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十三元朝秘史 卷13
1거용관을 꾀어 열고 동창을 치다
在後羊兒年,成吉思征金國。先取了撫州,經過野狐嶺,又取了宣德府。使者別、古亦古捏克二人做頭哨,至居庸關,見守禦的堅固。者別說可誘戰,於是把軍馬佯回了。金家見了,果然盡出軍馬追襲,直至宣德府山觜上。者別卻翻回沖著,將金國陸續來的軍馬殺敗。成吉思中軍隨後到來,將金國的契丹女真等緊要的軍馬,都勝了。比至居庸,殺了的人,如爛木般堆著。者別將居庸關取了,成吉思入關,至龍虎臺,下了營,遣軍馬攻取北平等郡。教者別攻取東昌,不克,回了六宿,卻翻回去,每人牽從馬一匹,晝夜兼行,使金人不意中間,將東昌取了。
그 뒤 양해에 칭기스가 금나라를 쳤다. 먼저 무주를 빼앗고 야호령을 지나 다시 선덕부를 빼앗았다. 제베와 구이구네크 두 사람을 앞잡이로 삼아 거용관에 이르니 지키는 것이 굳세었다. 제베가 꾀어 싸울 만하다 하여 군마를 짐짓 돌렸다. 금나라 쪽이 이를 보고 과연 군마를 다 내어 뒤쫓아 곧장 선덕부 산부리까지 왔다. 제베가 도리어 돌아서서 치니, 금나라에서 잇달아 오던 군마를 쳐 무찔렀다. 칭기스의 중군이 뒤이어 이르러 금나라의 거란과 여진 등 긴요한 군마를 다 이겼다. 거용관에 이르기까지 죽인 사람이 썩은 나무처럼 쌓였다. 제베가 거용관을 빼앗으니 칭기스가 관에 들어가 용호대에 이르러 영을 내리고, 군마를 보내어 북평 등 여러 고을을 쳐 빼앗게 하였다. 제베에게 동창을 치게 하였으나 이기지 못하여 엿새를 물러났다가, 도리어 돌아가 사람마다 딸린 말 한 필씩을 끌고 밤낮으로 내달아, 금나라 사람이 뜻하지 못한 사이에 동창을 빼앗았다.
2완옌 승상이 화친을 아뢰다
者別取了東昌回來,與成吉思相合。初,北平被攻時,金王京丞相對金主說:「天地氣運,大位子交代的時節敢到了!達達每好強盛,將咱勇猛的軍馬殺絕,可倚仗的居庸關取了,若再與他廝殺不勝呵,只恐軍馬就潰散了。莫若且歸附了達達皇帝,教他退軍。若退了軍時,咱那時再做商量也者。又聽得說達達軍馬不宜水土,見生瘟病。如今達達皇帝根前,與他女子、金銀、段匹,試看從也不從?」金主說:「王京說得是。」遂歸附了成吉思,將公主及金銀、段匹等物,教王京送與了成吉思。遂將攻城軍馬退了,王京親送至莫州、撫州山觜行辭回了。軍人將金銀等物,用熟絹拴定,盡力馱去了。
제베가 동창을 빼앗고 돌아와 칭기스와 합쳤다. 애초에 북평이 공격받을 때 금나라의 완옌 승상이 금주에게 아뢰었다. "하늘과 땅의 기운이 돌아 큰 자리가 바뀔 때가 이른 듯합니다. 달단이 몹시 강성하여 우리 용맹한 군마를 다 죽이고 믿던 거용관마저 빼앗겼습니다. 다시 그들과 싸워 이기지 못하면 군마가 곧 무너져 흩어질까 두렵습니다. 차라리 달단 황제에게 붙좇아 군사를 물리게 하는 편이 낫습니다. 군사를 물린 뒤에 우리가 그때 다시 헤아리면 됩니다. 또 듣건대 달단 군마가 물과 흙에 맞지 않아 지금 돌림병이 난다 합니다. 이제 달단 황제에게 딸과 금은과 비단을 주고 따르는지 따르지 않는지 보십시오." 금주가 말하였다. "완옌의 말이 옳다." 마침내 칭기스에게 붙좇아 공주와 금은과 비단 따위를 완옌을 시켜 칭기스에게 보냈다. 그리하여 성을 치던 군마를 물리니, 완옌이 몸소 막주와 무주 산부리까지 바래다주고 하직하고 돌아갔다. 군사들이 금은 따위를 삶은 명주로 묶어 힘껏 실어 갔다.
