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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경 셋째東次三經

산해경 山海經 · 지은이 모름 · 곽박(郭璞) 주 · 전국~전한 (주는 4세기) · 단락 10 · 한자 412자 · 낭독 1.6분

「산해경」 산경 · 동산경 「동산경 셋째」의 한문 원문과 우리말 번역을 단락마다 나란히 실었습니다. 산 너머와 바다 밖의 나라들을 적은 가장 오래된 지리서이자 신화의 곳간. 한 사람이 지은 것이 아니라 전국시대부터 한나라까지 여러 손을 거쳐 이루어졌고, 4세기에 곽박이 주를 달았다. 구미호와 정위와 과보와 형천과 서왕모가 다 여기서 나왔다. 「동해의 안, 북해의 모퉁이에 나라가 있으니 이름을 조선이라 한다」 — 조선이라는 이름이 남은 가장 이른 기록 가운데 하나가 이 책에 있다.

又《東次三經》之首,曰尸胡之山,北望𦍲山,其上多金玉,其下多棘。有獸焉,其狀如麋而魚目,名曰妴胡,其鳴自訆。

또 『동차삼경』의 첫머리는 시호산이다. 북쪽으로 양산을 바라본다. 그 위에는 금과 옥이 많고 그 아래에는 가시나무가 많다. 여기 짐승이 있으니 생김이 고라니 같은데 눈이 물고기다. 이름을 원호라 하며 그 우는 소리가 제 이름을 부르는 것이다.

又南水行八百里,曰岐山,其木多桃李,其獸多虎。

다시 남쪽으로 물길을 팔백 리 가면 기산이다. 그 나무는 복숭아와 오얏이 많고 그 짐승은 범이 많다.

又南水行七百里,曰諸鉤之山,無草木,多沙石。是山也,廣員百里,多寐魚。

다시 남쪽으로 물길을 칠백 리 가면 제구산이다. 풀과 나무가 없고 모래와 돌이 많다. 이 산은 넓이가 백 리이며 매어가 많다.

又南水行七百里,曰中父之山,無草木,多沙。

다시 남쪽으로 물길을 칠백 리 가면 중보산이다. 풀과 나무가 없고 모래가 많다.

又東水行千里,曰胡射之山,無草木,多沙石。

다시 동쪽으로 물길을 천 리 가면 호사산이다. 풀과 나무가 없고 모래와 돌이 많다.

又南水行七百里,曰孟子之山,其木多梓桐,多桃李,其草多菌蒲,其獸多麋鹿。是山也,廣員百里。其上有水出焉,名曰碧陽,其中多鱣鮪。

다시 남쪽으로 물길을 칠백 리 가면 맹자산이다. 그 나무는 가래나무와 오동나무가 많고 복숭아와 오얏이 많으며 그 풀은 버섯과 창포가 많고 그 짐승은 고라니와 사슴이 많다. 이 산은 넓이가 백 리다. 그 위에 물이 나오니 이름을 벽양이라 한다. 그 물에는 전어와 유어가 많다.

又南水行五百里,曰流沙,行五百里,有山焉,曰跂踵之山,廣員二百里,無草木,有大蛇,其上多玉。有水焉,廣員四十里皆湧,其名曰深澤,其中多蠵龜。有魚焉,其狀如鯉,而六足鳥尾,名曰鮯鮯之魚,其鳴自訆。

다시 남쪽으로 물길을 오백 리 가면 유사이고, 오백 리를 더 가면 산이 있으니 기종산이라 한다. 넓이가 이백 리이고 풀과 나무가 없으며 큰 뱀이 있고 그 위에는 옥이 많다. 여기 물이 있으니 넓이가 사십 리인데 온통 솟구친다. 그 이름을 심택이라 하며 그 물에는 바다거북이 많다. 여기 물고기가 있으니 생김이 잉어 같은데 발이 여섯이고 꼬리가 새다. 이름을 합합어라 하며 그 우는 소리가 제 이름을 부르는 것이다.

又南水行九百里,曰踇隅之山,其上多草木,多金玉,多赭。有獸焉,其狀如牛而馬尾,名曰精精,其鳴自訆。

다시 남쪽으로 물길을 구백 리 가면 무우산이다. 그 위에는 풀과 나무가 많고 금과 옥이 많으며 붉은 흙이 많다. 여기 짐승이 있으니 생김이 소 같은데 꼬리가 말이다. 이름을 정정이라 하며 그 우는 소리가 제 이름을 부르는 것이다.

又南水行五百里,流沙三百里,至于無皋之山,南望幼海,東望榑木,無草木,多風。是山也,廣員百里。

다시 남쪽으로 물길을 오백 리 가고 흐르는 모래를 삼백 리 가면 무고산에 이른다. 남쪽으로 유해를 바라보고 동쪽으로 부목을 바라본다. 풀과 나무가 없고 바람이 많다. 이 산은 넓이가 백 리다.

凡《東次三經》之首,自尸胡之山至于無皋之山,凡九山,六千九百里。其神狀皆人身而羊角。其祠:用一牡羊,米用黍。是神也,見則風雨水為敗。

무릇 『동차삼경』의 첫머리는 시호산에서 무고산까지 모두 아홉 산이고 육천구백 리다. 그 신들은 생김이 다 몸이 사람이고 뿔이 양이다. 그 제사는 숫양 한 마리를 쓰고 쌀은 기장을 쓴다. 이 신들은 나타나면 바람과 비와 물이 곡식을 결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