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九元朝秘史 卷09
1이르티시 강가에서 톡토아가 죽다
初,虜蔑兒乞百姓時,將脫黑脫阿子忽都的妻與了斡歌台,一半百姓反去,將台合勒山寨把住。成吉思命鎖兒罕失剌的子沈白領右手軍去攻,自去追襲脫黑脫阿。到金山住過冬,明年春,逾阿來嶺去。適乃蠻古出魯克與脫黑脫阿相合了,於額兒的失不黑都兒麻地麵根源行,整治軍馬。成吉思至其地,與他廝殺,脫黑脫阿中亂箭死了,其屍不能將去,其子隻割將他頭去。人馬敗走,渡額兒的失水,溺死者過半,餘亦皆散亡。於是乃蠻古出魯克過委兀合兒魯種去,至回回地麵垂河行,與合剌乞塔種的人古兒罕相合了,蔑兒乞的忽都合勒赤剌溫,過康裏欽察種去了。成吉思也回至老營。此時沈白攻破台合勒寨,將蔑兒乞百姓盡行殺虜了。又先投降的蔑兒乞在老營內反了,被在營內家人戰勝。成吉思說:“教他在一處,他又反。就教各人盡數分了。”
애초에 메르키트 백성을 사로잡을 때 톡토아의 아들 쿠투의 아내를 오고데이에게 주었는데, 백성의 절반이 도로 등을 돌려 타이칼 산채를 차지하고 버텼다. 칭기스가 소르칸 시라의 아들 침바이에게 오른손 군사를 이끌고 치게 하고, 자신은 톡토아를 뒤쫓아 갔다. 알타이산에 이르러 겨울을 나고, 이듬해 봄에 아라이 고개를 넘어갔다. 마침 나이만의 쿠출룩이 톡토아와 합쳐 이르티시강 부크두르마 물머리에서 군마를 정돈하고 있었다. 칭기스가 그 땅에 이르러 그들과 싸우니, 톡토아가 어지러운 화살에 맞아 죽었다. 그 주검을 가져갈 수 없어 아들이 그 머리만 베어 갔다. 사람과 말이 패하여 달아나다가 이르티시 물을 건너며 빠져 죽은 자가 절반이 넘고 나머지도 다 흩어져 없어졌다. 이에 나이만의 쿠출룩은 위구르와 카를룩 겨레를 지나 회회 땅 추이 강가에 이르러 카라 키타이 겨레의 구르칸과 합쳤고, 메르키트의 쿠투와 칠라운은 캉글리와 킵차크 겨레 쪽으로 갔다. 칭기스도 옛 영으로 돌아왔다. 이때 침바이가 타이칼 산채를 쳐부수고 메르키트 백성을 모조리 죽이고 사로잡았다. 또 먼저 항복하였던 메르키트가 옛 영 안에서 배반하였으나 영 안의 집사람들에게 싸워 이겼다. 칭기스가 말하였다. "한곳에 두게 하였더니 또 배반하는구나. 저마다 남김없이 나누어 가지게 하라."
2쇠수레를 만들어 수베에테이를 보내다
那牛兒年,成吉思造與速別額台一個鐵車,教襲脫黑脫阿的子忽都等去對說:“他與咱廝殺敗著,走出去了,如帶套竿的野馬、中箭的鹿一般。有翅飛上天嗬,你做海青拿下來;如鼠鑽入地嗬,你做鐵鍬掘出來;如魚走入海嗬,你做網撈出來。”又說:“你越高山、涉大河,可趁軍每的馬匹未瘦、行糧未盡時,先要愛惜,路間不可輕易圍獵。若要因獵做行糧嗬,也要斟酌著。馬的鞦並閘環,不許套上,如此則軍每不敢走馬。若有違號令者,我認得的,便拿將來;不認得的,就那裏典刑了。可謹慎者,若天護助,將脫黑脫阿子每拿住嗬,就那裏殺了者。再說當初我小時,被三種蔑兒乞拿我,將不兒罕山繞了三遭。這般有仇的百姓,如今又發言語去了。我欲教你追到極處,所以造與你鐵車。你雖離得我遠,如在近一般。行嗬,天必護助你。”
