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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十五元朝秘史 卷15

몽골비사 元朝秘史 · 지은이 알 수 없음 · 쥐해(1228년 무렵) 성립 · 명나라 초 한문본 · 단락 6 · 한자 957자 · 낭독 3.8분

「몽골비사」 한 권 「권十五」의 한문 원문과 우리말 번역을 단락마다 나란히 실었습니다. 「애초에 원나라 사람의 조상은, 하늘이 낸 푸른 빛깔의 이리 한 마리였다」 — 몽골 사람이 제 손으로 적은 가장 오래된 책. 테무친이 아홉 살에 아버지를 잃고 버려진 데서 시작해, 오논강 물속에 얼굴만 내밀고 밤을 넘기고, 양털 수레에 숨겨져 살아나고, 마침내 아홉 다리 흰 깃대를 세우기까지가 담겼다. 어머니 후엘룬이 두 젖을 꺼내 아들을 꾸짖고, 자무카가 「네 마리 개」를 늘어놓고, 피를 흘리지 않고 죽여 달라 청하는 대목들은 정사(正史)가 지운 목소리다. 원사 고려전과 짝이 되는 자리에 놓인다.

1들의 일은 들에서 가리라

大王忙該、官人阿勒赤歹等奏說:「成吉思曾有聖旨:『野外的事,只野外斷;家裏的事,只家裏斷。』如今古余克的事,系野外的事,只可委付巴禿自處治。」斡歌歹怒息,召古余克拜見,就責怪教訓說:「你征進去,去時將軍人都打遍,挫了威氣。你敢想斡魯思百姓,為怕你一人投降了?敢把哥哥來做敵人般欺侮!我成吉思皇帝曾說:『人多則人懼,水深則人死。』如今速別額臺前頭遮護著,你與眾人得了這幾個斡魯思種。你自己羖歷的蹄子,不曾直得逞,好男子,初出門便惹是非。因忙該等勸諫,且罷。這事是野外的事,你同合兒合孫去,只教巴禿斷者!不裏行,教對兄察阿歹知者!」

대왕 뭉게와 관인 알치다이 등이 아뢰었다. "칭기스께서 일찍이 성지를 내리시기를 '들의 일은 들에서만 가리고, 집안의 일은 집안에서만 가리라' 하셨습니다. 이제 구육의 일은 들의 일에 딸리니, 바투에게 맡겨 스스로 다스리게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오고데이가 노여움을 그치고 구육을 불러 뵙게 하고는, 나무라고 가르쳐 말하였다. "네가 싸우러 갔을 때, 갈 때 군사들을 두루 때려 기세를 꺾었다. 네가 감히 러시아 백성이 너 한 사람이 두려워 항복하였다고 여기느냐. 감히 형을 적처럼 업신여기느냐. 우리 칭기스 황제께서 일찍이 말씀하시기를 '사람이 많으면 사람이 두려워하고 물이 깊으면 사람이 죽는다' 하셨다. 이제 수베에테이가 앞에서 막아 주었기에 너는 여러 사람과 함께 이 몇 러시아 겨레를 얻은 것이다. 너는 스스로 숫양의 발굽만큼도 곧게 이룬 것이 없다. 좋은 사내가 처음 문을 나서서 곧 말썽을 일으키는구나." 뭉게 등이 말리는 까닭에 그만두었다. "이 일은 들의 일이니, 너는 카르카순과 함께 가서 바투가 가리게 하라. 부리는 형 차가다이에게 알리게 하라."

2숙위의 옛 제도를 다시 알리다

斡歌歹皇帝將成吉思時守衛的,並眾散班每,各各職掌,照依舊制,從新再宣諭了一遍。

오고데이 황제가 칭기스 때의 숙위와 여러 산반이 저마다 맡은 일을 옛 제도에 따라 새로 다시 한 번 널리 알렸다.

3백성을 편안하게 할 다섯 가지

斡歌歹皇帝說:「我成吉思皇帝,艱難創立國家。如今教百姓每安寧快活,休教他辛苦。遂將合行之事,與兄察阿歹處商議:一、百姓羊群裏,可每年只出一個二歲羯羊做湯羊;每一百羊內,可只出一個羊接濟本部落之窮乏者。一、諸王、駙馬等聚會時,每每於百姓處科斂,不便當;可教千戶內每年出騍馬,並牧、擠的人,其人馬以時常川交替。一、賞賜的金帛、器械、倉庫等,常守的人,可教各處起人來看守。一、百姓行分與他地方做營盤住;其分派之人,可於各千戶內選人教做。一、川勒地面,先因無水止有野獸,無人住;如今要散開百姓住,可教察乃、畏吾兒臺兩個去,踏驗中做營盤的地方,教穿井者。一、使臣往來,沿百姓處經過,事也遲了,百姓也生受;如今可教各千戶每出人馬,立定跕赤,不是緊急事務,須要乘坐站馬,不許沿百姓處經過。這幾件事,因察乃、孛勒合答兒對我提說,我想也可行。察阿歹兄知者。察阿歹聽了這話,都道:『是,只依著這般行。』『再說站赤一節,我自這裏立起,迎著你立的站,教巴禿自那裏立起,接著我立的站。』說將來了。」

