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 › 무경칠서 — 손자 밖의 여섯 › 육도

육도 호도 — 화전六韜 火戰

무경칠서 — 손자 밖의 여섯 武經七書 · 강태공에 가탁·황석공에 가탁·위료(尉繚)·오기(吳起)·사마양저(司馬穰苴)·이정(李靖) · 전국시대~당 (기원전 4세기~7세기) · 단락 1 · 한자 216자 · 낭독 0.9분

「무경칠서 — 손자 밖의 여섯」 육도 「육도 호도 — 화전」의 한문 원문과 우리말 번역을 단락마다 나란히 실었습니다. 송나라가 무관을 뽑는 교과서로 정한 일곱 병서 가운데 손자병법을 뺀 여섯. 육도(六韜)는 문왕·무왕이 태공망에게 묻는 문답으로 나라 다스리기에서 수레·기병·야전·물 건너기까지 예순 편, 삼략(三略)은 황석공이 장량에게 주었다는 짧은 세 편, 위료자(尉繚子)는 진나라 앞뒤의 군령과 오·십 편제를 낱낱이 적은 스물네 편, 오자(吳子)는 오기가 위 무후에게 답한 여섯 편, 사마법(司馬法)은 춘추 이전 군례를 전하는 다섯 편, 이위공문대(李衛公問對)는 당 태종과 이정이 기정(奇正)·허실·번한(蕃漢)·공수를 주고받은 세 권이다. 「군사는 흉기다」, 「사람을 이르게 하고 사람에게 이끌리지 않는다」, 「천 장 만 구절이 여러 방법으로 그르치게 한다는 한 구절을 벗어나지 않는다」가 여기서 나왔다. 손자병법 다음에 읽는 병가의 나머지 여섯 갈래를 한 자리에 모았다.

1불로 싸울 때 — 불탄 검은 땅을 딛고 서라

武王問太公曰:「引兵深入諸侯之地,遇深草蓊穢,周吾軍前後左右。三軍行數百里,人馬疲倦休止。敵人因天燥疾風之利,燔吾上風,車騎銳士,堅伏吾後。三軍恐怖,散亂而走,為之奈何?」太公曰:「若此者,則以雲梯、飛樓,遠望左右,謹察前後。見火起,即燔吾前而廣延之,又燔吾後。敵人苟至,即引軍而卻,按黑地而堅處。敵人之來,猶在吾後,見火起必遠走。吾按黑地而處,強弩材士,衛吾左右,又燔吾前後。若此,則敵人不能害我。」武王曰:「敵人燔吾左右,又燔前後,煙覆吾軍,其大兵按黑地而起,為之奈何?」太公曰:「若此者,為四武衝陣,強弩翼吾左右,其法無勝亦無負。」

무왕이 태공에게 물었다. 「군사를 이끌고 제후의 땅에 깊이 들어가 깊은 풀이 우거진 곳을 만나 우리 군사의 앞뒤 좌우를 둘러쌌다. 삼군이 수백 리를 가서 사람과 말이 지쳐 쉬는데 적이 하늘이 마르고 바람이 급한 이로움을 타고 우리 바람 위쪽에 불을 지르고 수레와 기병과 정예를 우리 뒤에 굳게 매복시켰다. 삼군이 두려워 흩어져 달아나면 어찌해야 하는가.」 태공이 말하였다. 「이런 때는 운제와 비루로 좌우를 멀리 바라보고 앞뒤를 삼가 살핍니다. 불이 이는 것을 보면 곧 우리 앞을 불살라 널리 퍼뜨리고 또 우리 뒤도 불사릅니다. 적이 이르면 곧 군사를 이끌어 물러나 불탄 검은 땅을 딛고 굳게 자리 잡습니다. 적이 올 때 우리 뒤에 있다가 불이 이는 것을 보면 반드시 멀리 달아납니다. 우리는 검은 땅에 자리 잡고 강노와 재사로 좌우를 지키며 또 우리 앞뒤를 불사릅니다. 이렇게 하면 적이 우리를 해칠 수 없습니다.」 무왕이 「적이 우리 좌우를 불사르고 또 앞뒤를 불살라 연기가 우리 군사를 덮고 그 대군이 검은 땅을 딛고 일어나면 어찌해야 하는가」 하니 태공이 말하였다. 「이런 때는 사무충진을 만들고 강노로 우리 좌우를 날개처럼 감쌉니다. 그 법은 이김도 없고 짐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