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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도 용도 — 입장六韜 立將

무경칠서 — 손자 밖의 여섯 武經七書 · 강태공에 가탁·황석공에 가탁·위료(尉繚)·오기(吳起)·사마양저(司馬穰苴)·이정(李靖) · 전국시대~당 (기원전 4세기~7세기) · 단락 1 · 한자 385자 · 낭독 1.5분

「무경칠서 — 손자 밖의 여섯」 육도 「육도 용도 — 입장」의 한문 원문과 우리말 번역을 단락마다 나란히 실었습니다. 송나라가 무관을 뽑는 교과서로 정한 일곱 병서 가운데 손자병법을 뺀 여섯. 육도(六韜)는 문왕·무왕이 태공망에게 묻는 문답으로 나라 다스리기에서 수레·기병·야전·물 건너기까지 예순 편, 삼략(三略)은 황석공이 장량에게 주었다는 짧은 세 편, 위료자(尉繚子)는 진나라 앞뒤의 군령과 오·십 편제를 낱낱이 적은 스물네 편, 오자(吳子)는 오기가 위 무후에게 답한 여섯 편, 사마법(司馬法)은 춘추 이전 군례를 전하는 다섯 편, 이위공문대(李衛公問對)는 당 태종과 이정이 기정(奇正)·허실·번한(蕃漢)·공수를 주고받은 세 권이다. 「군사는 흉기다」, 「사람을 이르게 하고 사람에게 이끌리지 않는다」, 「천 장 만 구절이 여러 방법으로 그르치게 한다는 한 구절을 벗어나지 않는다」가 여기서 나왔다. 손자병법 다음에 읽는 병가의 나머지 여섯 갈래를 한 자리에 모았다.

1장수를 세우는 예 — 도끼를 주며 「여기서 위로 하늘까지는 장군이 다스리라」

武王問太公曰:「立將之道奈何?」太公曰:「凡國有難,君避正殿,召將而詔之曰:『社稷安危,一在將軍。今某國不臣,願將軍帥師應之。』將既受命,乃命太史卜,齋三日,之太廟鑽靈龜,卜吉日,以授斧鉞。君入廟門,西面而立;將入廟門,北面而立。君親操鉞,持首,授將其柄,曰:『從此上至天者,將軍制之。』復操斧,持柄,授將其刃,曰:『從此下至淵者,將軍制之。見其虛則進,見其實則止。勿以三軍為眾而輕敵,勿以受命為重而必死,勿以身貴而賤人,勿以獨見而違眾,勿以辯說為必然。士未坐勿坐,士未食勿食,寒暑必同。如此,則士眾必盡死力。』將已受命,拜而報君曰:『臣聞國不可從外治,軍不可從中御;二心不可以事君,疑志不可以應敵。臣既受命,專斧鉞之威,臣不敢生還。願君亦垂一言之命於臣。君不許臣,臣不敢將。』君許之,乃辭而行。軍中之事,不聞君命,皆由將出,臨敵決戰,無有二心。若此,則無天於上,無地於下,無敵於前,無君於後。是故智者為之謀,勇者為之鬥,氣厲青雲,疾若馳騖,兵不接刃,而敵降服。戰勝於外,功立於內,吏遷士賞,百姓歡悅,將無咎殃。是故風雨時節,五穀豐熟,社稷安寧。」武王曰:「善哉!」

무왕이 태공에게 물었다. 「장수를 세우는 도는 어떠한가.」 태공이 말하였다. 「나라에 어려움이 있으면 임금이 정전을 피하고 장수를 불러 조서로 이릅니다. 『사직의 안위가 오로지 장군에게 있소. 지금 아무 나라가 신하 노릇을 하지 않으니 장군이 군사를 거느려 응해 주기 바라오.』 장수가 명을 받으면 이에 태사에게 명하여 점치게 하고 사흘을 재계하고 태묘에 가서 신령한 거북을 지져 길일을 점쳐 도끼를 줍니다. 임금은 사당 문에 들어가 서쪽을 향해 서고 장수는 사당 문에 들어가 북쪽을 향해 섭니다. 임금이 몸소 큰 도끼를 잡아 머리를 쥐고 장수에게 그 자루를 주며 『여기서 위로 하늘에 이르기까지는 장군이 다스리라』 하고, 다시 작은 도끼를 잡아 자루를 쥐고 장수에게 그 날을 주며 『여기서 아래로 못에 이르기까지는 장군이 다스리라. 그 허함을 보면 나아가고 그 실함을 보면 그쳐라. 삼군이 많다 하여 적을 가벼이 여기지 말고, 명을 받은 것이 무겁다 하여 반드시 죽으려 하지 말며, 몸이 귀하다 하여 남을 천히 여기지 말고, 홀로 본 것으로 무리를 거스르지 말며, 말 잘하는 것을 반드시 그렇다 여기지 마라. 군사가 앉기 전에 앉지 말고 군사가 먹기 전에 먹지 말며 추위와 더위를 반드시 같이하라. 이렇게 하면 군사들이 반드시 죽을힘을 다할 것이다』 합니다. 장수가 명을 받고 절하고 임금에게 아룁니다. 『신이 듣건대 나라는 밖에서 다스릴 수 없고 군사는 안에서 통제할 수 없으며, 두 마음으로는 임금을 섬길 수 없고 의심하는 뜻으로는 적을 대할 수 없다 합니다. 신이 이미 명을 받아 부월의 위엄을 오로지하였으니 신은 감히 살아 돌아오지 않겠습니다. 임금께서도 신에게 한마디 명을 내려 주시기 바랍니다. 임금께서 신에게 허락하지 않으시면 신은 감히 장수가 되지 못합니다.』 임금이 허락하면 이에 하직하고 떠납니다. 군중의 일은 임금의 명을 듣지 않고 다 장수에게서 나오며 적에 임하여 결전할 때 두 마음이 없습니다. 이렇게 하면 위로 하늘이 없고 아래로 땅이 없으며 앞에 적이 없고 뒤에 임금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이는 그를 위해 꾀하고 용맹한 이는 그를 위해 싸워 기운이 푸른 구름까지 사납고 빠르기가 달리는 듯하여 무기가 칼날을 맞대기 전에 적이 항복합니다. 밖에서 싸움에 이기고 안에서 공이 서서 관리는 승진하고 군사는 상을 받으며 백성이 기뻐하고 장수에게 허물과 재앙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비바람이 때맞고 오곡이 풍성히 익어 사직이 편안합니다.」 무왕이 「좋다」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