3카신의 부르칸이 오른손이 되기를 청하다
成吉思自那裏征合申種,其主不兒罕降,將女子名察合的獻與成吉思說:「俺聽得皇帝的聲名,曾怕有來。如今俺與你做右手,出氣力。俺本是城郭內住的百姓,若有緊急征進,卒急不能到。蒙恩賜時,將俺地面所產的駱駝、毛段子、鷹鷂,常進貢皇帝。」說罷,遂將本國駝只科斂,直至趕逐不動,送將來了。
칭기스가 거기서 카신 겨레를 치니, 그 주인 부르칸이 항복하고 차카라는 이름의 딸을 바치며 말하였다. "우리가 황제의 이름을 듣고 두려워하였습니다. 이제 우리가 그대의 오른손이 되어 힘을 다하겠습니다. 우리는 본디 성곽 안에 사는 백성이라 급한 싸움이 있어도 갑자기 이르지 못합니다. 은혜를 내려 주시면 우리 땅에서 나는 낙타와 털 비단과 매를 늘 황제께 바치겠습니다." 말을 마치고 마침내 제 나라의 낙타를 거두어, 몰아도 움직이지 못할 만큼 보내 왔다.
4비단과 낙타를 얻어 돌아오다
成吉思那一次征進,金主歸附了,多得了段匹;合申主歸附了,多得了駱駝,回至撒阿裏客額兒地面下營了。
칭기스가 그 한 차례 싸움에 나가 금주가 붙좇아 비단을 많이 얻고, 카신의 주인이 붙좇아 낙타를 많이 얻어, 사아리 케에르 땅에 돌아와 영을 내렸다.
5거용관이 다시 무너지고 금주가 변량으로 옮기다
在後,成吉思差使臣主卜罕等,通好於宋,被金家阻當了。以此成吉思狗兒年再征金國。成吉思要自取潼關,命者別攻居庸關。金主聞知,命亦列等三人領兵守關,以忽剌安叠格列軍人做頭鋒把住關。成吉思至關,見金兵大至,與他對敵。金兵稍退,拖雷、出古二人橫沖其陣。金忽剌安叠格列軍並亦列等軍大敗,殺人滿野。金主聞知,遷都汴梁,其余金兵困餓,人皆相食。成吉思歸,以拖雷、出古二人有功,都賞賜了。
그 뒤 칭기스가 사신 주부칸 등을 보내어 송나라와 좋게 지내려 하였는데 금나라가 막았다. 이 때문에 칭기스가 개해에 다시 금나라를 쳤다. 칭기스가 스스로 동관을 빼앗으려 하고, 제베에게 명하여 거용관을 치게 하였다. 금주가 이를 듣고 이레 등 세 사람에게 명하여 군사를 이끌고 관을 지키게 하고, 쿨라안 데겔레의 군사를 선봉으로 삼아 막게 하였다. 칭기스가 관에 이르러 금나라 군사가 크게 이른 것을 보고 그들과 맞섰다. 금나라 군사가 조금 물러나자 톨루이와 추쿠 두 사람이 그 진을 옆에서 쳤다. 금나라의 쿨라안 데겔레 군사와 이레 등의 군사가 크게 무너져 죽은 사람이 들을 메웠다. 금주가 이를 듣고 도읍을 변량으로 옮기니, 나머지 금나라 군사는 주려 사람이 서로 잡아먹었다. 칭기스가 돌아와 톨루이와 추쿠 두 사람에게 공이 있다 하여 다 상을 내렸다.
