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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도 문도 — 영허六韜 盈虛

무경칠서 — 손자 밖의 여섯 武經七書 · 강태공에 가탁·황석공에 가탁·위료(尉繚)·오기(吳起)·사마양저(司馬穰苴)·이정(李靖) · 전국시대~당 (기원전 4세기~7세기) · 단락 1 · 한자 326자 · 낭독 1.3분

「무경칠서 — 손자 밖의 여섯」 육도 「육도 문도 — 영허」의 한문 원문과 우리말 번역을 단락마다 나란히 실었습니다. 송나라가 무관을 뽑는 교과서로 정한 일곱 병서 가운데 손자병법을 뺀 여섯. 육도(六韜)는 문왕·무왕이 태공망에게 묻는 문답으로 나라 다스리기에서 수레·기병·야전·물 건너기까지 예순 편, 삼략(三略)은 황석공이 장량에게 주었다는 짧은 세 편, 위료자(尉繚子)는 진나라 앞뒤의 군령과 오·십 편제를 낱낱이 적은 스물네 편, 오자(吳子)는 오기가 위 무후에게 답한 여섯 편, 사마법(司馬法)은 춘추 이전 군례를 전하는 다섯 편, 이위공문대(李衛公問對)는 당 태종과 이정이 기정(奇正)·허실·번한(蕃漢)·공수를 주고받은 세 권이다. 「군사는 흉기다」, 「사람을 이르게 하고 사람에게 이끌리지 않는다」, 「천 장 만 구절이 여러 방법으로 그르치게 한다는 한 구절을 벗어나지 않는다」가 여기서 나왔다. 손자병법 다음에 읽는 병가의 나머지 여섯 갈래를 한 자리에 모았다.

1화와 복은 임금에게 있지 하늘의 때에 있지 않다

文王問太公曰:「天下熙熙,一盈一虛,一治一亂,所以然者,何也?其君賢、不肖不等乎?其天時變化自然乎?」太公曰:「君不肖,則國危而民亂;君賢聖,則國安而民治:禍福在君不在天時。」文王曰:「古之賢君可得聞乎?」太公曰:「昔者帝堯之王天下,上世所謂賢君也。」文王曰:「其治如何?」太公曰:「帝堯王天下之時,金銀珠玉不飾,錦繡文綺不衣,奇怪珍異不視,玩好之器不寶,淫佚之樂不聽,宮垣屋宇不堊,甍桷椽楹不斲,茅茨偏庭不剪。鹿裘禦寒,布衣掩形,糲粱之飯,藜藿之羹,不以役作之故害民耕績之時,削心約志,從事乎無為。吏忠正奉法者尊其位,廉潔愛人者厚其祿。民有孝慈者愛敬之,盡力農桑者慰勉之。旌別淑德,表其門閭,平心正節,以法度禁邪偽。所憎者,有功必賞;所愛者,有罪必罰。存養天下鰥寡孤獨,振贍禍亡之家。其自奉也甚薄,其賦役也甚寡,故萬民富樂而無饑寒之色。百姓戴其君如日月,親其君如父母。」文王曰:「大哉,賢德之君也。」

문왕이 태공에게 물었다. 「천하가 북적여 한 번 차고 한 번 비며 한 번 다스려지고 한 번 어지러워지는 것은 어째서인가. 임금의 어질고 어질지 못함이 같지 않아서인가, 하늘의 때가 변하는 것이 절로 그런 것인가.」 태공이 말하였다. 「임금이 어질지 못하면 나라가 위태롭고 백성이 어지러우며, 임금이 어질고 성스러우면 나라가 편안하고 백성이 다스려집니다. 화와 복은 임금에게 있지 하늘의 때에 있지 않습니다.」 문왕이 「옛날의 어진 임금을 들을 수 있는가」 하니 태공이 「옛날 제 요가 천하에 왕 노릇 한 것이 먼 옛날의 이른바 어진 임금입니다」 하였다. 문왕이 「그 다스림이 어떠하였는가」 하니 태공이 말하였다. 「제 요가 천하에 왕 노릇 할 때 금은과 주옥으로 꾸미지 않고 비단과 무늬옷을 입지 않았으며 기이하고 진귀한 것을 보지 않고 노리개를 보배로 여기지 않았으며 음란한 음악을 듣지 않고 궁 담과 집을 회칠하지 않았으며 용마루와 서까래와 기둥을 다듬지 않고 띠 지붕 뜰을 자르지 않았습니다. 사슴 갖옷으로 추위를 막고 베옷으로 몸을 가리며 거친 밥과 명아주국을 먹고, 부역 때문에 백성의 농사와 길쌈하는 때를 해치지 않았으며 마음을 깎고 뜻을 검약하여 무위에 종사하였습니다. 관리로 충직하고 법을 받드는 이는 자리를 높여 주고 청렴하며 사람을 아끼는 이는 녹을 두터이 하였습니다. 백성 가운데 효도하고 자애로운 이는 사랑하고 공경하며 농사와 누에치기에 힘쓰는 이는 위로하고 격려하였습니다. 착한 덕을 가려 그 문려에 표하고 마음을 고르게 하고 절도를 바르게 하여 법도로 사악함과 거짓을 막았습니다. 미워하는 이라도 공이 있으면 반드시 상 주고 사랑하는 이라도 죄가 있으면 반드시 벌하였습니다. 천하의 홀아비와 과부와 고아와 홀로 된 이를 보살피고 화를 입어 망한 집을 구제하였습니다. 제 몸을 받드는 것은 몹시 박하고 부역은 몹시 적었으므로 만민이 부유하고 즐거워 굶주리고 추운 기색이 없었습니다. 백성은 임금을 해와 달처럼 받들고 부모처럼 친하였습니다.」 문왕이 「크도다, 어진 덕의 임금이여」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