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3 — 우거가 죽고 네 군이 되다朝鮮列傳 三
1재상들이 달아나 항복하고, 우거가 제 신하에게 죽다
左將軍已并兩軍,即急擊朝鮮。朝鮮相路人、相韓陰、尼谿相參、將軍王唊相與謀曰:「始欲降樓船,樓船今執,獨左將軍并將,戰益急,恐不能與,(戰)王又不肯降。」陰、唊、路人皆亡降漢。路人道死。元封三年夏,尼谿相參乃使人殺朝鮮王右渠來降。王險城未下,故右渠之大臣成巳又反,復攻吏。左將軍使右渠子長降、相路人之子最告諭其民,誅成巳,以故遂定朝鮮,為四郡。封參為澅清侯,陰為荻苴侯,唊為平州侯,長[降]為幾侯。最以父死頗有功,為溫陽侯。
좌장군이 두 군사를 아우르고서 곧 급히 조선을 쳤다. 조선의 상(相) 노인(路人)과 상 한음(韓陰)과 니계상(尼谿相) 삼(參)과 장군 왕협(王唊)이 서로 꾀하여 말하였다. 「처음에는 누선에게 항복하려 하였는데 누선이 이제 잡히고 좌장군 홀로 두 군사를 아울러 거느려 싸움이 더욱 급하니 맞설 수 없을까 두렵다. 그런데 왕은 또 항복하려 하지 않는다.」
한음과 왕협과 노인이 다 도망하여 한나라에 항복하였다. 노인은 길에서 죽었다. 원봉 삼년 여름에 니계상 삼이 이에 사람을 시켜 조선왕 우거를 죽이고 와서 항복하였다.
왕험성이 아직 떨어지지 않았는데, 우거의 옛 대신 성기(成巳)가 또 배반하여 다시 관리를 쳤다. 좌장군이 우거의 아들 장강(長降)과 상 노인의 아들 최(最)를 시켜 그 백성을 타이르게 하고 성기를 죽였다. 이런 까닭에 마침내 조선을 평정하여 네 군으로 삼았다.
삼을 봉하여 홰청후(澅淸侯), 한음을 적저후(荻苴侯), 왕협을 평주후(平州侯), 장강을 기후(幾侯)로 삼았다. 최는 아비가 죽었고 자못 공이 있었으므로 온양후(溫陽侯)로 삼았다.
2좌장군은 저자에서 죽고, 누선장군은 서인이 되다
左將軍徵至,坐爭功相嫉,乖計,棄市。樓船將軍亦坐兵至洌口,當待左將軍,擅先縱,失亡多,當誅,贖為庶人。
좌장군이 불려 이르러서는, 공을 다투어 서로 시기하고 꾀를 어긋나게 한 죄에 걸려 저자에서 죽임을 당하였다. 누선장군도 군사가 열구(洌口)에 이르렀을 때 마땅히 좌장군을 기다려야 하는데 제멋대로 먼저 내달아 잃고 죽은 이가 많았던 죄에 걸려 마땅히 죽여야 하였으나, 속죄하여 서인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