6시기 쿠투쿠가 연경의 재물을 받지 않다
成吉思至北平失剌客額兒地面時,者別已得居庸關,引兵來會。初,金主遷都時,命其臣合答留守燕京。成吉思命汪古兒等三人,往收其府庫,計其金帛數目。金臣合答將金帛等物來獻與汪古兒等。失吉忽禿忽說:「昔者,中都金帛,皆屬金主。如今中都金帛已屬成吉思,如何敢擅取?」遂卻其獻,獨汪古兒、阿兒孩合撒兒受其獻。及事畢歸,成吉思問三人曾受獻否?失吉忽禿忽具陳前言。成吉思責讓汪古兒等,賞賜失吉忽禿忽,說:「汝可與我做耳目。」
칭기스가 북평 시라 케에르 땅에 이르렀을 때, 제베가 이미 거용관을 얻고 군사를 이끌고 와서 만났다. 애초에 금주가 도읍을 옮길 때 그 신하 카다에게 명하여 연경을 지키게 하였다. 칭기스가 옹구르 등 세 사람에게 명하여 그 창고를 거두고 금과 비단의 수를 헤아리게 하였다. 금나라 신하 카다가 금과 비단 따위를 옹구르 등에게 바쳤다. 시기 쿠투쿠가 말하였다. "지난날에는 중도의 금과 비단이 다 금주의 것이었다. 이제 중도의 금과 비단은 이미 칭기스의 것이 되었으니 어찌 감히 함부로 가지겠는가." 그러고는 그 바치는 것을 물리쳤다. 오직 옹구르와 아르카이 카사르만 그 바치는 것을 받았다. 일을 마치고 돌아오자 칭기스가 세 사람에게 바치는 것을 받았는지 물었다. 시기 쿠투쿠가 앞의 말을 낱낱이 아뢰었다. 칭기스가 옹구르 등을 꾸짖고 시기 쿠투쿠에게 상을 내리며 말하였다. "너는 나의 눈과 귀가 될 만하다."
7카사르가 여진 쪽을 돌아 돌아오다
金主至汴梁,稽首歸附於成吉思,仍令其子騰格理領百人入侍。於是成吉思自北平經居庸關回,命合撒兒領右手軍:「沿海自大寧經過女真,若便歸附,即緣彼中邊郡,經浯剌、納浯二江,溯討浯兒河回營。不然,即縱兵剿捕。」合撒兒同主兒扯歹、脫侖三人至大寧,其城降;至女真,其主亦降。其余城池,悉來歸附,遂溯討浯兒河回舊營了。
금주가 변량에 이르러 머리를 조아려 칭기스에게 붙좇고, 그 아들 텡게리에게 백 사람을 거느리고 들어와 모시게 하였다. 이에 칭기스가 북평에서 거용관을 지나 돌아오며, 카사르에게 명하여 오른손 군사를 거느리게 하고 일렀다. "바다를 따라 대녕에서 여진을 지나가되, 곧 붙좇거든 그 안의 변방 고을을 따라 울라와 나우 두 강을 지나 타오르강을 거슬러 영으로 돌아오라. 그렇지 않거든 곧 군사를 놓아 쳐 없애라." 카사르가 주르체데이와 톨룬 세 사람과 함께 대녕에 이르니 그 성이 항복하고, 여진에 이르니 그 주인도 항복하였다. 그 나머지 성들도 다 와서 붙좇으니, 마침내 타오르강을 거슬러 옛 영으로 돌아왔다.
