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哀公篇

순자 荀子 · 순황(荀況) · 기원전 3세기 · 단락 6 · 한자 1,552자 · 낭독 6.2분

「순자」 애공 「哀公篇」의 한문 원문과 우리말 번역을 단락마다 나란히 실었습니다. 맹자가 성선(性善)을 말한 자리에 순자는 성악(性惡)을 놓았다. 사람의 성품은 나면서 이로움을 좋아하고 시새우고 미워하니, 그대로 두면 다투고 빼앗아 어지러워진다 — 그러므로 스승과 법으로 되게 하고 예와 옳음으로 이끈 뒤에야 다스려진다는 것이다. 착함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쌓아서 되는 것이라 했다. 첫 편 「권학」이 「푸른 물감은 쪽에서 나오되 쪽보다 푸르다」로 열고, 「천론」은 하늘을 사람 일에서 떼어 내 「하늘을 크게 여겨 사모하기보다 물건으로 길러 마름질하라」고 한다. 「예론」은 예가 어디서 왔는지를 바람과 물건의 다툼에서 풀고, 「악론」은 음악을 그르다 한 묵자를 받아친다. 「정명」은 이름이 하늘이 정한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맺은 약속임을 밝히고, 「성상」 한 편은 노동요 가락에 다스림과 어지러움을 실은 노래다. 「임금은 배요 뭇 사람은 물이니,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고 물은 배를 엎기도 한다」가 「왕제」에 있다. 이사와 한비가 그 문하에서 나왔다.

魯哀公問於孔子曰:「吾欲論吾國之士,與之治國,敢問如何取之邪?」孔子對曰:「生今之世,志古之道,居今之俗,服古之服,舍此而為非者,不亦鮮乎!」哀公曰:「然則夫章甫、絇屨、紳帶而搢笏者,此賢乎?」孔子對曰:「不必然。夫端衣、玄裳、絻而乘路者,志不在於食葷;斬衰、菅屨、杖而啜粥者,志不在於酒肉。生今之世,志古之道,居今之俗,服古之服,舍此而為非者,雖有,不亦鮮乎!」哀公曰:「善!」

노나라 애공이 공자에게 물었다. 「내가 우리 나라의 선비를 가려 더불어 나라를 다스리고자 하니, 감히 여쭙건대 어떻게 그들을 취합니까.」

공자가 대답하였다. 「지금 세상에 나서 옛 도에 뜻을 두고 지금 풍속에 살면서 옛 옷을 입는다면, 이러하고서 그른 일을 하는 이가 또한 드물지 않겠습니까.」

애공이 말하였다. 「그러면 저 장보관을 쓰고 코 장식 신을 신고 큰 띠를 매고 홀을 꽂은 이가 어진 이입니까.」

공자가 대답하였다.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닙니다. 무릇 갖춘 옷과 검은 치마를 입고 면류관을 쓰고 수레를 탄 이는 뜻이 매운 것을 먹는 데 있지 않고, 거친 상복에 짚신을 신고 지팡이를 짚고 죽을 마시는 이는 뜻이 술과 고기에 있지 않습니다. 지금 세상에 나서 옛 도에 뜻을 두고 지금 풍속에 살면서 옛 옷을 입는다면, 이러하고서 그른 일을 하는 이가 비록 있다 한들 또한 드물지 않겠습니까.」

애공이 말하였다. 「좋소.」

孔子曰:「人有五儀:有庸人,有士,有君子,有賢人,有大聖。」哀公曰:「敢問何如斯可謂庸人矣?」孔子對曰:「所謂庸人者,口不道善言,心不知色色;不知選賢人善士託其身焉以為己憂,勤行不知所務,止立不知所定;日選擇於物,不知所貴;從物如流,不知所歸;五鑿為正,心從而壞:如此則可謂庸人矣。」哀公曰:「善!敢問何如斯可謂士矣?」孔子對曰:「所謂士者,雖不能盡道術,必有率也;雖不能徧美善,必有處也。是故知不務多,務審其所知;言不務多,務審其所謂;行不務多,務審其所由。故知既已知之矣,言既已謂之矣,行既已由之矣,則若性命肌膚之不可易也。故富貴不足以益也,卑賤不足以損也,如此,則可謂士矣。」哀公曰:「善!敢問何如斯可謂之君子矣?」孔子對曰:「所謂君子者,言忠信而心不德,仁義在身而色不伐,思慮明通而辭不争,故猶然如將可及者,君子也。」哀公曰:「善!敢問何如斯可謂賢人矣?」孔子對曰:「所謂賢人者,行中規繩而不傷於本,言足法於天下而不傷於身,富有天下而無怨財,布施天下而不病貧,如此,則可謂賢人矣。」哀公曰:「善!敢問何如斯可謂大聖矣?」孔子對曰:「所謂大聖者,知通乎大道,應變而不窮,辨乎萬物之情性者也。大道者,所以變化遂成萬物也;情性者,所以理然不、取舍也。是故其事大辨乎天地,明察乎日月,總要萬物於風雨,繆繆肫肫,其事不可循,若天之嗣,其事不可識,百姓淺然不識其鄰,若此,則可謂大聖矣。」哀公曰:「善!」