그 소해에 칭기스가 수베에테이에게 쇠수레 하나를 만들어 주고 톡토아의 아들 쿠투 들을 뒤쫓게 하며 일렀다. "그들이 우리와 싸워 패하여 달아났으니 올가미 걸린 들말이나 화살 맞은 사슴과 같다. 날개가 있어 하늘로 날아오르거든 그대가 송골매가 되어 낚아채 내리고, 쥐처럼 땅으로 파고들거든 그대가 쇠가래가 되어 파내고, 물고기처럼 바다로 들어가거든 그대가 그물이 되어 건져 내라." 또 말하였다. "그대가 높은 산을 넘고 큰 강을 건널 때, 군사들의 말이 아직 여위지 않고 길양식이 아직 다하지 않았을 때 미리 아껴야 한다. 길에서 함부로 몰이사냥을 하지 마라. 사냥으로 길양식을 삼아야 하거든 그것도 헤아려서 하라. 말의 껑거리와 재갈 고리를 함부로 매지 못하게 하라. 그리하면 군사들이 감히 말을 달리지 못한다. 호령을 어기는 자가 있거든, 내가 아는 사람이면 잡아 오고 내가 모르는 사람이면 그 자리에서 처형하라. 부디 조심하라. 하늘이 도와 톡토아의 아들들을 사로잡거든 그 자리에서 죽여라. 다시 말하거니와 애초에 내가 어렸을 때 메르키트 세 갈래가 나를 잡으려고 부르칸산을 세 바퀴 돌았다. 이렇게 원수진 백성이 이제 또 말을 내고 있다. 내가 그대를 시켜 끝까지 뒤쫓게 하려는 까닭에 쇠수레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그대가 나에게서 멀리 있더라도 가까이 있는 것과 같다. 가거라, 하늘이 반드시 그대를 도울 것이다."
3자무카가 제 동무들에게 붙잡혀 오다
乃蠻蔑兒乞被成吉思收捕之後,劄木合在乃蠻處,百姓也被陷了,隻有五個伴當,同做劫賊。因上儻魯山去,殺了一個原羊燒吃。吃間,劄木合說:“誰的兒子今日將原羊殺了燒吃?”說後,五個伴當將他拿了,送與成吉思。劄木合令人對成吉思說:“黑老鴉會拿鴨子,奴婢能拿主人,皇帝安答必不差了。”成吉思說:“自的正主,敢拿的人,如何留得?將這等人並他子孫,盡典刑了著。”於是教當劄木合麵前殺了,卻使人對劄木合說:“我先曾教你做一隻車轅,你分離去了。如今既又相合,可以做伴。但忘了時共提說,睡著時共喚省。在前你雖另行,卻是我有福有吉慶的安答。若真實廝殺時,你卻自的心痛有來。我初與王罕廝殺時,你將王罕的言語,說與子我,是一次有恩於我;及與乃蠻廝殺,你以言語將乃蠻驚動,又是一次有恩於我。”將這言語,對劄木合說知道者。
나이만과 메르키트가 칭기스에게 거두어진 뒤, 자무카는 나이만에 있었는데 백성도 함께 무너져 동무 다섯만 남아 함께 도적질을 하였다. 탕글루산에 올라가 들양 한 마리를 잡아 구워 먹었다. 먹는 사이에 자무카가 말하였다. "누구의 아들이 오늘 들양을 잡아 구워 먹는가." 이 말을 하고 나자 동무 다섯이 그를 붙잡아 칭기스에게 보냈다. 자무카가 사람을 시켜 칭기스에게 이르게 하였다. "검은 까마귀가 오리를 잡고 종이 주인을 잡으니, 황제 안다께서는 반드시 그르치지 않으시리라." 칭기스가 말하였다. "제 주인을 감히 잡는 사람을 어찌 남겨 두겠는가. 이런 자들과 그 자손을 다 처형하라." 그리하여 자무카 앞에서 죽이게 하고, 사람을 시켜 자무카에게 일렀다. "내가 지난날 그대와 수레의 한 채가 되게 하였는데 그대가 갈라져 갔소. 이제 다시 합쳤으니 동무가 될 만하오. 잊은 것이 있으면 서로 일러 주고, 잠들었으면 서로 깨워 주기로 합시다. 지난날 그대가 따로 다녔으나 그대는 나에게 복 있고 길한 안다였소. 참으로 싸울 때에는 그대 마음도 아팠을 것이오. 내가 처음 옹칸과 싸울 때 그대가 옹칸의 말을 나에게 알려 주었으니 한 번 은혜를 베푼 것이요, 나이만과 싸울 때 그대가 말로 나이만을 놀라게 하였으니 또 한 번 은혜를 베푼 것이오." 이 말을 자무카에게 전하여 알게 하였다.
