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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도 무도 — 순계六韜 順啟

무경칠서 — 손자 밖의 여섯 武經七書 · 강태공에 가탁·황석공에 가탁·위료(尉繚)·오기(吳起)·사마양저(司馬穰苴)·이정(李靖) · 전국시대~당 (기원전 4세기~7세기) · 단락 1 · 한자 174자 · 낭독 0.7분

「무경칠서 — 손자 밖의 여섯」 육도 「육도 무도 — 순계」의 한문 원문과 우리말 번역을 단락마다 나란히 실었습니다. 송나라가 무관을 뽑는 교과서로 정한 일곱 병서 가운데 손자병법을 뺀 여섯. 육도(六韜)는 문왕·무왕이 태공망에게 묻는 문답으로 나라 다스리기에서 수레·기병·야전·물 건너기까지 예순 편, 삼략(三略)은 황석공이 장량에게 주었다는 짧은 세 편, 위료자(尉繚子)는 진나라 앞뒤의 군령과 오·십 편제를 낱낱이 적은 스물네 편, 오자(吳子)는 오기가 위 무후에게 답한 여섯 편, 사마법(司馬法)은 춘추 이전 군례를 전하는 다섯 편, 이위공문대(李衛公問對)는 당 태종과 이정이 기정(奇正)·허실·번한(蕃漢)·공수를 주고받은 세 권이다. 「군사는 흉기다」, 「사람을 이르게 하고 사람에게 이끌리지 않는다」, 「천 장 만 구절이 여러 방법으로 그르치게 한다는 한 구절을 벗어나지 않는다」가 여기서 나왔다. 손자병법 다음에 읽는 병가의 나머지 여섯 갈래를 한 자리에 모았다.

1천하를 덮은 뒤에야 천하를 담는다

文王問太公曰:「何如而可為天下?」太公曰:「大蓋天下,然後能容天下。信蓋天下,然後能約天下。仁蓋天下,然後能懷天下。恩蓋天下然後能保天下。權蓋天下,然後能不失天下。事而不疑,則天運不能移,事變不能遷。此六者備,然後可以為天下政。故利天下者,天下啟之;害天下者,天下閉之。生天下者,天下德之;殺天下者,天下賊之。徹天下者,天下通之;窮天下者,天下仇之。安天下者,天下恃之;危天下者,天下災之。天下者非一人之天下,惟有道者處之。」

문왕이 태공에게 물었다. 「어떻게 하면 천하를 다스릴 수 있는가.」 태공이 말하였다. 「큼이 천하를 덮은 뒤에야 천하를 담을 수 있고, 미더움이 천하를 덮은 뒤에야 천하를 맺을 수 있으며, 어짊이 천하를 덮은 뒤에야 천하를 품을 수 있고, 은혜가 천하를 덮은 뒤에야 천하를 보전할 수 있으며, 권세가 천하를 덮은 뒤에야 천하를 잃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일을 하되 의심하지 않으면 하늘의 운행도 옮기지 못하고 일의 변화도 바꾸지 못합니다. 이 여섯 가지가 갖추어진 뒤에야 천하의 정사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천하를 이롭게 하는 이는 천하가 열어 주고 천하를 해치는 이는 천하가 닫으며, 천하를 살리는 이는 천하가 덕으로 여기고 천하를 죽이는 이는 천하가 도적으로 여기며, 천하를 통하게 하는 이는 천하가 통하게 하고 천하를 궁하게 하는 이는 천하가 원수로 여기며, 천하를 편안하게 하는 이는 천하가 믿고 천하를 위태롭게 하는 이는 천하가 재앙으로 여깁니다. 천하는 한 사람의 천하가 아니니 오직 도 있는 이가 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