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成相篇

순자 荀子 · 순황(荀況) · 기원전 3세기 · 단락 4 · 한자 1,447자 · 낭독 5.8분

「순자」 성상 「成相篇」의 한문 원문과 우리말 번역을 단락마다 나란히 실었습니다. 맹자가 성선(性善)을 말한 자리에 순자는 성악(性惡)을 놓았다. 사람의 성품은 나면서 이로움을 좋아하고 시새우고 미워하니, 그대로 두면 다투고 빼앗아 어지러워진다 — 그러므로 스승과 법으로 되게 하고 예와 옳음으로 이끈 뒤에야 다스려진다는 것이다. 착함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쌓아서 되는 것이라 했다. 첫 편 「권학」이 「푸른 물감은 쪽에서 나오되 쪽보다 푸르다」로 열고, 「천론」은 하늘을 사람 일에서 떼어 내 「하늘을 크게 여겨 사모하기보다 물건으로 길러 마름질하라」고 한다. 「예론」은 예가 어디서 왔는지를 바람과 물건의 다툼에서 풀고, 「악론」은 음악을 그르다 한 묵자를 받아친다. 「정명」은 이름이 하늘이 정한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맺은 약속임을 밝히고, 「성상」 한 편은 노동요 가락에 다스림과 어지러움을 실은 노래다. 「임금은 배요 뭇 사람은 물이니,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고 물은 배를 엎기도 한다」가 「왕제」에 있다. 이사와 한비가 그 문하에서 나왔다.

請成相,世之殃,愚闇愚闇墮賢良。人主無賢,如瞽無相何倀倀!請布基,慎聖人,愚而自專事不治。主忌苟勝,羣臣莫諫必逢災。論臣過,反其施,尊主安國尚賢義。拒諫飾非,愚而上同國必禍。曷謂罷?國多私,比周還主黨與施。遠賢近讒,忠臣蔽塞主埶移。曷謂賢?明君臣,上能尊主下愛民。主誠聽之,天下爲一海內賓。主之孼,讒人達,賢能遁逃國乃蹙。愚以重愚,闇以重闇成爲桀。世之災,妬賢能,飛廉知政任惡來。卑其志意,大其園圃高其臺。武王怒師牧野,紂卒易鄉啓乃下。武王善之,封之於宋立其祖。世之衰,讒人歸,比干見刳箕子累。武王誅之,呂尚招麾殷民懷。世之禍,惡賢士,子胥見殺百里徙。穆公任之,强配五伯六卿施。世之愚,惡大儒,逆斥不通孔子拘。展禽三絀,春申道綴基畢輸。請牧基,賢者思,堯在萬世如見之。讒人罔極,險陂傾側此之疑。基必施,辨賢、罷,文、武之道同伏戲。由之者治,不由者亂何疑爲?凡成相,辨法方,至治之極復後王。復慎、墨、季、惠,百家之說誠不詳。治復一,脩之吉,君子執之心如結。衆人貳之,讒夫棄之形是詰。水至平,端不傾,心術如此象聖人。而有埶,直而用抴必參天。世無王,窮賢良,𣉱人芻豢仁人糟糠。禮樂滅息,聖人隱伏墨術行。治之經,禮與刑,君子以修百姓寧。明德慎罰,國家既治四海平。治之志,後埶富,君子誠之好以待。處之敦固,有深藏之能遠思。思乃精,志之榮,好而壹之神以成。精神相反,一而不貳爲聖人。治之道,美不老,君子由之佼以好。下以教誨子弟,上以事祖考。成相竭,辭不蹙,君子道之順以達。宗其賢良,辨其殃孼。

성상(成相)을 청하노라. 세상의 재앙은 어리석고 어두워 어질고 착한 이를 떨어뜨리는 것이라. 임금에게 어진 이가 없으면 눈먼 이에게 돕는 이 없는 것 같아 어찌 그리 갈팡질팡하는가.

터를 펴기를 청하노라. 성인을 삼가라. 어리석으면서 스스로 오로지하면 일이 다스려지지 않는다. 임금이 구차히 이기기를 꺼려 뭇 신하가 간하지 못하면 반드시 재앙을 만난다.