4피를 흘리지 않고 죽여 달라
既說罷,劄木合說:“咱年小做安答時,不可消化的飲食曾吃,不可忘的言語曾說,因人將咱離間,所以分離了。想起在前說的言語,自羞麵,不敢與安答相見。如今安答欲教我做伴當,做伴時不曾做得伴,如今你將眾百姓收了,大位子定了,無可做伴。你若不殺我嗬,似衣領上虱、底衿內剌一般,反使安答日間心不安,夜間睡不穩。你母聰明,你又俊傑,弟每有技能,伴當每豪傑,又有七十三匹騸馬。我自小亡了父母,又無兄弟,妻好說長話,伴當不中倚仗,為這般所以有天命的安答勝了。如今恩賜教快死嗬!安答得心安。倘又教不出血死嗬!我死後,於你子孫行,永遠護助也者。”成吉思聽了這話,說:“劄木合安答,雖是另行,不曾有真實害咱的言語,是可以學的人,他不肯活。待教他死,占卜嗬又不入。他又是大名頭的人,無緣故,不可將他害了。有個緣故,你對他說:‘在前搠隻答兒馬剌、台察兒兩個的馬群相搶劫的上頭,你特地謀反,於巴勒渚納地麵廝殺,趕入我者剌捏地麵的狹處,教我好生恐懼。如今教你做伴,你又不肯。雖欲愛惜你性命,也不能得了,依著你言語,不出血教死者。’”令劄木合就那裏不出血死了,仍以禮厚葬了。
말이 끝나자 자무카가 말하였다. "우리가 나이 어려 안다가 되었을 때 삭지 않는 음식을 함께 먹었고 잊지 못할 말을 함께 나누었소. 남이 우리를 이간한 까닭에 갈라졌소. 지난날 한 말을 떠올리면 스스로 낯이 부끄러워 안다를 마주할 수 없소. 이제 안다가 나를 동무로 삼으려 하나, 동무가 되어야 할 때 동무가 되지 못하였고, 이제 그대가 뭇 백성을 거두고 큰 자리를 정하였으니 동무가 될 것이 없소. 그대가 나를 죽이지 않으면 옷깃의 이나 옷섶 안의 가시처럼 되어, 도리어 안다로 하여금 낮에 마음이 편치 않고 밤에 잠이 편치 않게 할 것이오. 그대의 어머니는 슬기롭고 그대는 또 뛰어나며 아우들은 재주가 있고 동무들은 호걸이며, 또 일흔세 필의 불깐 말이 있소. 나는 어려서 어버이를 여의고 형제도 없으며 아내는 말이 길고 동무는 믿을 것이 못 되니, 이런 까닭에 하늘의 명이 있는 안다가 이긴 것이오. 이제 은혜를 베풀어 어서 죽게 해 주시오. 그러면 안다의 마음이 편할 것이오. 부디 피를 흘리지 않고 죽게 해 주시오. 내가 죽은 뒤에 그대의 자손을 길이 지켜 주겠소." 칭기스가 이 말을 듣고 말하였다. "자무카 안다는 비록 따로 다녔으나 참으로 우리를 해치려는 말을 한 적이 없다. 본받을 만한 사람인데 살려 하지 않는구나. 그를 죽이려 하여 점을 쳐도 맞지 않는다. 또 그는 이름이 크게 난 사람이니 까닭 없이 해칠 수 없다. 까닭이 있으니 그대들은 그에게 이렇게 이르라. '지난날 조치 다르말라와 타이차르 두 사람이 말 떼를 서로 빼앗은 일로 그대가 일부러 배반하여 발주나 땅에서 싸워, 나를 제레네 땅 좁은 데로 몰아넣어 몹시 두렵게 하였소. 이제 그대를 동무로 삼으려 하나 그대가 또 하려 하지 않소. 그대의 목숨을 아끼려 하여도 그럴 수 없게 되었으니, 그대의 말대로 피를 흘리지 않고 죽게 하겠소.'" 자무카를 그 자리에서 피를 흘리지 않고 죽게 하고, 예를 갖추어 두터이 묻어 주었다.
5아홉 다리 흰 깃대를 세우고 황제가 되다
成吉思既將眾部落百姓收捕了。至是虎兒年,於斡難河源頭,建九腳白旄纛做皇帝,封功臣木合黎為國王,命者別追襲古出魯克。整治達達百姓,除駙馬外,複授同開國有功者九十五人為幹戶。
칭기스가 여러 부락 백성을 다 거둔 뒤 범해에 이르러, 오논강 머리에서 아홉 다리 흰 깃대를 세우고 황제가 되었다. 공신 무칼리를 봉하여 국왕으로 삼고, 제베에게 명하여 쿠출룩을 뒤쫓게 하였다. 달단 백성을 정돈하여, 부마 말고도 나라를 여는 데 공이 있는 사람 아흔다섯을 천호로 삼았다.
