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도 표도 — 오운산병六韜 烏雲山兵
1산에서의 오운진 — 산성
武王問太公曰:「引兵深入諸侯之地,遇高山盤石,其上亭亭,無有草木,四面受敵。吾三軍恐懼,士卒迷惑。吾欲以守則固,以戰則勝。為之奈何?」太公曰:「凡三軍處山之高,則為敵所栖;處山之下,則為敵所囚。既以被山而處,必為烏雲之陣。烏雲之陣,陰陽皆備。或屯其陰,或屯其陽。處山之陽,備山之陰;處山之陰,備山之陽;處山之左,備山之右;處山之右,備山之左。其山,敵所能陵者,兵備其表;衢道通谷,絕以武車;高置旌旂,謹敕三軍,無使敵人知吾之情,是謂山城。行列已定,士卒已陣,法令已行,奇正已設,各置衝陣於山之表,便兵所處,乃分車騎為烏雲之陣。三軍疾戰,敵人雖眾,其將可擒。」
무왕이 태공에게 물었다. 「군사를 이끌고 제후의 땅에 깊이 들어가 높은 산과 너럭바위를 만났는데 그 위가 우뚝하여 풀과 나무가 없고 사면에서 적을 받는다. 우리 삼군이 두려워하고 사졸이 헤맨다. 우리가 지키면 굳고 싸우면 이기게 하려면 어찌해야 하는가.」 태공이 말하였다. 「삼군이 산의 높은 데 있으면 적에게 갇히는 새가 되고 산의 아래에 있으면 적의 포로가 됩니다. 이미 산을 등지고 자리 잡았으면 반드시 오운(烏雲)의 진을 만들어야 합니다. 오운의 진은 음과 양을 다 갖추어 혹은 그 그늘에 둔치고 혹은 그 양지에 둔칩니다. 산의 양지에 있으면 산의 그늘을 막고, 산의 그늘에 있으면 산의 양지를 막으며, 산의 왼쪽에 있으면 산의 오른쪽을 막고, 산의 오른쪽에 있으면 산의 왼쪽을 막습니다. 그 산에서 적이 오를 수 있는 곳은 군사로 그 겉을 지키고, 큰길과 골짜기는 무거로 끊으며, 깃발을 높이 세우고 삼군을 삼가 단속하여 적이 우리 속내를 알지 못하게 하니 이것을 산성(山城)이라 합니다. 행렬이 정해지고 사졸이 진을 치고 법령이 행해지고 기(奇)와 정(正)의 배치가 끝나면 각기 충진을 산의 겉에 두어 군사가 있기 편한 곳으로 삼고 이에 수레와 기병을 나누어 오운의 진을 만듭니다. 삼군이 빨리 싸우면 적이 비록 많아도 그 장수를 사로잡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