8예수이 부인이 뒤를 물으니 형제가 다투다
其後太祖征回回,為其殺使臣兀忽納等百人。臨行時,也遂夫人說:「皇帝涉歷山川,遠去征戰。若一日倘有諱,四子內命誰為主?可令眾人先知。」太祖說:「也遂說的是。這等言語,兄弟兒子並孛斡兒出等,皆不曾提說,我也忘了。」於是問:「拙赤,我子內你是最長的,說什麽?」拙赤未對。察阿歹說:「父親問拙赤,莫不是要委付他?他是篾兒乞種帶來的,俺如何教他管?」才說罷,拙赤起身,將察阿歹衣領揫住,說:「父親不曾分揀,你敢如此說?你除剛硬,再有何技能?我與你賽射遠,你若勝我時,便將我大指剁去;我與你賽相搏,你若勝我時,倒了處再不起。」說了,兄弟各將衣領揫著,孛斡兒出、木合裏二人解勸。太祖默坐間,有闊闊搠思說:「察阿歹,你為甚忙?皇帝見指望你。當您未生時,天下擾攘,互相攻劫,人不安生,所以你賢明的母,不幸被擄。若你如此說,豈不傷著你母親的心。你父初立國時,與你母一同辛苦,將您兒子每養大,望你成人。你的母如日般明、海般深。這等賢明!你如何可這般說?」
그 뒤 태조가 회회를 치게 되었으니, 그들이 사신 우쿠나 등 백 사람을 죽인 까닭이었다. 떠나려 할 때 예수이 부인이 말하였다. "황제께서 산과 내를 건너 멀리 싸우러 가십니다. 만일 어느 날 뜻밖의 일이 있으면 네 아들 가운데 누구를 주인으로 삼으시겠습니까. 여러 사람에게 먼저 알게 하십시오." 태조가 말하였다. "예수이의 말이 옳다. 이런 말을 아우와 아들과 보오르추 등이 다 꺼낸 적이 없고 나도 잊고 있었다." 이에 물었다. "조치야, 내 아들 가운데 네가 맏이니 무슨 말을 하겠느냐." 조치가 아직 대답하기 전에 차가다이가 말하였다. "아버지께서 조치에게 물으시니 그에게 맡기시려는 것이 아닙니까. 그는 메르키트 겨레에서 데려온 자인데 우리가 어찌 그에게 다스리게 하겠습니까." 말이 끝나자 조치가 일어나 차가다이의 옷깃을 움켜쥐고 말하였다. "아버지께서 아직 가려 말씀하지 않으셨는데 네가 감히 이렇게 말하느냐. 너는 굳센 것 말고 또 무슨 재주가 있느냐. 내가 너와 멀리 쏘기를 겨루어 네가 나를 이기거든 내 엄지를 잘라 내겠다. 내가 너와 씨름을 겨루어 네가 나를 이기거든 넘어진 자리에서 다시 일어나지 않겠다." 말을 마치고 형제가 서로 옷깃을 움켜쥐니 보오르추와 무칼리 두 사람이 뜯어말렸다. 태조가 잠자코 앉아 있는 사이에 코코초스가 말하였다. "차가다이여, 그대는 어찌 그리 서두르는가. 황제께서 그대에게 바라시는 바가 있다. 그대들이 아직 나기 전에 천하가 어지러워 서로 치고 빼앗아 사람이 편히 살지 못하였고, 그런 까닭에 그대의 어진 어머니가 불행히 사로잡히셨다. 그대가 이렇게 말한다면 어찌 어머니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않겠는가. 그대의 아버지가 처음 나라를 세울 때 그대의 어머니와 함께 고생하며 그대들 아들을 길러 사람이 되기를 바라셨다. 그대의 어머니는 해처럼 밝고 바다처럼 깊으시다. 이토록 어지신데 그대가 어찌 이렇게 말할 수 있는가."
