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경 넷째東次四經
又《東次四經》之首,曰北號之山,臨于北海。有木焉,其狀如楊,赤華,其實如棗而無核,其味酸甘,食之不瘧。食水出焉,而東北流注于海。有獸焉,其狀如狼,赤首鼠目,其音如豚,名曰猲狙,是食人。有鳥焉,其狀如雞而白首,鼠足而虎爪,其名曰鬿雀,亦食人。
또 『동차사경』의 첫머리는 북호산이다. 북쪽 바다에 다다라 있다. 여기 나무가 있으니 생김이 버들 같고 꽃이 붉으며 그 열매가 대추 같은데 씨가 없다. 그 맛은 시고 달며 이것을 먹으면 학질을 앓지 않는다. 식수가 여기서 나와 동북쪽으로 흘러 바다로 든다. 여기 짐승이 있으니 생김이 이리 같은데 머리가 붉고 눈이 쥐다. 그 소리는 돼지 같고 이름을 갈저라 하며 사람을 잡아먹는다. 여기 새가 있으니 생김이 닭 같은데 머리가 희고 발이 쥐이며 발톱이 범이다. 그 이름을 기작이라 하며 이 또한 사람을 잡아먹는다.
又南三百里,曰旄山,無草木。蒼體之水出焉,而西流注于展水。其中多鱃魚,其狀如鯉而大首,食者不疣。
다시 남쪽으로 삼백 리를 가면 모산이다. 풀과 나무가 없다. 창체수가 여기서 나와 서쪽으로 흘러 전수로 든다. 그 물에는 추어가 많으니 생김이 잉어 같은데 머리가 크다. 이것을 먹은 이는 사마귀가 나지 않는다.
又南三百二十里,曰東始之山,上多蒼玉。有木焉,其狀如楊而赤理,其汁如血,不實,其名曰𦬊,可以服馬,泚水出焉,而東北流注于海,其中多美貝,多茈魚,其狀如鮒,一首而十身,其臭如蘪蕪,食之不䊧。
다시 남쪽으로 삼백이십 리를 가면 동시산이다. 위에는 푸른 옥이 많다. 여기 나무가 있으니 생김이 버들 같고 결이 붉으며 그 진이 피 같고 열매를 맺지 않는다. 그 이름을 구라 하며 말을 길들일 수 있다. 자수가 여기서 나와 동북쪽으로 흘러 바다로 든다. 그 물에는 아름다운 조개가 많고 자어가 많으니 생김이 붕어 같고 머리가 하나에 몸이 열이다. 그 냄새가 미무 같으며 이것을 먹으면 설사하지 않는다.
又東南三百里,曰女烝之山,其上無草木。石膏水出焉,而西注于鬲水,其中多薄魚,其狀如鱣魚而一目,其音如歐,見則天下大旱。
다시 동남쪽으로 삼백 리를 가면 여증산이다. 그 위에는 풀과 나무가 없다. 석고수가 여기서 나와 서쪽으로 격수로 든다. 그 물에는 박어가 많으니 생김이 전어 같은데 눈이 하나다. 그 소리는 게우는 소리 같고 이것이 나타나면 천하에 큰 가뭄이 든다.
又東南二百里,曰欽山,多金玉而無石。師水出焉,而北流注于皋澤,其中多鱃魚,多文貝。有獸焉,其狀如豚而有牙,其名曰當康,其鳴自叫,見則天下大穰。
다시 동남쪽으로 이백 리를 가면 흠산이다. 금과 옥이 많고 돌이 없다. 사수가 여기서 나와 북쪽으로 흘러 고택으로 든다. 그 물에는 추어가 많고 무늬 있는 조개가 많다. 여기 짐승이 있으니 생김이 돼지 같은데 어금니가 있다. 그 이름을 당강이라 하며 그 우는 소리가 제 이름을 부르는 것이다. 이것이 나타나면 천하에 큰 풍년이 든다.
又東南二百里,曰子桐之山,子桐之水出焉,而西流注于餘如之澤。其中多䱻魚,其狀如魚而鳥翼,出入有光,其音如鴛鴦,見則天下大旱。
다시 동남쪽으로 이백 리를 가면 자동산이다. 자동수가 여기서 나와 서쪽으로 흘러 여여택으로 든다. 그 물에는 활어가 많으니 생김이 물고기 같은데 날개가 새다. 드나들 때 빛이 나고 그 소리는 원앙 같다. 이것이 나타나면 천하에 큰 가뭄이 든다.
又東北二百里,曰剡山,多金玉。有獸焉,其狀如彘而人面,黃身而赤尾,其名曰合窳,其音如嬰兒。是獸也,食人,亦食蟲蛇,見則天下大水。
다시 동북쪽으로 이백 리를 가면 섬산이다. 금과 옥이 많다. 여기 짐승이 있으니 생김이 돼지 같은데 얼굴이 사람이다. 몸이 누렇고 꼬리가 붉으며 그 이름을 합유라 한다. 그 소리는 갓난아이 같다. 이 짐승은 사람을 잡아먹고 벌레와 뱀도 먹는다. 이것이 나타나면 천하에 큰물이 진다.
又東北二百里,曰太山,上多金玉、楨木。有獸焉,其狀如牛而白首,一目而蛇尾,其名曰蜚,行水則竭,行草則死,見則天下大疫。鉤水出焉,而北流注于勞水,其中的鱃魚。
다시 동북쪽으로 이백 리를 가면 태산이다. 위에는 금과 옥과 정목이 많다. 여기 짐승이 있으니 생김이 소 같은데 머리가 희고 눈이 하나이며 꼬리가 뱀이다. 그 이름을 비라 한다. 물을 지나면 물이 마르고 풀을 지나면 풀이 죽는다. 이것이 나타나면 천하에 큰 돌림병이 돈다. 구수가 여기서 나와 북쪽으로 흘러 노수로 든다. 그 물에는 추어가 있다.
凡《東次四經》之首,自北號之山至于太山,凡八山,一千七百二十里。
무릇 『동차사경』의 첫머리는 북호산에서 태산까지 모두 여덟 산이고 천칠백이십 리다.
右東經之山誌,凡四十六山,萬八千八百六十里。
이상은 동경의 산들을 적은 것이니 모두 마흔여섯 산이고 만팔천팔백육십 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