이 돌보지 않을까 두렵지 않으냐. 아이야, 너희가 어찌 버리려 하느냐. 다만 네가 가서 하여 그를 이길 수 있는 일이거든 너희가 알아서 하여라."
15허혼 잔치를 미끼로 삼다
於是桑昆與眾人商議:「帖木真曾索咱女子察兀兒別乞來,如今可約日期,請他吃許婚筵席,來時,就這裏拿了。」議定了,差人請成吉思去。成吉思同十人來,路間,於蒙力克老人家裏宿。蒙力克說:「他的女子行,咱索時,他做大,下覷著,不肯與。如今怎生特地請吃許婚筵席?帖木真兒子省不得?不若只推稱春間馬瘦,且養馬,不去麽道。」成吉思因他說,使不合臺、乞剌臺兩個去吃筵席,自那裏便回了。桑昆見不合臺等到,說道:「被他每覺了,咱每早去圍著拿了他。」
이에 셍굼이 여러 사람과 의논하였다. "테무친이 일찍이 우리 딸 차우르 베키를 달라 하였으니, 이제 날짜를 잡아 그를 청하여 허혼 잔치를 먹게 하고, 오거든 그 자리에서 잡읍시다." 이렇게 정하고 사람을 보내어 칭기스를 청하였다. 칭기스가 열 사람과 함께 오다가 길에서 뭉릭 노인의 집에 묵었다. 뭉릭이 말하였다. "그 딸을 우리가 달라 할 때에는 저들이 스스로 높은 체하며 낮추어 보고 주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제 어찌하여 일부러 허혼 잔치를 먹으라 청하겠습니까. 테무친 아드님은 알아채지 못하십니까. 차라리 봄에 말이 여위었으니 말을 먹여야 한다고 핑계 대고 가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칭기스가 그 말을 좇아 부카타이와 키라타이 두 사람을 보내어 잔치를 먹게 하고, 자신은 거기서 곧 돌아왔다. 셍굼이 부카타이 등이 온 것을 보고 말하였다. "저들이 알아챘구나. 우리가 어서 가서 에워싸 그를 잡자."
16바다이와 키실릭이 밤을 달려 알리다
那般商議定了,阿勒壇弟也客扯連來家,說:「如今共議定了,明日要拿帖木真去。若只今有人報與帖木真,不知怎生賞呵?」是他妻阿剌黑亦惕說:「你那泛濫言語莫說,家人聽得,恐做真話說。」時有放馬的人巴歹,送馬乳來,聽得,回去說與同伴乞失裏黑。乞失裏黑說:「我再去察聽。」到家時,正見也客扯連子納鄰客延磋箭著說:「恰才咱說的話,這當取舌的。家人每的口止當得誰?」又對乞失裏黑說:「白馬與栗色兩個馬,拿來拴著,我要明日早上馬。」乞失裏黑聽得這話,遂去說與巴歹:「恰才體審你說的言語是實了,今我兩個告與帖木真去。」就將兩個馬拿來拴住,至自己房內,殺了一個羔兒,將床木煮熟;見拴的兩馬,每人騎了一匹,那夜到帖木真的帳房後,將也克扯連父子說的話都說了。又說:「不可疑惑!要拿你的事,已真實了有。」
그렇게 의논하여 정한 뒤, 알탄의 아우 예케 체렌이 집에 와서 말하였다. "이제 함께 의논하여 정하였다. 내일 테무친을 잡으러 간다. 만일 지금 누가 테무친에게 알려 주면 어떤 상을 받을지 모르겠구나." 그 아내 알락 이트가 말하였다. "그런 함부로 하는 말을 하지 마시오. 집안사람이 들으면 참말로 여겨 옮길까 두렵소." 그때 말 치는 바다이가 말젖을 가져왔다가 이를 듣고 돌아가 동무 키실릭에게 말하였다. 키실릭이 말하였다. "내가 다시 가서 살펴 듣겠다." 그 집에 이르니 마침 예케 체렌의 아들 나린 케엔이 화살을 갈면서 말하고 있었다. "아까 우리가 한 말은 마땅히 그 혀를 뽑아야 할 일이다. 집안사람들의 입을 누가 막을 수 있겠는가." 또 키실릭에게 말하였다. "흰 말과 밤빛 말 두 필을 끌어다 매어 두어라. 내일 아침 일찍 말에 오르려 한다." 키실릭이 이 말을 듣고 곧 가서 바다이에게 말하였다. "아까 네가 한 말이 참이라는 것을 살펴 알았다. 이제 우리 둘이 테무친에게 알리러 가자." 그러고는 두 말을 끌어다 매어 두고, 제 방으로 가서 새끼양 한 마리를 잡아 평상 나무를 때어 삶고, 매어 둔 두 말을 사람마다 한 필씩 타고 그날 밤에 테무친의 장막 뒤에 이르러, 예케 체렌 부자가 한 말을 다 아뢰었다. 또 말하였다. "의심하지 마십시오. 그대를 잡으려는 일은 이미 참으로 정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