9오고데이가 뒤를 잇기로 하다
太祖說:「如何將拙赤那般說?我子中他最長,今後不可如此說!」察阿歹微笑著說:「拙赤的氣力技能,也不用爭。諸子中我與拙赤最長,願與父親並出氣力,若有躲避的,就便殺了。斡歌歹敦厚,可奉教訓。」於是太祖再問拙赤如何說。拙赤說:「察阿歹已說了,俺二人並出氣力,教斡歌歹承繼者。」太祖說:「你二人不必並行,天下地面盡闊,教您各守封國。你二人說的言語,各要依著,休令人恥笑!如在前阿勒壇、忽察兒二人,將自說的言語違了,後如何了來?如今他子孫見在,教隨您每,以為鑒戒。」又問斡歌歹如何說。斡歌歹說:「父親恩賜教說,我難說自己不能,盡力謹慎行將去!只恐後世子孫不才,不能承繼。我所言者如此。」太祖說:「斡歌歹既如此說,中也者。」又問拖雷如何說。拖雷說:「父親指名說的兄根前,忘子的提說,睡著時喚醒。差去征戰時即行。」太祖說:「是。」又說:「合撒兒、阿勒赤歹、斡惕赤斤、別勒古臺四個弟的位子裏,他的子孫各教一人管。我的位子裏,教一個子管。我言語不差,不許違了。若斡歌歹的子孫每都不才呵,我的子孫每豈都不生一個好的?」
태조가 말하였다. "어찌 조치를 그렇게 말하느냐. 내 아들 가운데 그가 맏이다. 이제부터 그렇게 말하지 말라." 차가다이가 빙그레 웃으며 말하였다. "조치의 힘과 재주는 다툴 것이 없습니다. 여러 아들 가운데 저와 조치가 맏이이니 아버지와 함께 힘을 다하겠고, 피하는 자가 있으면 곧 죽이겠습니다. 오고데이는 도탑고 두터우니 가르침을 받들 만합니다." 이에 태조가 다시 조치에게 어떠하냐고 물었다. 조치가 말하였다. "차가다이가 이미 말하였습니다. 우리 두 사람이 함께 힘을 다하겠으니 오고데이가 잇게 하십시오." 태조가 말하였다. "너희 둘은 나란히 다닐 것이 없다. 천하의 땅이 다 넓으니 너희가 저마다 봉한 나라를 지키게 하겠다. 너희 두 사람이 한 말을 저마다 지켜 남의 웃음거리가 되지 말라. 지난날 알탄과 쿠차르 두 사람이 스스로 한 말을 어기고 뒤에 어찌 되었느냐. 이제 그 자손이 살아 있으니 너희를 따르게 하여 거울로 삼게 하겠다." 또 오고데이에게 어떠하냐고 물었다. 오고데이가 말하였다. "아버지께서 은혜로이 말하라 하시니, 제가 스스로 못한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힘을 다하고 삼가 해 나가겠습니다. 다만 뒷세상의 자손이 못나 잇지 못할까 두렵습니다. 제가 말할 바는 이러합니다." 태조가 말하였다. "오고데이가 이렇게 말하니 되었다." 또 톨루이에게 어떠하냐고 물었다. 톨루이가 말하였다. "아버지께서 이름을 들어 말씀하신 형 곁에서, 잊은 것은 일러 드리고 잠들었을 때는 깨워 드리겠습니다. 싸움에 보내시면 곧 가겠습니다." 태조가 말하였다. "옳다." 또 말하였다. "카사르와 알치다이와 오트치긴과 벨구테이 네 아우의 자리는 그 자손 가운데 저마다 한 사람이 다스리게 하라. 내 자리는 한 아들이 다스리게 하라. 내 말이 그르지 않으니 어겨서는 안 된다. 만일 오고데이의 자손이 다 못나거든, 내 자손 가운데 어찌 하나도 좋은 이가 나지 않겠느냐."