신하의 허물을 논하고 그 베풂을 돌이켜 임금을 높이고 나라를 편안히 하며 어짊과 옳음을 높이라. 간함을 막고 그름을 꾸미며 어리석어 위와 한통속이 되면 나라에 반드시 재앙이 있다.

무엇을 무너짐이라 하는가. 나라에 사사로움이 많아 패거리 지어 임금을 둘러싸고 무리에게 베푸는 것이라. 어진 이를 멀리하고 헐뜯는 이를 가까이하면 참된 신하가 가려 막히고 임금의 형세가 옮겨 간다.

무엇을 어짊이라 하는가. 임금과 신하를 밝혀 위로는 임금을 높이고 아래로는 백성을 사랑하는 것이라. 임금이 참으로 이를 들으면 천하가 하나가 되고 바다 안이 손이 된다.

임금의 재앙은 헐뜯는 이가 통하고 어질고 능한 이가 달아나 숨어 나라가 오그라드는 것이라. 어리석음에 어리석음을 겹치고 어두움에 어두움을 겹치면 걸이 된다.

세상의 재앙은 어질고 능한 이를 시새워 비렴이 정사를 알고 오래에게 맡기는 것이라. 그 뜻을 낮추고 그 동산을 크게 하고 그 대를 높인다. 무왕이 성내어 목야에서 군사를 내니 주의 군사가 방향을 바꾸어 문을 열고 내려왔다. 무왕이 그를 좋게 여겨 송나라에 봉하여 그 조상을 세웠다.

세상의 쇠함은 헐뜯는 이가 돌아와 비간이 갈리고 기자가 매인 것이라. 무왕이 그를 베고 여상이 기를 휘두르니 은나라 백성이 품었다.

세상의 재앙은 어진 선비를 미워하여 자서가 죽임을 당하고 백리해가 옮겨 간 것이라. 목공이 그를 맡기니 굳세기가 다섯 패자에 짝하고 여섯 경이 베풀어졌다.

세상의 어리석음은 큰 선비를 미워하여 거슬러 물리쳐 통하지 못하게 하고 공자를 가둔 것이라. 전금이 세 번 내쳐지고 춘신군의 도가 끊겨 터가 다 무너졌다.

터를 다스리기를 청하노라. 어진 이가 생각하면 요임금이 만대에 있어도 뵙는 듯하다. 헐뜯는 이는 끝이 없어 험하고 치우치고 기울어 이를 의심하게 한다.

터를 반드시 베풀어 어진 이와 무너진 이를 가리라. 문왕과 무왕의 도가 복희와 같다. 이를 말미암으면 다스려지고 말미암지 않으면 어지러우니 무엇을 의심하랴.

무릇 성상은 법과 방도를 가리는 것이라. 지극한 다스림의 끝은 뒷임금으로 돌아가는 것이라. 신도와 묵자와 계자와 혜자로 돌아가면 백가의 말이 참으로 자세하지 못하다.

다스림은 하나로 돌아가고 이를 닦으면 길하니 군자가 이를 잡아 마음이 맺힌 듯하다. 뭇 사람이 이를 둘로 하고 헐뜯는 이가 이를 버리면 꼴이 이에 따진다.

물은 지극히 고르고 끝이 기울지 않으니 마음 쓰는 재주가 이와 같으면 성인을 닮는다. 형세가 있고 곧게 하여 끄는 널을 쓰면 반드시 하늘과 셋이 된다.

세상에 왕이 없으면 어질고 착한 이가 막혀, 사나운 이는 고기를 먹고 어진 이는 지게미를 먹는다. 예와 악이 스러져 그치고 성인이 숨어 엎드리니 묵자의 재주가 행해진다.

다스림의 날실은 예와 형벌이니 군자가 이로써 닦고 백성이 편안하다. 덕을 밝히고 벌을 삼가면 나라와 집이 이미 다스려지고 사해가 고르다.