공자가 말하였다. 「사람에게 다섯 가지 몸가짐이 있다. 범상한 사람이 있고, 선비가 있고, 군자가 있고, 어진 사람이 있고, 큰 성인이 있다.」

애공이 말하였다. 「감히 여쭙건대 어떠하면 범상한 사람이라 이를 만합니까.」

공자가 대답하였다. 「이른바 범상한 사람이란 입으로 착한 말을 하지 않고 마음으로 살필 줄 모르며, 어진 사람과 착한 선비를 가려 그 몸을 맡겨 제 근심으로 삼을 줄 모르고, 힘써 행하되 힘쓸 바를 모르고, 멈추어 서되 정할 바를 모릅니다. 날마다 물건을 가리되 귀히 여길 바를 모르고, 물건을 좇아 흐르되 돌아갈 바를 모릅니다. 다섯 구멍이 주인 노릇을 하여 마음이 따라 무너지니, 이러하면 범상한 사람이라 이를 만합니다.」

애공이 말하였다. 「좋소. 감히 여쭙건대 어떠하면 선비라 이를 만합니까.」

공자가 대답하였다. 「이른바 선비란 비록 도와 재주를 다하지 못해도 반드시 좇는 바가 있고, 비록 아름다움과 착함을 두루 하지 못해도 반드시 머무는 바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앎은 많기를 힘쓰지 않고 그 아는 바를 살피기에 힘쓰며, 말은 많기를 힘쓰지 않고 그 이르는 바를 살피기에 힘쓰며, 행실은 많기를 힘쓰지 않고 그 말미암는 바를 살피기에 힘씁니다.

그러므로 앎이 이미 알았고 말이 이미 일렀고 행실이 이미 말미암았으면 마치 성품과 목숨과 살갗을 바꿀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가멸고 귀함으로도 더할 수 없고 낮고 천함으로도 덜 수 없으니, 이러하면 선비라 이를 만합니다.」

애공이 말하였다. 「좋소. 감히 여쭙건대 어떠하면 군자라 이를 만합니까.」

공자가 대답하였다. 「이른바 군자란 말이 참되고 미더우면서 마음으로 덕이라 여기지 않고, 어짊과 옳음이 몸에 있으면서 낯빛으로 자랑하지 않고, 생각이 밝게 통하면서 말로 다투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넉넉하여 미칠 만한 듯한 이가 군자입니다.」

애공이 말하였다. 「좋소. 감히 여쭙건대 어떠하면 어진 사람이라 이를 만합니까.」

공자가 대답하였다. 「이른바 어진 사람이란 행실이 그림쇠와 먹줄에 맞되 밑동을 다치지 않고, 말이 천하에 법이 될 만하되 제 몸을 다치지 않고, 가멸어 천하를 가져도 쌓아 둔 재물이 없고, 천하에 널리 베풀어도 가난함을 걱정하지 않습니다. 이러하면 어진 사람이라 이를 만합니다.」

애공이 말하였다. 「좋소. 감히 여쭙건대 어떠하면 큰 성인이라 이를 만합니까.」

공자가 대답하였다. 「이른바 큰 성인이란 앎이 큰 도에 통하고 달라짐에 응하여 다하지 않으며 만물의 정과 성품을 가려내는 이입니다.

큰 도란 달라지고 바뀌어 만물을 이루는 바요, 정과 성품이란 그러함과 그렇지 않음과 취하고 버림을 다스리는 바입니다.

그러므로 그 일이 크게 하늘과 땅에 가려지고 해와 달보다 밝게 살펴지며 만물을 바람과 비 속에 아울러 요긴하게 합니다. 아득하고 도타워 그 일을 좇을 수 없고, 하늘이 잇는 듯하여 그 일을 알 수 없습니다. 백성이 얕아 그 이웃도 알지 못하니, 이러하면 큰 성인이라 이를 만합니다.」

애공이 말하였다. 「좋소.」

魯哀公問舜冠於孔子,孔子不對。三問,不對。哀公曰:「寡人問舜冠於子,何以不言也?」孔子曰:「古之王者,有務而拘領者矣,其政好生而惡殺焉,是以鳳在列樹,麟在郊野,烏鵲之巢可附而窺也。君不此問而問舜冠,所以不對也。」

노나라 애공이 공자에게 순임금의 갓을 물었다. 공자가 대답하지 않았다. 세 번 물어도 대답하지 않았다.