10아샤 감부의 말
太祖差人去對唐兀惕主不兒罕說:「你先說與我做右手。如今回回百姓殺了我使臣,要去與他折證,你可與我做右手!」不兒罕未及言語,其臣阿沙敢不說:「你氣力既不能,不必做皇帝。」不肯與軍,太祖聞此語,說:「阿沙敢不如何敢這般說?將我這軍馬徑去征他,也有何難?但我初意,本不征他。若天祐護,回回處回來時,卻去征他!」
태조가 사람을 보내어 탕구트의 주인 부르칸에게 일렀다. "그대가 앞서 나의 오른손이 되겠다 하였다. 이제 회회 백성이 내 사신을 죽였으므로 가서 따지려 하니, 그대는 나의 오른손이 되라." 부르칸이 미처 말하기 전에 그 신하 아샤 감부가 말하였다. "그대가 힘이 모자란다면 황제 노릇을 할 것이 없다." 그러고는 군사를 주려 하지 않았다. 태조가 이 말을 듣고 말하였다. "아샤 감부가 어찌 감히 이렇게 말하는가. 내 이 군마를 곧장 몰아 그를 친들 무엇이 어렵겠는가. 다만 내 처음 뜻이 본디 그를 치려던 것이 아니다. 하늘이 도와 회회에서 돌아오거든 그때 가서 치겠다."
11잘랄 앗딘을 신드강까지 몰다
兔兒年,太祖去征回回,命弟斡惕赤斤居守,以夫人忽闌從行,命者別做頭哨,速別額臺做者別後援,脫忽察兒做速別額臺後援。令三人自回回住的城外繞去,不許動他百姓,待太祖到時,卻夾攻。者別如命,從篾力克王城邊經過,不曾動他百姓。至第三次,脫忽察兒經過,搶了百姓的田禾。篾力克王走出與回回王劄剌勒丁相合,領軍迎太祖廝殺。太祖命失吉忽禿忽做頭哨,與劄剌勒丁對陣,敗了。將追及太祖處,者別等三人自劄剌勒丁後至,將劄剌勒丁勝了。欲入不合兒城不得,直追至申河,軍馬溺死者殆盡,獨劄剌勒丁與篾力克逆申河走去。太祖逆申河攻取了巴惕客薛城,至子母河巴魯安客額兒地面下了營,命巴剌追劄剌勒丁等。以者別、速別額臺兩人有功,賞賜了;以脫忽察兒違令,欲廢了,後不曾,只重責罰,不許管軍。
토끼해에 태조가 회회를 치러 가며 아우 오트치긴에게 명하여 남아 지키게 하고, 쿨란 부인을 데리고 갔다. 제베를 앞잡이로 삼고 수베에테이를 제베의 뒤받침으로 삼고 토쿠차르를 수베에테이의 뒤받침으로 삼았다. 세 사람에게 회회가 사는 성 밖으로 돌아가되 그 백성을 건드리지 말고, 태조가 이르기를 기다려 앞뒤에서 치라고 명하였다. 제베가 명대로 멜릭 왕의 성 곁을 지나며 그 백성을 건드리지 않았다. 세 번째로 토쿠차르가 지날 때 백성의 곡식을 빼앗았다. 멜릭 왕이 빠져나가 회회 왕 잘랄 앗딘과 합쳐, 군사를 이끌고 태조를 맞아 싸웠다. 태조가 시기 쿠투쿠에게 명하여 앞잡이로 삼아 잘랄 앗딘과 진을 마주하게 하였으나 졌다. 태조가 있는 데까지 뒤쫓아 오려 할 때, 제베 등 세 사람이 잘랄 앗딘의 뒤에서 이르러 잘랄 앗딘을 이겼다. 부하라성으로 들어가려다 못하고 곧장 신드강까지 뒤쫓으니 군마가 빠져 죽은 자가 거의 다였고, 오직 잘랄 앗딘과 멜릭만이 신드강을 거슬러 달아났다. 태조가 신드강을 거슬러 바드케센성을 쳐서 빼앗고, 시무강 파르완 케에르 땅에 이르러 영을 내리고, 발라에게 명하여 잘랄 앗딘 등을 뒤쫓게 하였다. 제베와 수베에테이 두 사람은 공이 있다 하여 상을 내리고, 토쿠차르는 명을 어겼다 하여 내치려 하다가 뒤에 그러지 않고 다만 무겁게 벌하여 군사를 맡지 못하게 하였다.
