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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설總說

삼십육계 三十六計 · 작자 미상 (단도제에 가탁) · 명말청초 무렵 집성 · 단락 1 · 한자 31자 · 낭독 0.1분

「삼십육계」 한 권 「총설」의 한문 원문과 우리말 번역을 단락마다 나란히 실었습니다. 「서른여섯 계책 가운데 달아나는 것이 상책」의 그 서른여섯 계책. 만천과해에서 주위상책까지, 계책마다 주역의 괘사로 뼈대를 세우고 안어(按語)로 실전 사례를 붙였다. 손자병법과 나란히 읽는 병법의 다른 한 축이다.

1총설

六六三十六,數中有術,術中有數。陰陽燮理,機在其空,機不可設,設則不中。

여섯에 여섯, 서른여섯. 수(數) 가운데 술(術)이 있고, 술 가운데 수가 있다. 음과 양이 어우러져 다스려지니, 기틀은 그 빈 데 있다. 기틀은 억지로 베풀 수 없으니, 베풀면 맞지 않는다.

협주 1

解語重數不重理,蓋理,術語自明;而數,則在言外,若徒知術之為術,而不知術中有數,則術多不應,且詭謀權術,原在事理之中,人情之內。徜事出不經,則詭異立見,詫世惑俗,而機謀洩矣。或曰:三十六計中,每六計成一套,第一套為勝戰計,第二套為敵戰計,第三套為攻戰計,第四套為混戰計,第五套為並戰計,第六套為敗戰計。

풀이하는 말은 수(數)를 무겁게 여기고 이치를 무겁게 여기지 않는다. 대개 이치는 술어(術語)에 절로 밝혀지지만, 수는 말 밖에 있기 때문이다. 한갓 술이 술인 줄만 알고 술 가운데 수가 있는 줄 모르면 술이 대개 들어맞지 않는다. 또 속임수와 권모는 본디 사리 가운데, 인정 안에 있는 것이다. 만일 일이 상식에서 벗어나면 괴이함이 이내 드러나, 세상을 놀래고 풍속을 홀리다가 계략이 새고 만다. 어떤 이는 말한다. 삼십육계는 여섯 계씩 한 갈래를 이루니, 첫째 갈래는 승전계, 둘째는 적전계, 셋째는 공전계, 넷째는 혼전계, 다섯째는 병전계, 여섯째는 패전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