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도 호도 — 금고六韜 金鼓
1삼군은 경계로 굳어지고 게으름으로 패한다
武王問太公曰:「引兵深入諸侯之地,與敵相當。而天大寒甚暑,日夜霖雨,旬日不止。溝壘悉壞,隘塞不守,斥堠懈怠,士卒不戒。敵人夜來,三軍無備,上下惑亂,為之奈何?」太公曰:「凡三軍以戒為固,以怠為敗。令我壘上,誰何不絕;人執旌旂,外內相望,以號相命,勿令乏音,而皆外向。三千人為一屯,誡而約之,各慎其處。敵人若來,視我軍之警戒,至而必還,力盡氣怠。發我銳士,隨而擊之。」武王曰:「敵人知我隨之,而伏其銳士,佯北不止。遇伏而還,或擊我前,或擊我後,或薄我壘。吾三軍大恐,擾亂失次,離其處所。為之奈何?」太公曰:「分為三隊,隨而追之,勿越其伏。三隊俱至,或擊其前後,或陷其兩旁。明號審令,疾擊而前,敵人必敗。」
무왕이 태공에게 물었다. 「군사를 이끌고 제후의 땅에 깊이 들어가 적과 맞섰는데 날이 몹시 춥거나 몹시 덥고 밤낮으로 장맛비가 열흘 동안 그치지 않아 도랑과 보루가 다 무너지고 요새를 지키지 못하며 척후가 게으르고 사졸이 경계하지 않는다. 적이 밤에 오면 삼군이 방비가 없어 위아래가 홀리고 어지러우니 어찌해야 하는가.」 태공이 말하였다. 「삼군은 경계로 굳어지고 게으름으로 패합니다. 우리 보루 위에 「누구냐」 하고 묻는 소리가 끊이지 않게 하고, 사람마다 깃발을 잡아 안팎이 서로 바라보며 호령으로 서로 명하여 소리가 끊이지 않게 하되 다 밖을 향하게 하십시오. 삼천 명을 한 둔으로 삼아 경계하고 약속하여 각기 제자리를 삼가게 합니다. 적이 오면 우리 군사의 경계함을 보고 이르러서도 반드시 돌아가니 힘이 다하고 기운이 게을러집니다. 우리 정예를 내어 따라가 칩니다.」 무왕이 「적이 우리가 따르는 것을 알고 그 정예를 매복시키고 거짓 패하여 그치지 않다가 복병을 만나면 돌아서서 혹은 우리 앞을 치고 혹은 우리 뒤를 치며 혹은 우리 보루에 육박하여, 우리 삼군이 크게 두려워하고 어지러워 차례를 잃고 제자리를 떠나면 어찌해야 하는가」 하니 태공이 말하였다. 「세 부대로 나누어 따라 쫓되 그 복병을 넘지 마십시오. 세 부대가 함께 이르러 혹은 그 앞뒤를 치고 혹은 그 양쪽을 무너뜨리며, 호령을 밝히고 영을 자세히 하여 빨리 치며 나아가면 적이 반드시 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