12우르겐치는 오고데이의 지휘를 따르라
太祖自回回地面歸,命拙赤、察阿歹、斡歌歹三子領右手軍,過阿梅河,至兀籠格赤城下營,命拖雷往亦魯等城下營,拙赤等至兀籠格赤下營了。差人來說:「如今俺三人內,聽誰調遣?」太祖教聽斡歌歹調遣。
태조가 회회 땅에서 돌아오며 조치와 차가다이와 오고데이 세 아들에게 명하여 오른손 군사를 거느리고 아무강을 건너 우르겐치성에 이르러 영을 내리게 하고, 톨루이에게는 이루 등 성으로 가서 영을 내리게 하였다. 조치 등이 우르겐치에 이르러 영을 내리고 사람을 보내어 아뢰었다. "이제 우리 세 사람 가운데 누구의 지휘를 따르리이까." 태조가 오고데이의 지휘를 따르게 하였다.
13알탄 코르칸에서 여름을 나다
至是太祖得了兀剌兒等城,於回回王過夏的阿勒壇豁兒桓山嶺處過夏了。就等候巴剌,差人去對拖雷說:「天氣暑熱,可來與我相合。」此時拖雷已取了亦魯等城,正攻做出黑扯連城,至城破,方回來與太祖相合。
이때 태조가 울라르 등 성을 얻고, 회회 왕이 여름을 나던 알탄 코르칸 산마루에서 여름을 났다. 그러면서 발라를 기다리며 사람을 보내어 톨루이에게 일렀다. "날씨가 무더우니 와서 나와 합치라." 이때 톨루이는 이미 이루 등 성을 빼앗고 마침 추크체렌성을 치던 참이라, 성이 무너지고서야 돌아와 태조와 합쳤다.
14세 아들이 몫을 남기지 않아 사흘을 못 뵙다
拙赤、察阿歹、斡歌歹三人得了兀籠格赤城,將百姓分了,不曾留下太祖處的分子。及回,太祖三日不許三子入見。木合裏等說:「不服的回回百姓已屈服了。分了的城池,及分要的兒子,皆是皇帝的。天地祐護,既屈服了回回百姓,俺眾人皆歡喜。皇帝如何這般怒?兒子每既知不是,已怕了,在後教他戒慎,可以著他來見。」太祖怒遂少止,教拙赤等來見。太祖依舊怪責,三子恐懼流汗。有帶弓箭的晃孩、晃塔合兒、搠兒馬罕等三人向前說:「三子如初調習的鷹雛一般,方才出征,如此怪責,恐向後學上的心怠慢了。如今日出入所在,皆是敵人。將俺如西番狗般使去,天若祐護,將敵人勝了,凡金銀匹帛,都將來獻。」又說:「這西邊有巴黑塔惕種的百姓合裏伯王,可命那裏出征。」太祖道是,怒遂息,留晃孩、晃塔合兒二人,命搠兒馬罕征合裏伯王去了。
조치와 차가다이와 오고데이 세 사람이 우르겐치성을 얻고 백성을 나누어 가지면서 태조에게 갈 몫을 남기지 않았다. 돌아오자 태조가 사흘 동안 세 아들이 들어와 뵙지 못하게 하였다. 무칼리 등이 말하였다. "따르지 않던 회회 백성이 이미 굽혔습니다. 나눈 성이며 나누어 가진 아들이며 다 황제의 것입니다. 하늘과 땅이 도와 회회 백성을 굽혔으니 우리 여러 사람이 다 기뻐합니다. 황제께서 어찌 이토록 노하십니까. 아드님들이 이미 잘못을 알고 두려워하니, 뒤에 삼가게 하시고 들어와 뵙게 하십시오." 태조의 노여움이 마침내 조금 그쳐 조치 등을 들어와 뵙게 하였다. 태조가 여전히 나무라니 세 아들이 두려워 땀을 흘렸다. 