다스림의 뜻은 형세와 가멸음을 뒤로 하는 것이니 군자가 이를 참되게 하여 좋아하며 기다린다. 이에 머무름이 도탑고 굳어 깊이 감춘 것이 있어야 멀리 생각할 수 있다.

생각이 곧 정밀해지고 뜻이 꽃피니 좋아하여 하나로 하면 신으로 이룬다. 정밀함과 신이 서로 돌이켜 하나 되고 둘이 되지 않으면 성인이 된다.

다스림의 도는 아름다워 늙지 않으니 군자가 이를 말미암아 곱고 좋다. 아래로는 아들과 아우를 가르치고 위로는 조상을 섬긴다.

성상을 다하니 말이 막히지 않는다. 군자가 이를 이끌어 따르고 이른다. 그 어질고 착한 이를 높이고 그 재앙과 허물을 가리라.

請成相,道聖王,堯、舜尚賢身辭讓。許由、善卷,重義輕利行顯明。堯讓賢,以爲民,氾利兼愛德施均。辨治上下,貴賤有等明君臣。堯授能,舜遇時,尚賢推德天下治。雖有聖賢,適不遇世孰知之?堯不德,舜不辭,妻以二女任以事。大人哉舜!南面而立萬物備。舜授禹,以天下,尚得推賢不失序。外不避仇,內不阿親賢者予。禹勞心力,堯有德,干戈不用三苗服。舉舜甽畝,任之天下身休息。得后稷,五穀殖,夔爲樂正鳥獸服。契爲司徒,民知孝弟尊有德。禹有功,抑下鴻,辟除民害逐共工。北決九河,通十二渚疏三江。禹傅土,平天下,躬親爲民行勞苦。得益、皋陶、橫革、直成爲輔。契玄王,生昭明,居于砥石遷于商。十有四世,乃有天乙是成湯。天乙湯,論舉當,身讓卞隨舉牟光。道古賢聖基必張。

성상을 청하노라. 거룩한 임금을 말하리라. 요임금과 순임금은 어진 이를 높이고 제 몸은 사양하였다. 허유와 선권은 옳음을 무겁게 하고 이로움을 가벼이 하여 행실이 드러나 밝았다.

요임금이 어진 이에게 물려준 것은 백성을 위함이라. 이로움을 널리 하고 사랑을 아울러 덕의 베풂이 고르다. 위아래를 가려 다스리고 귀하고 천함에 등급이 있어 임금과 신하가 밝다.

요임금이 능한 이에게 주고 순임금이 때를 만나 어진 이를 높이고 덕을 밀어 천하가 다스려졌다. 비록 거룩하고 어진 이가 있어도 마침 세상을 만나지 못하면 누가 알겠는가.

요임금이 덕이라 여기지 않고 순임금이 사양하지 않으매 두 딸을 아내로 주고 일을 맡겼다. 크도다, 순임금이여. 남면하여 서니 만물이 갖추어졌다.

순임금이 우임금에게 천하를 주니 어진 이를 밀어 얻고 차례를 잃지 않았다. 밖으로 원수를 피하지 않고 안으로 친한 이에게 아첨하지 않아 어진 이에게 주었다.

우임금이 마음과 힘을 수고롭게 하고 요임금에게 덕이 있어 방패와 창을 쓰지 않고도 삼묘가 굴복하였다. 순임금을 밭이랑에서 들어 천하를 맡기고 제 몸은 쉬었다.

후직을 얻어 오곡이 자라고 기(夔)가 악정이 되어 새와 짐승이 굴복하였다. 설이 사도가 되어 백성이 효도와 공손을 알고 덕 있는 이를 높였다.

우임금에게 공이 있어 큰물을 눌러 내리고 백성의 해로움을 걷어 공공을 쫓았다. 북으로 아홉 하수를 트고 열두 물가를 통하고 세 강을 트였다.

우임금이 흙을 펴 천하를 고르게 하고 몸소 백성을 위하여 수고로움을 행하였다. 익과 고요와 횡혁과 직성을 얻어 도움을 삼았다.