애공이 말하였다. 「과인이 그대에게 순임금의 갓을 물었는데 어찌 말하지 않소.」

공자가 말하였다. 「옛날 왕 노릇 하던 이 가운데 거친 옷에 굽은 깃을 한 이가 있었는데, 그 정사가 살리기를 좋아하고 죽이기를 미워하였습니다. 그래서 봉황이 늘어선 나무에 있고 기린이 들에 있으며 까마귀와 까치의 둥지를 다가가 들여다볼 수 있었습니다. 임금께서 이를 묻지 않으시고 순임금의 갓을 물으시니 그래서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魯哀公問於孔子曰:「寡人生於深宮之中,長於婦人之手,寡人未嘗知哀也,未嘗知憂也,未嘗知勞也,未嘗知懼也,未嘗知危也。」孔子曰:「君之所問,聖君之問也。丘,小人也,何足以知之?」曰:「非吾子無所聞之也。」孔子曰:「君入廟門而右,登自胙階,仰視榱棟,俛見几筵,其器存,其人亡,君以此思哀,則哀將焉而不至矣!君昧爽而櫛冠,平明而聽朝,一物不應,亂之端也,君以此思憂,則憂將焉而不至矣!君平明而聽朝,日昃而退,諸侯之子孫必有在君之末庭者,君以思勞,則勞將焉而不至矣!君出魯之四門以望魯四郊,亡國之虛則必有數蓋焉,君以此思懼,則懼將焉而不至矣!且丘聞之:君者舟也,庶人者水也。水則載舟,水則覆舟;君以此思危,則危將焉而不至矣!」

노나라 애공이 공자에게 물었다. 「과인이 깊은 궁궐 안에서 나고 여인의 손에서 자라, 과인은 일찍이 슬픔을 알지 못하고 근심을 알지 못하고 수고로움을 알지 못하고 두려움을 알지 못하고 위태로움을 알지 못하오.」

공자가 말하였다. 「임금께서 물으시는 바는 거룩한 임금의 물음입니다. 저는 소인인데 어찌 이를 알 수 있겠습니까.」

말하였다. 「그대가 아니면 들을 데가 없소.」

공자가 말하였다.

「임금께서 사당 문에 들어 오른쪽으로 가 동쪽 섬돌로 오르시어, 우러러 서까래와 대들보를 보고 굽어 안석과 자리를 보시면, 그 그릇은 있는데 그 사람은 없습니다. 임금께서 이로써 슬픔을 생각하시면 슬픔이 어찌 이르지 않겠습니까.

임금께서 새벽에 머리 빗고 갓 쓰시고 날 밝으면 조회를 들으시는데, 한 가지라도 응하지 못하면 어지러움의 실마리입니다. 임금께서 이로써 근심을 생각하시면 근심이 어찌 이르지 않겠습니까.

임금께서 날 밝으면 조회를 들으시고 해가 기울면 물러나시는데, 제후의 자손 가운데 반드시 임금의 끝뜰에 있는 이가 있습니다. 임금께서 이로써 수고로움을 생각하시면 수고로움이 어찌 이르지 않겠습니까.

임금께서 노나라 네 문을 나가 노나라 네 들을 바라보시면 없어진 나라의 터가 반드시 몇 군데 있습니다. 임금께서 이로써 두려움을 생각하시면 두려움이 어찌 이르지 않겠습니까.

또 제가 들으니, 임금은 배요 백성은 물입니다.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고 물은 배를 엎기도 합니다. 임금께서 이로써 위태로움을 생각하시면 위태로움이 어찌 이르지 않겠습니까.」

魯哀公問於孔子曰:「紳、委、章甫,有益於仁乎?」孔子蹴然曰:「君號然也!資衰、苴杖者不聽樂,非耳不能聞也,服使然也。黼衣、黼裳者不茹葷,非口不能味也,服使然也。且丘聞之:好肆不守折,長者不為市。竊其有益與其無益,君其知之矣。」

노나라 애공이 공자에게 물었다. 「큰 띠와 관과 장보관이 어짊에 보탬이 되오.」

공자가 움찔하며 말하였다. 「임금께서 어찌 그리 말씀하십니까. 거친 상복에 삼 지팡이를 짚은 이가 풍악을 듣지 않는 것은 귀가 듣지 못해서가 아니라 옷이 그러하게 한 것입니다. 수놓은 옷과 수놓은 치마를 입은 이가 매운 것을 먹지 않는 것은 입이 맛보지 못해서가 아니라 옷이 그러하게 한 것입니다. 또 제가 들으니 가게를 좋아하는 이는 밑지는 것을 지키지 않고 어른은 저자를 벌이지 않는다 하였습니다. 그것이 보탬이 되는지 되지 않는지를 임금께서 아실 것입니다.」

