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 › 무경칠서 — 손자 밖의 여섯 › 육도

육도 용도 — 여군六韜 勵軍

무경칠서 — 손자 밖의 여섯 武經七書 · 강태공에 가탁·황석공에 가탁·위료(尉繚)·오기(吳起)·사마양저(司馬穰苴)·이정(李靖) · 전국시대~당 (기원전 4세기~7세기) · 단락 1 · 한자 225자 · 낭독 0.9분

「무경칠서 — 손자 밖의 여섯」 육도 「육도 용도 — 여군」의 한문 원문과 우리말 번역을 단락마다 나란히 실었습니다. 송나라가 무관을 뽑는 교과서로 정한 일곱 병서 가운데 손자병법을 뺀 여섯. 육도(六韜)는 문왕·무왕이 태공망에게 묻는 문답으로 나라 다스리기에서 수레·기병·야전·물 건너기까지 예순 편, 삼략(三略)은 황석공이 장량에게 주었다는 짧은 세 편, 위료자(尉繚子)는 진나라 앞뒤의 군령과 오·십 편제를 낱낱이 적은 스물네 편, 오자(吳子)는 오기가 위 무후에게 답한 여섯 편, 사마법(司馬法)은 춘추 이전 군례를 전하는 다섯 편, 이위공문대(李衛公問對)는 당 태종과 이정이 기정(奇正)·허실·번한(蕃漢)·공수를 주고받은 세 권이다. 「군사는 흉기다」, 「사람을 이르게 하고 사람에게 이끌리지 않는다」, 「천 장 만 구절이 여러 방법으로 그르치게 한다는 한 구절을 벗어나지 않는다」가 여기서 나왔다. 손자병법 다음에 읽는 병가의 나머지 여섯 갈래를 한 자리에 모았다.

1장수의 세 가지 이김 — 예장·역장·지욕장

武王問太公曰:「吾欲三軍之眾,攻城爭先登,野戰爭先赴,聞金聲而怒,聞鼓聲而喜,為之奈何?」太公曰:「將有三勝。」武王曰:「敢聞其目?」太公曰:「將冬不服裘,夏不操扇,雨不張蓋,名曰禮將。將不身服禮,無以知士卒之寒暑。出隘塞,犯泥塗,將必先下步,名曰力將。將不身服力,無以知士卒之勞苦。軍皆定次,將乃就舍;炊者皆熟,將乃就食;軍不舉火,將亦不舉,名曰止欲將。將不身服止欲,無以知士卒之饑飽。將與士卒共寒暑勞苦饑飽,故三軍之眾,聞鼓聲則喜,聞金聲則怒。高城深池,矢石繁下,士爭先登;白刃始合,士爭先赴。士非好死而樂傷也,為其將知寒暑饑飽之審,而見勞苦之明也。」

무왕이 태공에게 물었다. 「나는 삼군의 무리가 성을 칠 때 앞다투어 먼저 오르고 들에서 싸울 때 앞다투어 먼저 달려가며, 징소리를 들으면 노하고 북소리를 들으면 기뻐하기를 바라는데 어찌해야 하는가.」 태공이 「장수에게 세 가지 이김이 있습니다」 하였다. 무왕이 「감히 그 조목을 듣고자 한다」 하니 태공이 말하였다. 「장수가 겨울에 갖옷을 입지 않고 여름에 부채를 잡지 않으며 비에 덮개를 치지 않는 것을 예장(禮將)이라 합니다. 장수가 몸소 예를 행하지 않으면 사졸의 추위와 더위를 알 길이 없습니다. 좁은 요새를 나가고 진흙길을 지날 때 장수가 반드시 먼저 내려 걷는 것을 역장(力將)이라 합니다. 장수가 몸소 힘을 쓰지 않으면 사졸의 수고로움을 알 길이 없습니다. 군사가 다 자리를 정한 뒤에야 장수가 막사에 들고, 밥 짓는 이가 다 익힌 뒤에야 장수가 먹으며, 군사가 불을 피우지 않으면 장수도 피우지 않는 것을 지욕장(止欲將)이라 합니다. 장수가 몸소 욕심을 그치지 않으면 사졸의 굶주림과 배부름을 알 길이 없습니다. 장수가 사졸과 추위와 더위, 수고로움, 굶주림과 배부름을 함께하므로 삼군의 무리가 북소리를 들으면 기뻐하고 징소리를 들으면 노합니다. 높은 성과 깊은 못에 화살과 돌이 빗발쳐도 군사가 앞다투어 먼저 오르고, 흰 칼날이 맞부딪치기 시작하면 군사가 앞다투어 먼저 달려갑니다. 군사가 죽기를 좋아하고 다치기를 즐겨서가 아니라 그 장수가 추위와 더위, 굶주림과 배부름을 자세히 알고 수고로움을 밝게 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