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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료자 — 병담尉繚子 兵談

무경칠서 — 손자 밖의 여섯 武經七書 · 강태공에 가탁·황석공에 가탁·위료(尉繚)·오기(吳起)·사마양저(司馬穰苴)·이정(李靖) · 전국시대~당 (기원전 4세기~7세기) · 단락 5 · 한자 341자 · 낭독 1.4분

「무경칠서 — 손자 밖의 여섯」 위료자 「위료자 — 병담」의 한문 원문과 우리말 번역을 단락마다 나란히 실었습니다. 송나라가 무관을 뽑는 교과서로 정한 일곱 병서 가운데 손자병법을 뺀 여섯. 육도(六韜)는 문왕·무왕이 태공망에게 묻는 문답으로 나라 다스리기에서 수레·기병·야전·물 건너기까지 예순 편, 삼략(三略)은 황석공이 장량에게 주었다는 짧은 세 편, 위료자(尉繚子)는 진나라 앞뒤의 군령과 오·십 편제를 낱낱이 적은 스물네 편, 오자(吳子)는 오기가 위 무후에게 답한 여섯 편, 사마법(司馬法)은 춘추 이전 군례를 전하는 다섯 편, 이위공문대(李衛公問對)는 당 태종과 이정이 기정(奇正)·허실·번한(蕃漢)·공수를 주고받은 세 권이다. 「군사는 흉기다」, 「사람을 이르게 하고 사람에게 이끌리지 않는다」, 「천 장 만 구절이 여러 방법으로 그르치게 한다는 한 구절을 벗어나지 않는다」가 여기서 나왔다. 손자병법 다음에 읽는 병가의 나머지 여섯 갈래를 한 자리에 모았다.

1땅·성·사람·곡식이 서로 맞아야

量土地肥墝而立邑,建城稱地,以城稱人,以人稱粟。三相稱,則內可以固守,外可以戰勝。戰勝於外,備主於內,勝備相用,猶合符節,無異故也。

땅의 기름지고 메마름을 헤아려 읍을 세우고, 성을 쌓되 땅에 맞게 하며, 성으로 사람에 맞추고 사람으로 곡식에 맞춘다. 셋이 서로 맞으면 안으로 굳게 지킬 수 있고 밖으로 싸워 이길 수 있다. 밖에서 싸워 이기고 안에서 방비를 주로 하여 이김과 방비가 서로 쓰이는 것이 부절을 맞추는 것과 같으니 다를 까닭이 없기 때문이다.

2군사는 조정에서 이긴다

治兵者,若秘於地,若邃於天,生於無,故關之。大不窕,小不恢,明乎禁舍開塞,民流者親之。地不任者任之。夫土廣而任則國富,民眾而制則國治。富治者,民不發軔,甲不出暴,而威制天下。故曰:「兵勝於朝廷。」不暴甲而勝者,主勝也;陣而勝者,將勝也。

군사를 다스리는 이는 땅에 숨긴 듯 하늘에 감춘 듯하여 없는 데서 생겨나므로 그것을 빗장 지른다. 큰 것도 빈틈이 없고 작은 것도 헐렁하지 않으며, 금하고 놓아주고 열고 막는 데 밝아 흘러 떠도는 백성을 친하게 하고 맡지 않은 땅을 맡긴다. 땅이 넓은데 맡기면 나라가 부유하고 백성이 많은데 제어하면 나라가 다스려진다. 부유하고 다스려지면 백성이 수레를 내지 않고 갑옷이 나가지 않아도 위엄이 천하를 제어한다. 그러므로 「군사는 조정에서 이긴다」 하였다. 갑옷을 내보이지 않고 이기는 것은 임금의 이김이요, 진을 치고 이기는 것은 장수의 이김이다.

3군사를 일으키는 것은 분노로 할 수 없다

兵起,非可以忿也。見勝則興,不見勝則止。患在百里之內,不起一日之師;患在千里之內,不起一月之師;患在四海之內,不起一歲之師。

군사를 일으키는 것은 분노로 할 수 없다. 이길 것을 보면 일으키고 이길 것을 보지 못하면 그친다. 근심이 백 리 안에 있으면 하루의 군사를 일으키지 않고, 근심이 천 리 안에 있으면 한 달의 군사를 일으키지 않으며, 근심이 사해 안에 있으면 한 해의 군사를 일으키지 않는다.

4장수는 위로 하늘에, 아래로 땅에, 가운데로 사람에게 제어되지 않는다

將者,上不制於天,下不制於地,中不制於人。寬不可激而怒,清不可事以財。夫心狂、目盲、耳聾,以三悖率人者,難矣。

장수는 위로 하늘에 제어되지 않고 아래로 땅에 제어되지 않으며 가운데로 사람에게 제어되지 않는다. 너그러워 자극하여 노하게 할 수 없고 맑아 재물로 부릴 수 없다. 마음이 미치고 눈이 멀고 귀가 먹은 세 가지 어그러짐으로 사람을 거느리는 것은 어렵다.

5양의 창자 같은 길에서도 이기고 톱니 같은 길에서도 이긴다

兵之所及,羊腸亦勝,鋸齒亦勝,緣山亦勝,入谷亦勝,方亦勝,員亦勝。重者如山、如林、如江、如河,輕者如炮、如燔、如垣壓之,如雲覆之,令人聚不得以散,散不得以聚,左不得以右,右不得以左。兵如總木,弩如羊角,人人無不騰陵張膽,絕乎疑慮,堂堂決而去。

군사가 이르는 곳은 양의 창자 같은 길에서도 이기고 톱니 같은 길에서도 이기며 산을 따라서도 이기고 골짜기에 들어가서도 이기며 모난 데서도 이기고 둥근 데서도 이긴다. 무거운 것은 산 같고 숲 같고 강 같고 하천 같으며, 가벼운 것은 불붙듯 타오르듯 하고 담이 누르듯 구름이 덮듯 하여, 사람으로 하여금 모이면 흩어질 수 없고 흩어지면 모일 수 없으며 왼쪽은 오른쪽이 될 수 없고 오른쪽은 왼쪽이 될 수 없게 한다. 군사는 나무를 모아 세운 듯하고 쇠뇌는 양의 뿔 같아 사람마다 뛰어오르고 담이 커져 의심과 걱정을 끊고 당당하게 결단하고 나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