설이 현왕(玄王)이 되어 소명을 낳고 지석에 살다가 상으로 옮겼다. 열넷째 대에 이르러 천을(天乙)이 있으니 이가 성탕이다. 천을 탕은 논하여 듦이 마땅하여 제 몸을 변수에게 사양하고 모광을 들었다. 옛 어질고 거룩한 이를 말하니 터가 반드시 펴진다.

願陳辭,世亂惡善不此治。隱諱疾賢,良由姦詐鮮無災。患難哉!阪爲先,聖知不用愚者謀。前車已覆,後未知更何覺時!不覺悟,不知苦,迷惑失指易上下。中不上達,蒙揜耳目塞門戶。門戶塞,大迷惑,悖亂昏莫不終極。是非反易,比周欺上惡正直。正直惡,心無度,邪枉辟囘失道途。己無郵人,我獨自美豈獨無故!不知戒,後必有,恨後遂過不肯悔。讒夫多進,反覆言語生詐態。人之態,不如備,争寵嫉賢利惡忌。妬功毀賢,下斂黨與上蔽匿。上壅蔽,失輔埶,任用讒夫不能制。郭公長父之難,厲王流于彘。周幽、厲,所以敗,不聽規諫忠是害。嗟我何人,獨不遇時當亂世!欲衷對,言不從,恐爲子胥身離凶。進諫不聽,剄而獨鹿棄之江。觀往事,以自戒,治亂是非亦可識。託於成相以喻意。

말을 펴기를 바라노라. 세상이 어지러워 착함을 미워하니 이로 다스려지지 않는다. 숨기고 꺼려 어진 이를 시새우니 참으로 간사하고 속임으로 말미암아 재앙 없는 이가 드물다.

근심스럽고 어렵구나. 비탈이 앞이 되어 거룩하고 슬기로운 이를 쓰지 않고 어리석은 이가 꾀한다. 앞 수레가 이미 엎어졌는데 뒤가 아직 고칠 줄 모르니 어느 때 깨닫겠는가.

깨닫지 못하고 괴로움을 알지 못하여 홀려 가리킬 데를 잃고 위아래를 바꾼다. 가운데가 위로 이르지 못하고 귀와 눈이 덮이고 문호가 막힌다.

문호가 막히고 크게 홀려 어그러지고 어지러워 어두움이 끝을 마치지 않는 것이 없다. 옳고 그름이 뒤바뀌고 패거리 지어 위를 속이고 곧은 이를 미워한다.

곧은 이를 미워하고 마음에 법도가 없어 그릇되고 굽고 치우쳐 돌아 길을 잃는다. 제게 허물 씌울 이가 없고 나만 홀로 아름답다 하니 어찌 홀로 까닭이 없겠는가.

경계할 줄 모르면 뒤에 반드시 있으니, 뒤에 한스러워하고 허물을 좇으면서 뉘우치려 하지 않는다. 헐뜯는 이가 많이 나아가고 말을 뒤집어 속이는 몸짓이 난다.

사람의 몸짓은 갖춤만 못하니 사랑을 다투고 어진 이를 시새워 이롭게 여기고 미워하고 꺼린다. 공을 시새우고 어진 이를 헐어 아래로 무리를 거두고 위를 가려 숨긴다.

위가 막히고 가려져 돕는 형세를 잃고 헐뜯는 이를 맡겨 마름질하지 못한다. 곽공과 장보의 어려움에 여왕이 체(彘)로 흘러갔다.

주나라 유왕과 여왕이 무너진 까닭은 바른 간함을 듣지 않고 참됨을 해쳤기 때문이다. 아, 나는 어떤 사람이기에 홀로 때를 만나지 못하고 어지러운 세상을 만났는가.

참되게 대답하고자 하나 말이 좇아지지 않으니 자서가 되어 몸이 흉함을 만날까 두렵다. 나아가 간하되 듣지 않아 목을 베어 홀로 강에 버렸다.

지난 일을 보아 스스로 경계하면 다스려짐과 어지러움과 옳고 그름을 또한 알 수 있다. 성상에 붙여 뜻을 깨우친다.

