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도 견도 — 연사六韜 練士
1군사를 가려 무리 짓는 열한 가지
武王問太公曰:「練士之道奈何?」太公曰:「軍中有大勇力,敢死樂傷者,聚為一卒,名為冒刃之士。有銳氣壯勇強暴者,聚為一卒,名曰陷陣之士。有奇表長劍,接武齊列者,聚為一卒,名曰勇銳之士。有披距伸鉤,強梁多力,潰破金鼓,絕滅旌旂者,聚為一卒,名曰勇力之士。有踰高絕遠,輕足善走者,聚為一卒,名曰寇兵之士。有王臣失勢,欲復見功者,聚為一卒,名曰死鬥之士。有死將之人,子弟欲為其將報仇者,聚為一卒名曰死憤之士。有貧窮忿怒,欲快其志者,聚為一卒,名曰必死之士。有贅婿人虜,欲掩揭名者,聚為一卒,名曰勵鈍之士。有胥靡免罪之人,欲逃其恥者,聚為一卒,名曰幸用之士。有材技兼人,能負重致遠者,聚為一卒,名曰待命之士。此軍之練士,不可不察也。」
무왕이 태공에게 물었다. 「군사를 가려 익히는 도는 어떠한가.」 태공이 말하였다. 「군중에 큰 용력이 있어 죽음을 무릅쓰고 다치기를 즐기는 이를 모아 한 졸로 삼고 모인지사(冒刃之士)라 합니다. 날카로운 기운과 씩씩한 용맹으로 강하고 사나운 이를 모아 한 졸로 삼고 함진지사(陷陣之士)라 합니다. 기이한 풍채에 긴 칼을 차고 발을 맞추어 가지런히 늘어서는 이를 모아 한 졸로 삼고 용예지사(勇銳之士)라 합니다. 쇠막대를 벌리고 갈고리를 펴며 굳세고 힘이 많아 징과 북을 부수고 깃발을 없애는 이를 모아 한 졸로 삼고 용력지사(勇力之士)라 합니다. 높은 데를 넘고 먼 데를 건너며 발이 가벼워 잘 달리는 이를 모아 한 졸로 삼고 구병지사(寇兵之士)라 합니다. 왕의 신하로 세력을 잃어 다시 공을 보이고자 하는 이를 모아 한 졸로 삼고 사투지사(死鬥之士)라 합니다. 죽은 장수의 사람으로 자제가 그 장수를 위해 원수를 갚고자 하는 이를 모아 한 졸로 삼고 사분지사(死憤之士)라 합니다. 빈궁하고 분노하여 그 뜻을 통쾌히 하고자 하는 이를 모아 한 졸로 삼고 필사지사(必死之士)라 합니다. 데릴사위와 포로로 이름을 드러내고자 하는 이를 모아 한 졸로 삼고 여둔지사(勵鈍之士)라 합니다. 죄수로 죄를 면한 사람으로 그 부끄러움을 벗고자 하는 이를 모아 한 졸로 삼고 행용지사(幸用之士)라 합니다. 재주와 기예가 남보다 뛰어나 무거운 것을 지고 멀리 갈 수 있는 이를 모아 한 졸로 삼고 대명지사(待命之士)라 합니다. 이것이 군사를 가려 익히는 것이니 살피지 않을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