6시기 쿠투쿠 — 푸른 책에 적어 고치지 못하게 하라
成吉思說:“這駙馬並九十五千戶,已委付了,其中又有功大的官人,我再賞賜他。”命失吉忽禿忽喚孛斡兒出、木合黎等去。失吉忽禿忽說:“孛斡兒出、木合黎等,功多如誰?又要賞他。我自孩提到你家內,直至長成,不曾離了,我功少如誰?如今用甚麼賞賜我?”成吉思說:“你曾做我第六的弟,依我諸弟一般分分子,九次犯罪不要罰。如今初定了普百姓,你與我做耳目;但凡你的言語,任誰不許違了;如有盜賊詐偽的事,你懲戒著,可殺的殺,可罰的罰;百姓每分家財的事,你科斷著。凡斷了的事,寫在青冊上,已後不許諸人更改!”失吉忽禿忽說:“我是最小的弟,如何敢與眾兄弟一般分分子?若恩賜嗬,於土城內住的百姓與我。”成吉思說:“從你自斟酌著要。”失吉忽禿忽既受了恩賜,卻喚孛斡兒出、木合黎、蒙力克等,教入來受賞賜。
칭기스가 말하였다. "이 부마와 아흔다섯 천호를 이미 맡겼으나, 그 가운데 공이 더 큰 관인이 있으니 내가 다시 상을 내리겠다." 시기 쿠투쿠에게 명하여 보오르추와 무칼리 등을 불러오게 하였다. 시기 쿠투쿠가 말하였다. "보오르추와 무칼리 등의 공이 누구보다 많다고 또 상을 주려 하십니까. 저는 어릴 적부터 그대의 집안에 있어 자라기까지 떠난 적이 없는데, 제 공이 누구보다 적습니까. 이제 무엇으로 저에게 상을 주시겠습니까." 칭기스가 말하였다. "너는 내 여섯째 아우가 되었으니 내 여러 아우와 한가지로 몫을 나누어 받고, 아홉 번 죄를 지어도 벌하지 않겠다. 이제 온 백성을 처음 정하였으니 너는 나의 눈과 귀가 되어라. 무릇 네 말은 누구도 어기지 못하게 하겠다. 도둑질과 속임수의 일이 있거든 네가 다스려, 죽일 자는 죽이고 벌할 자는 벌하여라. 백성이 살림을 나누는 일도 네가 갈라 정하여라. 무릇 판가름한 일은 푸른 책에 적어 두어, 뒤에 누구도 고치지 못하게 하라." 시기 쿠투쿠가 말하였다. "저는 가장 어린 아우인데 어찌 감히 여러 형과 한가지로 몫을 받겠습니까. 은혜를 내리시겠거든 흙 성 안에 사는 백성을 저에게 주십시오." 칭기스가 말하였다. "네가 알아서 헤아려 가지라." 시기 쿠투쿠가 은혜를 받고 나서 보오르추와 무칼리와 뭉릭 등을 불러 들어와 상을 받게 하였다.
7뭉릭 — 그대는 모서리에 앉으라
成吉思對蒙力克說:“你自我幼時,作伴到今,護助處甚多。無如王罕父子賺我去時,若不是你止當嗬,幾乎陷入深水、大火去了。我如今想著那恩,使我子孫也如何忘得!今後坐時,你當在角上坐。或一年,或一月,議論了賞賜你,直至你子孫不絕了。”
칭기스가 뭉릭에게 말하였다. "그대는 내가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동무가 되어 도와준 데가 몹시 많다. 무엇보다 옹칸 부자가 나를 속여 부를 때 그대가 말리지 않았더라면 하마터면 깊은 물과 큰불에 빠질 뻔하였다. 내가 이제 그 은혜를 생각하니 내 자손인들 어찌 잊겠는가. 이제부터 앉을 때 그대는 모서리 자리에 앉으라. 한 해에 한 번이든 한 달에 한 번이든 의논하여 상을 내리되, 그대의 자손에 이르도록 끊이지 않게 하겠다."
