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성왕昭聖王
1소성왕이 즉위하다
昭聖王立。諱俊邕。元聖王太子仁謙之子也。母,金氏;妃,金氏桂花夫人,大阿飡叔明女也。元聖大王元年,封子仁謙爲太子,至七年卒元聖養其子於宮中。五年,奉使大唐,受位大阿飡。六年,以波珍飡爲宰相;七年爲侍中;八年爲兵部令;十一年爲太子,及元聖薨,繼位。
소성왕이 즉위하였으니 이름은 준옹(俊邕)이요 원성왕의 태자 인겸의 아들이다. 어머니는 김씨요, 왕비는 김씨 계화부인이니 대아찬 숙명의 딸이다.
원성대왕 원년에 아들 인겸을 봉하여 태자로 삼았는데 칠년에 이르러 죽으므로, 원성이 그 아들을 궁 안에서 길렀다. 오년에 당나라에 사신으로 가서 대아찬 벼슬을 받았고, 육년에 파진찬으로 재상이 되었으며, 칠년에 시중이 되고, 팔년에 병부령이 되고, 십일년에 태자가 되었다가, 원성이 죽으매 자리를 이었다.
협주 1
或云昭成。
소성(昭聖)은 소성(昭成)이라고도 한다.
2원년 — 아홉 자짜리 인삼을 바치다
元年,春三月,以菁州居老縣爲學生祿邑。冷井縣令廉哲進白鹿。夏五月,追封考惠忠太子爲惠忠大王。牛頭州都督遣使奏言:「有異獸若牛,身長且高,尾長三尺許,無毛長鼻,自峴城川,向烏食壤去。」秋七月,得人蔘九尺,甚異之,遣使如唐進奉,德宗謂非人蔘,不受。八月,追封母金氏爲聖穆太后。漢山州獻白烏。
원년 봄 삼월에 청주 거로현을 학생의 녹읍으로 삼았다. 냉정현령 염철이 흰 사슴을 바쳤다.
여름 오월에 아버지 혜충태자를 혜충대왕으로 추봉하였다. 우두주 도독이 사신을 보내어 아뢰었다. "소 같은 기이한 짐승이 있는데 몸이 길고 또 높으며 꼬리 길이가 석 자쯤이요 털이 없고 코가 길었습니다. 현성천에서 오식양 쪽으로 갔습니다."
가을 칠월에 아홉 자짜리 인삼을 얻어 몹시 기이하게 여겨 사신을 보내어 당나라에 가서 바쳤는데, 덕종이 인삼이 아니라 하여 받지 않았다.
팔월에 어머니 김씨를 성목태후로 추봉하였다. 한산주에서 흰 까마귀를 바쳤다.
3이년 — 소성왕이 죽다
二年,春正月,封妃金氏爲王后,以忠芬爲侍中。夏四月,暴風折木蜚瓦,瑞蘭殿簾,飛不知處,臨海、仁化二門壞。六月,封王子爲太子。王薨,諡曰昭聖。
이년 봄 정월에 왕비 김씨를 봉하여 왕후로 삼고 충분을 시중으로 삼았다.
여름 사월에 사나운 바람이 불어 나무를 꺾고 기와를 날렸으며, 서란전의 발이 날아가 간 곳을 알 수 없었고 임해문과 인화문 두 문이 무너졌다. 유월에 왕자를 봉하여 태자로 삼았다. 왕이 죽으니 시호를 소성(昭聖)이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