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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도 문도 — 거현六韜 舉賢

무경칠서 — 손자 밖의 여섯 武經七書 · 강태공에 가탁·황석공에 가탁·위료(尉繚)·오기(吳起)·사마양저(司馬穰苴)·이정(李靖) · 전국시대~당 (기원전 4세기~7세기) · 단락 1 · 한자 193자 · 낭독 0.8분

「무경칠서 — 손자 밖의 여섯」 육도 「육도 문도 — 거현」의 한문 원문과 우리말 번역을 단락마다 나란히 실었습니다. 송나라가 무관을 뽑는 교과서로 정한 일곱 병서 가운데 손자병법을 뺀 여섯. 육도(六韜)는 문왕·무왕이 태공망에게 묻는 문답으로 나라 다스리기에서 수레·기병·야전·물 건너기까지 예순 편, 삼략(三略)은 황석공이 장량에게 주었다는 짧은 세 편, 위료자(尉繚子)는 진나라 앞뒤의 군령과 오·십 편제를 낱낱이 적은 스물네 편, 오자(吳子)는 오기가 위 무후에게 답한 여섯 편, 사마법(司馬法)은 춘추 이전 군례를 전하는 다섯 편, 이위공문대(李衛公問對)는 당 태종과 이정이 기정(奇正)·허실·번한(蕃漢)·공수를 주고받은 세 권이다. 「군사는 흉기다」, 「사람을 이르게 하고 사람에게 이끌리지 않는다」, 「천 장 만 구절이 여러 방법으로 그르치게 한다는 한 구절을 벗어나지 않는다」가 여기서 나왔다. 손자병법 다음에 읽는 병가의 나머지 여섯 갈래를 한 자리에 모았다.

1어진 이를 천거하고도 쓰지 않으면

文王問太公曰:「君務舉賢,而不能獲其功。世亂愈甚,以致危亡者,何也?」太公曰:「舉賢而不用,是有舉賢之名而無用賢之實也。」文王曰:「其失安在?」太公曰:「其失在君好用世俗之所譽而不得其賢也。」文王曰:「何如?」太公曰:「君以世俗之所譽者為賢,以世俗之所毀者為不肖。則多黨者進,少黨者退。若是則群邪比周而蔽賢,忠臣死於無罪,奸臣以虛譽取爵位。是以亂愈甚,則國不免於危也。」文王曰:「舉賢奈何?」太公曰:「將相分職,而各以官名舉人,按名督實,選才考能,令實當其能,名當其實,則得舉賢之道也。」

문왕이 태공에게 물었다. 「임금이 어진 이를 천거하는 데 힘쓰면서도 그 공을 얻지 못하고 세상의 어지러움이 더욱 심하여 위망에 이르는 것은 어째서인가.」 태공이 말하였다. 「어진 이를 천거하고도 쓰지 않으니 이는 어진 이를 천거한다는 이름만 있고 어진 이를 쓰는 실상이 없는 것입니다.」 문왕이 「그 잘못이 어디에 있는가」 하니 태공이 「그 잘못은 임금이 세속이 칭찬하는 이를 즐겨 쓰고 참으로 어진 이를 얻지 못하는 데 있습니다」 하였다. 문왕이 「어떻게 그러한가」 하니 태공이 말하였다. 「임금이 세속이 칭찬하는 이를 어질다 하고 세속이 헐뜯는 이를 어질지 못하다 하면 당이 많은 이는 나아가고 당이 적은 이는 물러납니다. 이렇게 되면 뭇 사악한 이들이 무리 지어 어진 이를 가리고 충신은 죄 없이 죽으며 간신이 헛된 명예로 작위를 얻습니다. 그래서 어지러움이 더욱 심해져 나라가 위태로움을 면치 못합니다.」 문왕이 「어진 이를 천거하려면 어떻게 하는가」 하니 태공이 말하였다. 「장수와 재상이 직분을 나누어 각기 벼슬 이름으로 사람을 천거하고 이름에 따라 실상을 살피며 재주를 가리고 능력을 시험하여 실상이 능력에 맞고 이름이 실상에 맞게 하면 어진 이를 천거하는 도를 얻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