魯哀公問於孔子曰:「請問取人?」孔子對曰:「無取健,無取詌,無取口啍。健,貪也;詌,亂也;口啍,誕也。故弓調而後求勁焉,馬服而後求良焉,士信愨而後求知能焉。士不信愨而有多知能,譬之其豺狼也,不可以身尒也。語曰:『桓公用其賊,文公用其盜。』故明主任計不信怒,闇主信怒不任計。計勝怒則彊,怒勝計則亡。」定公問於顏淵曰:「東野子畢之善馭乎?」顏淵對曰:「善則善矣。雖然,其馬將失。」定公不悅,入謂左右曰:「君子固讒人乎!。」三日而校來謁,曰:「東野畢之馬失。兩驂列,兩服入廄。」定公越席而起曰:「趨駕召顏淵!」顏淵至,定公曰:「前日寡人問吾子,吾子曰:『東野畢之馭,善則善矣。雖然,其馬將失。』不識吾子何以知之?」顏淵對曰:「臣以政知之。昔舜巧於使民而造父巧於使馬。舜不窮其民,造父不窮其馬,是以舜無失民,造父無失馬。今東野畢之馭,上車執轡,銜體正矣;步驟馳騁,朝禮畢矣;歷險致遠,馬力盡矣。然猶求馬不已,是以知之也。」定公曰:「善!可得少進乎?」顏淵對曰:「臣聞之:鳥窮則啄,獸窮則攫,人窮則詐。自古及今,未有窮其下而能無危者也。」

노나라 애공이 공자에게 물었다. 「사람 취하는 법을 여쭙습니다.」

공자가 대답하였다. 「굳센 이를 취하지 말고, 억센 이를 취하지 말고, 말 많은 이를 취하지 마십시오. 굳센 것은 탐냄이요, 억센 것은 어지러움이요, 말 많은 것은 허탄함입니다.

그러므로 활은 고른 뒤에 굳세기를 구하고, 말은 길든 뒤에 좋기를 구하고, 선비는 미덥고 도타운 뒤에 앎과 능함을 구합니다. 선비가 미덥고 도탑지 않으면서 앎과 능함이 많으면 비유하면 승냥이와 이리 같아 몸을 가까이할 수 없습니다.

말에 이르기를 『환공은 그 도적을 쓰고 문공은 그 도둑을 썼다』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밝은 임금은 셈에 맡기고 성냄을 믿지 않으며, 어두운 임금은 성냄을 믿고 셈에 맡기지 않습니다. 셈이 성냄을 이기면 굳세고 성냄이 셈을 이기면 없어집니다.」

정공이 안연에게 물었다. 「동야필(東野畢)이 수레를 잘 몬다지요.」

안연이 대답하였다. 「잘하기는 잘합니다. 그러하나 그 말이 장차 달아날 것입니다.」

정공이 기뻐하지 않고 들어가 곁의 사람에게 말하였다. 「군자도 참으로 남을 헐뜯는구나.」

사흘 만에 마구 맡은 이가 와서 아뢰었다. 「동야필의 말이 달아났습니다. 두 곁말은 흩어지고 두 안쪽 말은 마구간에 들어왔습니다.」

정공이 자리를 넘어 일어나며 말하였다. 「어서 수레를 몰아 안연을 부르라.」

안연이 이르니 정공이 말하였다. 「지난날 과인이 그대에게 물으매 그대가 『동야필의 몲이 잘하기는 잘하나 그 말이 장차 달아날 것이다』 하였소. 그대가 무엇으로 그것을 알았는지 모르겠소.」

안연이 대답하였다. 「신은 정사로 그것을 알았습니다. 옛날 순임금은 백성 부리기에 공교로웠고 조보는 말 부리기에 공교로웠습니다. 순임금은 그 백성을 다하게 하지 않았고 조보는 그 말을 다하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순임금에게 잃은 백성이 없고 조보에게 잃은 말이 없었습니다.

이제 동야필의 몲은 수레에 올라 고삐를 잡으매 재갈과 몸이 발랐고, 걷고 달리고 내닫는 것이 조정의 예를 다하였고, 험한 데를 지나 먼 데 이르러 말의 힘이 다하였습니다. 그런데도 오히려 말에게 구하기를 그치지 않았으니 그래서 알았습니다.」

정공이 말하였다. 「좋소. 조금 더 나아갈 수 있겠소.」

안연이 대답하였다. 「신이 들으니 새는 막다르면 쪼고, 짐승은 막다르면 움키고, 사람은 막다르면 속인다 하였습니다. 예로부터 지금까지 그 아래를 막다르게 하고서 능히 위태롭지 않은 이는 있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