8보오르추 — 담요를 펴 들고 밤새 비를 막다
成吉思再對孛斡兒出說:“我小時有慘白色的騸馬八匹,被賊劫去,我襲著宿了三夜,與你相遇。你便與我作伴,一同襲去,又過了三宿,將我馬奪回來。你父納忽伯顏有家財,隻你一子,為甚肯教與我作伴?蓋因你有義氣。在後我又喚你作伴,你不曾違了。我被三種蔑兒乞逐入不兒罕山時,你又與我一同去苦;我與塔塔兒於答闌捏木兒格思地麵相抗著,宿時,正遇著霖雨,你欲我歇息,披著氈衫,立在我上,不教雨漏,直至天明,腳隻卻換了一次,這是你豪傑的效驗。其餘的事業,不可盡說。你又與木合黎將合行的事,助我教行;不可行的事,諫我教止,所以得到這大位子裏。如今你的坐次,坐在眾人之上,九次犯罪休罰。這西邊直至金山,你做萬戶管者。”
칭기스가 다시 보오르추에게 말하였다. "내가 어릴 때 허연 불깐 말 여덟 필이 있었는데 도둑에게 빼앗겼다. 내가 뒤를 밟아 사흘 밤을 자고 그대를 만났다. 그대가 곧 나와 동무가 되어 함께 뒤쫓아 또 사흘 밤을 지내고 내 말을 도로 빼앗아 왔다. 그대의 아버지 나쿠 바얀은 살림이 넉넉하고 그대는 외아들이었는데 어찌하여 나와 동무가 되려 하였는가. 그대에게 의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뒤에 내가 또 그대를 동무로 부르니 그대가 어기지 않았다. 내가 메르키트 세 갈래에게 쫓겨 부르칸산으로 들어갔을 때에도 그대가 나와 함께 고생하였다. 내가 타타르와 달란 네무르게스 땅에서 맞선 채 잘 때, 마침 장맛비를 만나자 그대는 내가 쉬게 하려고 담요를 펴 들고 내 위에 서서 비가 새지 않게 하여 날이 밝기까지 발을 겨우 한 번 바꾸었으니, 이것이 그대가 호걸이라는 증거다. 그 밖의 일은 다 말할 수 없다. 그대는 또 무칼리와 함께 마땅히 할 일은 나를 도와 하게 하고, 해서는 안 될 일은 나를 말려 그치게 한 까닭에 이 큰 자리에 이를 수 있었다. 이제 그대의 자리는 뭇사람 위에 앉으라. 아홉 번 죄를 지어도 벌하지 않겠다. 이 서쪽으로 알타이산까지 그대가 만호로 다스려라."
9무칼리 — 국왕으로 삼아 왼손 만호를
成吉思再對木合黎說:“咱在豁兒豁納主不兒地麵忽禿剌皇帝歡躍的鬅鬆樹下住時,天告你的言語明白上頭,我自那裏想著你父古溫豁阿對你言語,會說了來,為那般。如今教你做國王,坐次在眾人之上。東邊至合剌溫山,你就做左手萬戶,直至你子孫相傳管者。”
칭기스가 다시 무칼리에게 말하였다. "우리가 코르코낙 주부르 땅 쿠툴라 황제가 뛰놀던 우거진 소나무 아래에 있을 때, 하늘이 그대에게 일러 준 말이 뚜렷하였던 까닭에 나는 그때부터 그대의 아버지 구운 우아가 그대에게 한 말을 생각하여 잘 말해 왔다. 그런 까닭에 이제 그대를 국왕으로 삼고 자리를 뭇사람 위에 두노라. 동쪽으로 카라운산까지 그대가 왼손 만호가 되어, 그대의 자손이 대를 이어 다스리게 하라."
10코르치 — 여자 서른과 만호
成吉思再對豁兒赤說:“我年小時,你曾說先兆的言語,與我辛苦作伴。那時你曾說我先兆的言語若應嗬,與我三十個妻。今已應了,這投降的百姓內,好婦人女子,從你揀三十個。再將三千巴阿裏種,又添塔該、阿失黑二人管的阿答兒乞種等百姓,湊成一萬,你做萬戶管者。順額兒的失河水林木內百姓地麵,從你自在下營,就鎮守者。凡那裏百姓事務,皆稟命於你,違了的就處治者。”
칭기스가 다시 코르치에게 말하였다. "내가 나이 어릴 때 그대가 조짐의 말을 하고 나와 함께 고생하며 동무가 되었다. 그때 그대는 내 조짐의 말이 맞거든 아내 서른을 달라 하였다. 이제 이미 맞았으니 이 항복한 백성 가운데 좋은 여인을 그대가 서른 명 고르라. 다시 바아린 겨레 삼천에다 타카이와 아식 두 사람이 맡은 아다르킨 겨레 등 백성을 더하여 일만을 채워, 그대가 만호로 다스려라. 이르티시강 물을 따라 숲속 백성의 땅에 그대가 마음대로 영을 내리고 지키라. 무릇 그곳 백성의 일은 다 그대에게 여쭙게 하고, 어기는 자는 곧 다스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