오고데이 황제가 말하였다. "내 칭기스 황제께서 어렵게 나라를 세우셨다. 이제 백성이 편안하고 즐겁게 하고 고달프지 않게 하겠다." 그리하여 마땅히 행할 일을 형 차가다이에게 의논하였다. "하나. 백성의 양 떼에서 해마다 두 살 난 불깐 양 한 마리씩만 내어 국거리 양으로 삼고, 백 마리마다 한 마리씩만 내어 그 부락의 가난한 이를 도우면 됩니다. 하나. 여러 왕과 부마 등이 모일 때마다 백성에게서 거두는 것은 마땅하지 않으니, 천호마다 해마다 암말과 말 치는 사람과 젖 짜는 사람을 내게 하고, 그 사람과 말을 늘 때맞추어 갈마들게 하면 됩니다. 하나. 상으로 내리는 금과 비단과 병장기와 곳간 따위를 늘 지키는 사람은, 곳곳에서 사람을 내어 지키게 하면 됩니다. 하나. 백성에게 저마다 땅을 나누어 주어 영을 치고 살게 하되, 그 나누는 사람은 여러 천호 안에서 뽑아 하게 하면 됩니다. 하나. 천르 땅은 앞서 물이 없어 들짐승만 있고 사람이 살지 않았으니, 이제 백성을 흩어 살게 하려면 차나이와 위구르타이 두 사람을 보내어 영터 삼을 만한 땅을 밟아 살펴 우물을 파게 하면 됩니다. 하나. 사신이 오가며 백성이 사는 데를 지나면 일도 더뎌지고 백성도 고달픕니다. 이제 천호마다 사람과 말을 내어 역참을 세우고, 급한 일이 아니면 반드시 역마를 타게 하며 백성이 사는 데를 지나지 못하게 하면 됩니다. 이 몇 가지 일은 차나이와 볼카 다르가 나에게 말하기에 나도 행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차가다이 형께서 알아주십시오." 차가다이가 이 말을 듣고 다 말하였다. "옳다. 다만 이대로 행하라." 또 말하였다. "역참에 대하여는 내가 이쪽에서 세워 그대가 세운 역참과 맞대고, 바투로 하여금 저쪽에서 세워 내가 세운 역참과 맞대게 하겠다." 이렇게 말해 왔다.

4역참을 세우고 규례를 정하다

斡歌歹皇帝於是將這事,又宣布於諸王、駙馬等知道。其諸王、駙馬等,皆道:「便當,好生是。」然後差人於各處起取上項羊、馬,並守倉庫、跕赤等戶。所擺站赤,命阿剌淺、脫忽察兒兩個整治。每一站設馬夫二十人,內鋪馬並使臣的廩給、羊馬及車輛、牛只,定將則例去,如有短少者,家財一半沒官。

오고데이 황제가 이에 이 일을 다시 여러 왕과 부마 등에게 알렸다. 그 여러 왕과 부마 등이 다 말하였다. "마땅합니다. 참으로 좋습니다." 그런 뒤에 사람을 보내어 곳곳에서 위의 양과 말과 곳간 지킬 사람과 역참 등 집을 거두어 오게 하였다. 세운 역참은 알락첸과 토쿠차르 두 사람에게 명하여 다스리게 하였다. 역참마다 말 부리는 사람 스무 명씩을 두고, 그 안에 역마와 사신에게 대어 줄 양식과 양과 말과 수레와 소를 정한 규례를 만들어, 모자라는 것이 있으면 살림의 절반을 관가에 몰수하게 하였다.

5보탠 넉 가지와 그르친 넉 가지

斡歌歹皇帝說:「自坐我父親大位之後,添了四件勾當:一件平了金國,一件立了跕赤,一件無水處教穿井,一件各城池內立探馬赤鎮守了;差了四件:一件既嗣大位,沈湎於酒;一件聽信婦人言語,取斡赤斤叔叔百姓的女子;一件將有忠義的朵豁勒忽因私恨陰害了;一件將天生的野獸,恐走入兄弟之國,築墻寨圍攔住,致有怨言。」

오고데이 황제가 말하였다. "내 아버지의 큰 자리에 앉은 뒤로 넉 가지 일을 보탰다. 하나는 금나라를 평정한 것이요, 하나는 역참을 세운 것이요, 하나는 물 없는 곳에 우물을 파게 한 것이요, 하나는 여러 성 안에 탐마치를 두어 지키게 한 것이다. 또 넉 가지를 그르쳤다. 하나는 큰 자리를 이어받고서 술에 빠진 것이요, 하나는 여인의 말을 곧이듣고 오트치긴 숙부의 백성의 딸을 데려온 것이요, 하나는 충의 있는 도콜쿠를 사사로운 원한으로 몰래 해친 것이요, 하나는 하늘이 낸 들짐승이 형제의 나라로 달아날까 두려워 담과 울을 쌓아 막아 원망하는 말이 있게 한 것이다."

6쥐해 칠월에 쓰기를 마치다

此書大聚會著,鼠兒年七月,於客魯漣河闊叠額阿剌勒地面處下時,寫畢了。

이 글은 크게 모였을 때, 쥐해 칠월에 케룰렌강 코데에 아랄 땅에 내렸을 때 쓰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