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황남경大荒南經
南海之外,赤水之西,流沙之東,有獸,左右有首,名曰䟣踢。有三青獸相並,名曰雙雙。
남해 밖 적수의 서쪽, 유사의 동쪽에 짐승이 있으니 좌우에 머리가 있고 이름을 축척이라 한다. 세 푸른 짐승이 서로 나란한 것이 있으니 이름을 쌍쌍이라 한다.
有阿山者。南海之中,有汜天之山,赤水窮焉。
아산이라는 것이 있다. 남해 가운데 사천산이 있으니 적수가 여기서 다한다.
赤水之東,有蒼梧之野,舜與叔均之所葬也。爰有文貝、離俞、𩿨久、鷹、賈、委維、熊、羆、象、虎、豹、狼、視肉。
적수의 동쪽에 창오의 들이 있으니 순임금과 숙균이 묻힌 곳이다. 여기에는 무늬 있는 조개와 이유와 구구와 매와 가와 위유와 곰과 큰곰과 코끼리와 범과 표범과 이리와 시육이 있다.
有榮山,榮水出焉。黑水之南,有玄蛇,食麈。
영산이 있으니 영수가 여기서 나온다. 흑수의 남쪽에 검은 뱀이 있어 큰사슴을 먹는다.
有巫山者,西有黃鳥。帝藥,八齋。黃鳥于巫山,司此玄蛇。
무산이라는 것이 있으니 서쪽에 누런 새가 있다. 상제의 약을 여덟 곳간에 두었다. 누런 새가 무산에서 이 검은 뱀을 맡는다.
大荒之中,有不庭之山,榮水窮焉。有人三身,帝俊妻娥皇,生此三身之國,姚姓,黍食,使四鳥。有淵四方,四隅皆達,北屬黑水,南屬大荒,北旁名曰少和之淵,南旁名曰從淵,舜之所浴也。
대황 가운데 부정산이 있으니 영수가 여기서 다한다. 몸이 셋인 사람이 있으니 제준의 아내 아황이 이 삼신의 나라를 낳았다. 요씨이고 기장을 먹으며 네 새를 부린다. 네모진 못이 있어 네 모퉁이가 다 통하니 북쪽으로 흑수에 이어지고 남쪽으로 대황에 이어진다. 북쪽 곁을 소화의 못이라 하고 남쪽 곁을 종연이라 하니 순임금이 목욕하던 곳이다.
又有成山,甘水窮焉。有季禺之國,顓頊之子,食黍。有羽民之國,其民皆生毛羽。有卵民之國,其民皆生卵。
또 성산이 있으니 감수가 여기서 다한다. 계우의 나라가 있으니 전욱의 아들이고 기장을 먹는다. 우민의 나라가 있으니 그 백성이 다 털과 깃이 났다. 난민의 나라가 있으니 그 백성이 다 알로 난다.
大荒之中,有不姜之山,黑水窮焉。又有賈山,汔水出焉。又有言山。又有登備之山。有恝恝之山。又有蒲山,澧水出焉。又有隗山,其西有丹,其東有玉。又南有山,漂水出焉。有尾山。有翠山。
대황 가운데 부강산이 있으니 흑수가 여기서 다한다. 또 가산이 있으니 흘수가 여기서 나온다. 또 언산이 있다. 또 등비산이 있다. 갈갈산이 있다. 또 포산이 있으니 예수가 여기서 나온다. 또 외산이 있으니 그 서쪽에 단사가 있고 그 동쪽에 옥이 있다. 또 남쪽에 산이 있으니 표수가 여기서 나온다. 미산이 있다. 취산이 있다.
有盈民之國,於姓,黍食。又有人方食木葉。
영민의 나라가 있으니 어씨이고 기장을 먹는다. 또 사람이 있어 바야흐로 나뭇잎을 먹는다.
有不死之國,阿姓,甘木是食。
죽지 않는 나라가 있으니 아씨이고 감목을 먹는다.