활 차는 콩카이와 콩토카르와 초르마칸 세 사람이 앞으로 나와 말하였다. "세 아드님은 이제 막 길들인 어린 매와 같습니다. 이제 겨우 싸움에 나갔는데 이렇게 나무라시면 뒷날 배우려는 마음이 게을러질까 두렵습니다. 지금 해가 드나드는 곳이 다 적입니다. 우리를 서번의 개처럼 부려 보내십시오. 하늘이 도와 적을 이기면 무릇 금과 은과 비단을 다 가져다 바치겠습니다." 또 말하였다. "이 서쪽에 바그다드 겨레의 백성과 칼리프 왕이 있으니, 그리로 싸우러 가라 명하십시오." 태조가 옳다 하니 노여움이 마침내 가라앉았다. 콩카이와 콩토카르 두 사람은 머물게 하고, 초르마칸에게 명하여 칼리프 왕을 치러 가게 하였다.
15인도와 바그다드 사이를 치게 하다
再欣都思種、巴黑塔惕種兩間,有阿魯等種,命朵兒伯朵黑申去征進。
다시 인도 겨레와 바그다드 겨레 사이에 아루 등 여러 겨레가 있으므로, 도르베이 도크신에게 명하여 치러 가게 하였다.
16수베에테이를 볼가 너머 키예프까지 보내다
再命速別額臺勇士征迤北康鄰等十一部落,渡亦的勒、劄牙黑二水,直至乞瓦綿客兒綿等城。
다시 수베에테이 용사에게 명하여 북쪽의 캉글린 등 열한 부락을 치게 하니, 이딜과 자약 두 물을 건너 곧장 키예프와 케르멘 등 성에 이르렀다.
17야라와치 부자에게 성을 맡기다
太祖再取了回回各城,命人鎮守。有姓忽魯木石,名牙剌窪赤的回回,父子二人自兀籠格赤城來見太祖。因其能知城池的緣故,遂命其子馬思忽惕與鎮守官,一同管不合兒等城。又命牙剌窪赤管北平。
태조가 다시 회회의 여러 성을 빼앗고 사람을 시켜 지키게 하였다. 성이 쿠룸시요 이름이 야라와치라는 회회 사람이 그 아들과 함께 우르겐치성에서 와서 태조를 뵈었다. 그가 성의 사정을 잘 아는 까닭에, 마침내 그 아들 마스쿠드에게 명하여 지키는 관인과 함께 부하라 등 성을 다스리게 하였다. 또 야라와치에게 명하여 북평을 다스리게 하였다.
18일곱 해 만에 톨라강 검은 숲으로 돌아오다
太祖征回回七年。初,命巴剌追回回王劄勒丁並剌篾力克王,追過申河,直至欣都思種地面。根尋不見,回來,卻將欣都思邊城百姓的駝、羊都擄了。於是太祖遂回至額兒的石地面過夏。第七年雞兒年秋,回到禿剌河黑林的舊營內。
태조가 회회를 친 것이 일곱 해였다. 애초에 발라에게 명하여 회회 왕 잘랄 앗딘과 멜릭 왕을 뒤쫓게 하니, 신드강을 건너 곧장 인도 겨레의 땅까지 뒤쫓았다. 뿌리를 찾았으나 보지 못하고 돌아오며, 도리어 인도 변방 성 백성의 낙타와 양을 다 사로잡아 왔다. 이에 태조가 마침내 돌아와 이르티시 땅에 이르러 여름을 났다. 일곱째 해 닭해 가을에 톨라강 검은 숲의 옛 영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