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무왕神武王
1신무왕이 즉위하다
神武王立,諱祐徴。元聖大王孫均貞上大等之子,僖康王之從弟也。禮徴等既淸宮禁,備禮迎之,即位。追尊祖伊飡禮英,爲惠康大王,考爲成德大王,母朴氏眞矯夫人爲憲穆太后,立子慶膺爲太子。封淸海鎭大使弓福爲感義軍使,食實封二千戸。利弘懼,棄妻子,遁山林,王遣騎士,追捕殺之。秋七月,遣使如唐,遺淄靑節度使奴婢。帝聞之,矜遠人,詔令歸國。王寢疾,夢利弘射中背,既寤,瘡發背。至是月二十三日,薨。諡曰神武,葬于弟兄山西北。
신무왕이 즉위하였으니 이름은 우징(祐徵)이요 원성대왕의 손자 균정 상대등의 아들이며 희강왕의 사촌아우다. 예징 등이 이미 궁궐 안을 맑게 하고 예를 갖추어 맞이하니 즉위하였다.
할아버지 이찬 예영을 혜강대왕으로, 아버지를 성덕대왕으로 추존하고, 어머니 박씨 진교부인을 헌목태후로 삼았으며, 아들 경응을 세워 태자로 삼았다. 청해진 대사 궁복을 봉하여 감의군사로 삼고 실봉 이천 집을 주었다.
이홍이 두려워하여 처자를 버리고 산림으로 달아나므로, 왕이 기병을 보내어 뒤쫓아 잡아 죽였다.
가을 칠월에 사신을 당나라에 보내어 치청절도사에게 노비를 보냈다. 황제가 듣고 먼 나라 사람을 가엾이 여겨 조서로 나라에 돌려보내게 하였다.
왕이 병들어 누웠는데 꿈에 이홍이 활을 쏘아 등을 맞혔다. 깨어나니 등에 종기가 났다. 이달 스무사흘에 이르러 죽었다. 시호를 신무(神武)라 하고 제형산 서북쪽에 장사 지냈다.
협주 1
一云孝眞。
효진(孝眞)이라고도 한다.
2사론 — 임금을 시해하고 선 이를 그대로 적는다
論曰:「歐陽子之論曰:『魯桓公,弑隱公而自立者;宣公,弑子赤而自立者;鄭厲公,逐世子忽而自立者;衛公孫剽,逐其君衎而自立者。聖人於《春秋》,皆不絶其爲君,各傳其實,而使後世信之,則四君之罪,不可得而掩耳,則人之爲惡,庶乎其息矣。』羅之彦昇,弑哀莊而即位;金明,弑僖康而即位;祐徴,弑閔哀而即位。今皆書其實,亦《春秋》之志也。」
김부식이 논한다.
구양자의 논에 이렇게 말하였다. "노나라 환공은 은공을 시해하고 스스로 선 자요, 선공은 자적을 시해하고 스스로 선 자요, 정나라 여공은 세자 홀을 내쫓고 스스로 선 자요, 위나라 공손 표는 그 임금 간을 내쫓고 스스로 선 자다. 성인이 『춘추』에서 모두 그들이 임금 된 것을 끊지 않고 각각 그 사실을 전하여 뒷세상이 믿게 하였으니, 그러면 네 임금의 죄는 가릴 수 없게 되어 사람이 악을 저지르는 일이 거의 그치게 될 것이다."
신라의 언승은 애장을 시해하고 즉위하였고, 김명은 희강을 시해하고 즉위하였으며, 우징은 민애를 시해하고 즉위하였다. 이제 모두 그 사실을 적으니 이 또한 『춘추』의 뜻이다.
3삼국사기 권 제십
三國史記,第十卷
삼국사기 권 제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