大荒之中,有山名曰去痓。南極果,北不成,去痓果。
대황 가운데 산이 있으니 이름을 거치라 한다. 남쪽 끝은 이루어지고 북쪽은 이루어지지 않으니 거치가 이룬다.
南海渚中,有神,人面,珥兩青蛇,踐兩赤蛇,曰不廷胡余。
남해의 모래섬 가운데 신이 있으니 얼굴이 사람이고 두 마리 푸른 뱀을 귀에 걸었으며 두 마리 붉은 뱀을 밟았다. 부정호여라 한다.
有神名曰因因乎,南方曰因乎,來風曰乎民,處南極以出入風。
신이 있어 이름을 인인호라 하니, 남쪽을 인호라 하고 오는 바람을 호민이라 한다. 남쪽 끝에 자리하여 바람을 드나들게 한다.
有襄山。又有重陰之山。有人食獸,曰季釐。帝俊生季釐,故曰季釐之國。有緡淵。少昊生倍伐,倍伐降處緡淵。有水四方,名曰俊壇。
양산이 있다. 또 중음산이 있다. 사람이 있어 짐승을 먹으니 계리라 한다. 제준이 계리를 낳았으므로 계리의 나라라 한다. 민연이 있다. 소호가 배벌을 낳았으니 배벌이 내려와 민연에 자리하였다. 네모진 물이 있으니 이름을 준단이라 한다.
有臷民之國。帝舜生無淫,降臷處,是謂巫臷民。巫臷民盼姓,食穀,不績不經,服也;不稼不穡,食也。爰有歌舞之鳥,鸞鳥自歌,鳳鳥自舞。爰有百獸,相群爰處。百穀所聚。
질민의 나라가 있다. 순임금이 무음을 낳았으니 내려와 질에 자리하였다. 이를 무질민이라 한다. 무질민은 반씨이고 곡식을 먹는다. 길쌈하지 않아도 입고 심고 거두지 않아도 먹는다. 여기에는 노래하고 춤추는 새가 있으니 난새가 스스로 노래하고 봉새가 스스로 춤춘다. 여기에는 온갖 짐승이 있어 서로 무리 지어 산다. 온갖 곡식이 모이는 곳이다.
大荒之中,有山名曰融天,海水南入焉。
대황 가운데 산이 있으니 이름을 융천이라 하며 바닷물이 남쪽으로 여기 든다.
有人曰鑿齒,羿殺之。
사람이 있어 착치라 하니 예가 그를 죽였다.
有蜮山者,有蜮民之國,桑姓,食黍,射蜮是食。有人方扜弓射黃蛇,名曰蜮人。
역산이라는 것이 있고 역민의 나라가 있으니 상씨이고 기장을 먹으며 역을 쏘아 먹는다. 사람이 있어 바야흐로 활을 당겨 누런 뱀을 쏘니 이름을 역인이라 한다.
有宋山者,有赤蛇,名曰育蛇。有木生山上,名曰楓木。楓木,蚩尤所棄其桎梏,是爲楓木。
송산이라는 것이 있고 붉은 뱀이 있으니 이름을 육사라 한다. 나무가 산 위에 자라니 이름을 풍목이라 한다. 풍목은 치우가 버린 차꼬와 수갑이니 이것이 풍목이 되었다.
有人方齒虎尾,名曰祖狀之尸。
사람이 있어 바야흐로 이가 있고 꼬리가 범이니 이름을 조상의 주검이라 한다.
有小人,名曰焦僥之國,幾姓,嘉穀是食。
소인이 있으니 이름을 초요의 나라라 하고 기씨이며 좋은 곡식을 먹는다.
大荒之中,有山名㱙塗之山,青水窮焉。有雲雨之山,有木名曰欒。
대황 가운데 산이 있으니 이름을 후도산이라 하며 청수가 여기서 다한다. 운우산이 있고 나무가 있으니 이름을 난이라 한다.
禹攻雲雨,有赤石焉生欒,黃本,赤枝,青葉,群帝焉取藥。
우임금이 운우를 치니 여기 붉은 돌이 있어 난이 났다. 뿌리가 누렇고 가지가 붉으며 잎이 푸르니 뭇 상제가 여기서 약을 얻는다.
