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산경 둘째北次二經
《北次二經》之首,在河之東,其首枕汾,其名曰管涔之山。其上無木而多草,其下多玉。汾水出焉,而西流注于河。
『북차이경』의 첫머리는 황하 동쪽에 있으니 그 머리가 분수를 베고 있다. 그 이름을 관잠산이라 한다. 그 위에는 나무가 없고 풀이 많으며 그 아래에는 옥이 많다. 분수가 여기서 나와 서쪽으로 흘러 황하로 든다.
又西二百五十里,曰少陽之山,其上多玉,其下多赤銀。酸水出焉,而東流注于汾水,其中多美赭。
다시 서쪽으로 이백오십 리를 가면 소양산이다. 그 위에는 옥이 많고 그 아래에는 붉은 은이 많다. 산수가 여기서 나와 동쪽으로 흘러 분수로 든다. 그 물에는 좋은 붉은 흙이 많다.
又北五十里,曰縣雍之山,其上多玉,其下多銅,其獸多閭麋,其鳥多白翟白䳑。晋水出焉,而東南流注于汾水。其中多鮆魚,其狀如儵而赤麟,其音如叱,食之不騷。
다시 북쪽으로 오십 리를 가면 현옹산이다. 그 위에는 옥이 많고 그 아래에는 구리가 많다. 그 짐승은 산나귀와 고라니가 많고 그 새는 흰 적과 흰 꿩이 많다. 진수가 여기서 나와 동남쪽으로 흘러 분수로 든다. 그 물에는 제어가 많으니 생김이 피라미 같은데 비늘이 붉다. 그 소리는 꾸짖는 소리 같고 이것을 먹으면 노린내가 나지 않는다.
又北二百里,曰狐岐之山,無草木,多青碧。勝水出焉,而東北流注于汾水,其中多蒼玉。
다시 북쪽으로 이백 리를 가면 호기산이다. 풀과 나무가 없고 청벽이 많다. 승수가 여기서 나와 동북쪽으로 흘러 분수로 든다. 그 물에는 푸른 옥이 많다.
又北三百五十里,曰白沙山,廣員三百里,盡沙也,無草木鳥獸。鮪水出于其上,潜于其下,是多白玉。
다시 북쪽으로 삼백오십 리를 가면 백사산이다. 넓이가 삼백 리인데 온통 모래이며 풀과 나무와 새와 짐승이 없다. 유수가 그 위에서 나와 그 아래로 숨는다. 여기에는 흰 옥이 많다.
又北四百里,曰爾是之山,無草木,無水。
다시 북쪽으로 사백 리를 가면 이시산이다. 풀과 나무가 없고 물이 없다.
又北三百八十里,曰狂山,無草木,是山也,冬夏有雪。狂水出焉,而西流注于浮水,其中多美玉。
다시 북쪽으로 삼백팔십 리를 가면 광산이다. 풀과 나무가 없다. 이 산은 겨울에도 여름에도 눈이 있다. 광수가 여기서 나와 서쪽으로 흘러 부수로 든다. 그 물에는 아름다운 옥이 많다.
又北三百八十里,曰諸餘之山,其上多銅玉,其下多松柏。諸餘之水出焉,而東流注于旄水。
다시 북쪽으로 삼백팔십 리를 가면 제여산이다. 그 위에는 구리와 옥이 많고 그 아래에는 소나무와 잣나무가 많다. 제여수가 여기서 나와 동쪽으로 흘러 모수로 든다.
又北三百五十里,曰敦頭之山,其上多金玉,無草木。旄水出焉,而東流注于印澤。其中多𩣡馬,牛尾而白身,一角,其音如呼。
다시 북쪽으로 삼백오십 리를 가면 돈두산이다. 그 위에는 금과 옥이 많고 풀과 나무가 없다. 모수가 여기서 나와 동쪽으로 흘러 인택으로 든다. 그 물에는 발마가 많으니 꼬리가 소이고 몸이 희며 뿔이 하나다. 그 소리는 사람이 부르는 소리 같다.
又北三百五十里,曰鈎吾之山,其上多玉,其下多銅。有獸焉,其狀如羊身人面,其目在腋下,虎齒人爪,其音如嬰兒,名曰狍鴞,是食人。
다시 북쪽으로 삼백오십 리를 가면 구오산이다. 그 위에는 옥이 많고 그 아래에는 구리가 많다. 여기 짐승이 있으니 생김이 몸은 양이요 얼굴은 사람이며 눈이 겨드랑이 아래에 있다. 이가 범이고 손톱이 사람이며 그 소리는 갓난아이 같다. 이름을 포효라 하며 사람을 잡아먹는다.