請成相,言治方,君論有五約以明。君謹守之,下皆平正國乃昌。臣下職,莫游食,務本節用財無極。事業聽上,莫得相使一民力。守其職,足衣食,厚薄有等明爵服。利往卬上,莫得擅與孰私得?君法明,論有常,表儀既設民知方。進退有律,莫得貴賤孰私王?君法儀,禁不爲,莫不說教名不移。脩之者榮,離之者辱孰它師?刑稱陳,守其銀,下不得用輕私門。罪禍有律,莫得輕重威不分。請牧祺,明有基,主好論議必善謀。五聽修領,莫不理續主執持。聽之經,明其請,參伍明謹施賞刑。顯者必得,隱者復顯民反誠。言有節,稽其實,信、誕以分賞罰必。下不欺上,皆以情言明若日。上通利,隱遠至,觀法不法見不視。耳目既顯,吏敬法令莫敢恣。君教出,行有律,吏謹將之無鈹、滑。下不私請,各以宜舍巧拙。臣謹脩,君制變,公察善思論不亂。以治天下,後世法之成律貫。

성상을 청하노라. 다스리는 방도를 말하리라. 임금의 논함이 다섯이니 간략히 밝히리라. 임금이 삼가 이를 지키면 아래가 다 고르고 발라 나라가 이에 창성한다.

신하 아래는 직분이 있어 놀며 먹지 말고, 밑동에 힘쓰고 씀을 아끼면 재물이 끝이 없다. 일을 위에서 들으니 서로 부리지 못하고 백성의 힘을 하나로 한다.

그 직분을 지키면 옷과 밥이 넉넉하고, 두텁고 엷음에 등급이 있어 벼슬과 옷이 밝다. 이로움이 위로 우러러 가니 제멋대로 줄 수 없어 누가 사사로이 얻겠는가.

임금의 법이 밝고 논함에 떳떳함이 있어 겉과 몸가짐이 이미 서면 백성이 방향을 안다. 나아가고 물러남에 법이 있어 귀하고 천함을 얻지 못하니 누가 사사로이 왕 노릇 하겠는가.

임금의 법과 몸가짐이 하지 않을 것을 금하니 가르침을 기뻐하지 않는 이가 없어 이름이 옮기지 않는다. 이를 닦는 이는 영광스럽고 떠나는 이는 욕되니 누가 다른 스승을 두랴.

형벌을 걸맞게 벌이고 그 지경을 지키니 아래가 가벼이 써서 사사로운 문으로 하지 못한다. 죄와 재앙에 법이 있어 가볍고 무거움을 얻지 못하니 위엄이 갈리지 않는다.

복을 다스리기를 청하노라. 밝음에 터가 있으니 임금이 논하고 의논하기를 좋아하면 반드시 잘 꾀한다. 다섯 들음을 닦아 거느리니 다스려 잇지 않는 것이 없어 임금이 잡아 붙든다.

들음의 날실은 그 청함을 밝히는 것이니 셋과 다섯으로 밝게 삼가 상과 형벌을 베푼다. 드러난 이는 반드시 얻고 숨은 이도 다시 드러나 백성이 참됨으로 돌아온다.

말에 마디가 있어 그 알맹이를 살피니 미더움과 허탄함으로 갈라 상과 벌을 반드시 한다. 아래가 위를 속이지 않고 다 정으로 말하니 밝기가 해와 같다.

위가 통하여 이로우니 숨고 먼 것이 이르고, 법과 법 아닌 것을 보며 보이지 않는 것을 본다. 귀와 눈이 이미 드러나 아전이 법과 명을 공경하여 감히 제멋대로 하지 못한다.

임금의 가르침이 나매 행함에 법이 있어 아전이 삼가 이를 받들어 어그러뜨리거나 흐리지 않는다. 아래가 사사로이 청하지 않고 저마다 마땅함으로 공교로움과 서투름을 놓는다.

신하가 삼가 닦고 임금이 달라짐을 마름질하니 공변되게 살피고 잘 생각하여 논함이 어지럽지 않다. 이로써 천하를 다스리니 뒷세상이 이를 법 삼아 법의 꿰미를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