有國曰伯服,顓頊生伯服,食黍。有鼬姓之國。有苕山。又有宗山。又有姓山。又有壑山。又有陳州山。又有東州山。又有白水山,白水出焉,而生白淵,昆吾之師所浴也。
나라가 있어 백복이라 하니 전욱이 백복을 낳았고 기장을 먹는다. 유씨의 나라가 있다. 초산이 있다. 또 종산이 있다. 또 성산이 있다. 또 학산이 있다. 또 진주산이 있다. 또 동주산이 있다. 또 백수산이 있으니 백수가 여기서 나와 백연을 이루니 곤오의 군사가 목욕하던 곳이다.
협주 1
一作:有國曰顓頊,生伯服
「나라가 있어 전욱이라 하니 백복을 낳았다」라고 적은 데도 있다.
有人名曰張弘,在海上捕魚。海中有張弘之國,食魚,使四鳥。
사람이 있어 이름을 장홍이라 하니 바다 위에서 물고기를 잡는다. 바다 가운데 장홍의 나라가 있으니 물고기를 먹고 네 새를 부린다.
有人焉,鳥喙,有翼,方捕魚于海。
사람이 있으니 부리가 새이고 날개가 있으며 바야흐로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는다.
大荒之中,有人名曰驩頭。鯀妻士敬,士敬子曰炎融,生驩頭。驩頭人面鳥喙,有翼,食海中魚,杖翼而行。維宜芑苣,穋楊是食。有驩頭之國。
대황 가운데 사람이 있어 이름을 환두라 한다. 곤의 아내 사경이 있고 사경의 아들을 염융이라 하니 환두를 낳았다. 환두는 얼굴이 사람이고 부리가 새이며 날개가 있다. 바닷속 물고기를 먹고 날개를 지팡이 삼아 다닌다. 오직 기와 거와 늦벼와 버들을 먹는다. 환두의 나라가 있다.
帝堯、帝嚳、帝舜葬于岳山。爰有文貝、離俞、𩿨久、鷹、賈、延維、視肉、熊、羆、虎、豹;朱木,赤枝,青華,玄實。有申山者。
요임금과 제곡과 순임금이 악산에 묻혔다. 여기에는 무늬 있는 조개와 이유와 구구와 매와 가와 연유와 시육과 곰과 큰곰과 범과 표범이 있다. 주목은 가지가 붉고 꽃이 푸르며 열매가 검다. 신산이라는 것이 있다.
大荒之中,有山名曰天臺,海水南入焉。
대황 가운데 산이 있으니 이름을 천대라 하며 바닷물이 남쪽으로 여기 든다.
東南海之外,甘水之間,有羲和之國。有女子名曰羲和,方浴日於甘淵。羲和者,帝俊之妻,生十日。
동남 바다 밖 감수 사이에 희화의 나라가 있다. 여자가 있어 이름을 희화라 하니 바야흐로 감연에서 해를 목욕시킨다. 희화는 제준의 아내이니 열 해를 낳았다.
有蓋猶之山者,其上有甘柤,枝幹皆赤,黃葉,白華,黑實。東又有甘華,枝幹皆赤,黃葉。有青馬,有赤馬,名曰三騅。有視肉。
개유산이라는 것이 있으니 그 위에 감사가 있어 가지와 줄기가 다 붉고 잎이 누르며 꽃이 희고 열매가 검다. 동쪽에 또 감화가 있어 가지와 줄기가 다 붉고 잎이 누렇다. 푸른 말이 있고 붉은 말이 있으니 이름을 삼추라 한다. 시육이 있다.
有小人,名曰菌人。
소인이 있으니 이름을 균인이라 한다.
有南類之山,爰有遺玉、青馬、三騅、視肉、甘華,百穀所在。
남류산이 있으니 여기에는 유옥과 푸른 말과 삼추와 시육과 감화가 있어 온갖 곡식이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