又北三百里,曰北嚻之山,無石,其陽多碧,其陰多玉。有獸焉,其狀如虎,而白身犬首,馬尾彘鬛,名曰獨𤞞。有鳥焉,其狀如烏,人面,名曰𪄀𪃑,宵飛而晝伏,食之已暍。涔水出焉,而東流注于邛澤。
다시 북쪽으로 삼백 리를 가면 북효산이다. 돌이 없고 볕바른 쪽에는 벽이 많으며 그늘진 쪽에는 옥이 많다. 여기 짐승이 있으니 생김이 범 같은데 몸이 희고 머리가 개이며 꼬리가 말이고 갈기가 돼지다. 이름을 독곡이라 한다. 여기 새가 있으니 생김이 까마귀 같은데 얼굴이 사람이다. 이름을 반모라 하며 밤에 날고 낮에 엎드린다. 이것을 먹으면 더위 먹은 것이 낫는다. 잠수가 여기서 나와 동쪽으로 흘러 공택으로 든다.
又北三百五十里,曰梁渠之山,無草木,多金玉。脩水出焉,而東流注于鴈門,其獸多居暨,其狀如彙而赤毛,其音如豚。有鳥焉,其狀如夸父,四翼、一目、犬尾,名曰嚻,其音如鵲,食之已腹痛,可以止衕。
다시 북쪽으로 삼백오십 리를 가면 양거산이다. 풀과 나무가 없고 금과 옥이 많다. 수수가 여기서 나와 동쪽으로 흘러 안문으로 든다. 그 짐승은 거기가 많으니 생김이 고슴도치 같은데 털이 붉다. 그 소리는 돼지 같다. 여기 새가 있으니 생김이 과보 같은데 날개가 넷이고 눈이 하나이며 꼬리가 개다. 이름을 효라 하며 그 소리는 까치 같다. 이것을 먹으면 배 아픈 것이 낫고 설사를 멎게 할 수 있다.
又北四百里,曰姑灌之山,無草木。是山也,冬夏有雪。
다시 북쪽으로 사백 리를 가면 고관산이다. 풀과 나무가 없다. 이 산은 겨울에도 여름에도 눈이 있다.
又北三百八十里,曰湖灌之山,其陽多玉,其陰多碧,多馬。湖灌之水出焉,而東流注于海,其中多䱇。有木焉,其葉如柳而赤理。
다시 북쪽으로 삼백팔십 리를 가면 호관산이다. 볕바른 쪽에는 옥이 많고 그늘진 쪽에는 벽이 많으며 말이 많다. 호관수가 여기서 나와 동쪽으로 흘러 바다로 든다. 그 물에는 드렁허리가 많다. 여기 나무가 있으니 그 잎이 버들 같고 결이 붉다.
又北水行五百里,流沙三百里,至于洹山,其上多金玉。三桑生之,其樹皆無枝,其高百仞。百果樹生之。其下多怪蛇。
다시 북쪽으로 물길을 오백 리 가고 흐르는 모래를 삼백 리 가면 원산에 이른다. 그 위에는 금과 옥이 많다. 세 그루 뽕나무가 거기 자라니 그 나무들이 다 가지가 없고 높이가 백 길이다. 온갖 과일나무가 거기 자란다. 그 아래에는 괴이한 뱀이 많다.
又北三百里,曰敦題之山,無草木,多金玉。是錞于北海。
다시 북쪽으로 삼백 리를 가면 돈제산이다. 풀과 나무가 없고 금과 옥이 많다. 이 산은 북쪽 바다에 걸터앉아 있다.
凡《北次二經》之首,自管涔之山至于敦題之山,凡十七山,五千六百九十里。其神皆蛇身人面。其祠:毛用一雄雞彘瘞;用一璧一珪,投而不糈。
무릇 『북차이경』의 첫머리는 관잠산에서 돈제산까지 모두 열일곱 산이고 오천육백구십 리다. 그 신들은 다 몸이 뱀이고 얼굴이 사람이다. 그 제사는 털이 온전한 수탉과 돼지를 묻고, 벽 하나와 규 하나를 던지되 젯메쌀은 쓰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