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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경 넷째中次四經

산해경 山海經 · 지은이 모름 · 곽박(郭璞) 주 · 전국~전한 (주는 4세기) · 단락 10 · 한자 456자 · 낭독 1.8분

「산해경」 산경 · 중산경 「중산경 넷째」의 한문 원문과 우리말 번역을 단락마다 나란히 실었습니다. 산 너머와 바다 밖의 나라들을 적은 가장 오래된 지리서이자 신화의 곳간. 한 사람이 지은 것이 아니라 전국시대부터 한나라까지 여러 손을 거쳐 이루어졌고, 4세기에 곽박이 주를 달았다. 구미호와 정위와 과보와 형천과 서왕모가 다 여기서 나왔다. 「동해의 안, 북해의 모퉁이에 나라가 있으니 이름을 조선이라 한다」 — 조선이라는 이름이 남은 가장 이른 기록 가운데 하나가 이 책에 있다.

《中次四經》釐山之首,曰鹿蹄之山,其上多玉,其下多金。甘水出焉,而北流注于洛,其中多泠石。

『중차사경』 이산 줄기의 첫머리는 녹제산이다. 그 위에는 옥이 많고 그 아래에는 금이 많다. 감수가 여기서 나와 북쪽으로 흘러 낙수로 든다. 그 물에는 영석이 많다.

西五十里,曰扶豬之山,其上多礝石。有獸焉,其狀如貉而人目,其名曰䴦。虢水出焉,而北流注于洛,其中多瓀石。

서쪽으로 오십 리를 가면 부저산이다. 그 위에는 연석이 많다. 여기 짐승이 있으니 생김이 담비 같은데 눈이 사람이다. 그 이름을 은이라 한다. 괵수가 여기서 나와 북쪽으로 흘러 낙수로 든다. 그 물에는 연석이 많다.

又西一百二十里,曰釐山,其陽多玉,其陰多蒐。有獸焉,其狀如牛。蒼身,其音如嬰兒,是食人,其名曰犀渠。滽滽之水出焉,而南流注于伊水。有獸焉,名曰𤢺,其狀如獳犬而有鱗,其毛如彘鬣。

다시 서쪽으로 백이십 리를 가면 이산이다. 볕바른 쪽에는 옥이 많고 그늘진 쪽에는 꼭두서니가 많다. 여기 짐승이 있으니 생김이 소 같고 몸이 푸르며 그 소리는 갓난아이 같고 사람을 잡아먹는다. 그 이름을 서거라 한다. 용용수가 여기서 나와 남쪽으로 흘러 이수로 든다. 여기 짐승이 있으니 이름을 힐이라 한다. 생김이 성난 개 같은데 비늘이 있고 그 털이 돼지 갈기 같다.

又西二百里,曰箕尾之山,多穀,多涂石,其上多㻬琈之玉。

다시 서쪽으로 이백 리를 가면 기미산이다. 닥나무가 많고 도석이 많으며 그 위에는 저부옥이 많다.

又西二百五十里,曰柄山,其上多玉,其下多銅。滔雕之水出焉,而北流注于洛。其中多羬羊。有木焉,其狀如樗,其葉如桐而莢實,其名曰茇,可以毒魚。

다시 서쪽으로 이백오십 리를 가면 병산이다. 그 위에는 옥이 많고 그 아래에는 구리가 많다. 도조수가 여기서 나와 북쪽으로 흘러 낙수로 든다. 그 물에는 함양이 많다. 여기 나무가 있으니 생김이 가죽나무 같고 잎이 오동나무 같으며 열매가 꼬투리다. 그 이름을 발이라 하며 물고기를 독으로 잡을 수 있다.

又西二百里,曰白邊之山,其上多金玉,其下多青雄黃。

다시 서쪽으로 이백 리를 가면 백변산이다. 그 위에는 금과 옥이 많고 그 아래에는 청웅황이 많다.

又西二百里,曰熊耳之山,其上多漆,其下多椶。浮濠之水出焉,而西流注于洛,其中多水玉,多人魚。有草焉,其狀如蘓而赤華,名曰葶薴,可以毒魚。

다시 서쪽으로 이백 리를 가면 웅이산이다. 그 위에는 옻나무가 많고 그 아래에는 종려가 많다. 부호수가 여기서 나와 서쪽으로 흘러 낙수로 든다. 그 물에는 수정이 많고 인어가 많다. 여기 풀이 있으니 생김이 차조기 같고 꽃이 붉다. 이름을 정녕이라 하며 물고기를 독으로 잡을 수 있다.

又西三百里,曰牡山,其上多文石,其下多竹箭竹䉋,其獸多㸲牛、羬羊,鳥多赤鷩。

다시 서쪽으로 삼백 리를 가면 모산이다. 그 위에는 무늬 있는 돌이 많고 그 아래에는 조릿대와 미죽이 많다. 그 짐승은 작우와 함양이 많고 새는 적별이 많다.

又西三百五十里,曰讙舉之山。雒水出焉,而東北流注于玄扈之水,其中多馬腸之物。此二山者,洛閒也。

다시 서쪽으로 삼백오십 리를 가면 환거산이다. 낙수가 여기서 나와 동북쪽으로 흘러 현호수로 든다. 그 물에는 마장 같은 것이 많다. 이 두 산은 낙수 사이에 있다.

凡釐山之首,自鹿蹄之山至于玄扈之山,凡九山,千六百七十里。其神狀皆人面獸身。其祠之,毛用一白雞,祈而不糈,以采衣之。

무릇 이산 줄기의 첫머리는 녹제산에서 현호산까지 모두 아홉 산이고 천육백칠십 리다. 그 신들은 생김이 다 얼굴이 사람이고 몸이 짐승이다. 이들에게 제사할 때는 털이 온전한 흰 닭 한 마리를 쓰고, 빌되 젯메쌀은 쓰지 않으며 채색으로 옷을 입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