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竹取物語 6

다케토리 이야기 竹取物語 · 지은이 모름 · 9세기 말~10세기 초 지음 · 단락 1 · 한자 2,432자 · 낭독 6.1분

「다케토리 이야기」 여섯째 「竹取物語 6」의 한문 원문과 우리말 번역을 단락마다 나란히 실었습니다. 일본에 남은 가장 오래된 이야기. 대나무 속에서 나온 아이가 자라 다섯 귀공자와 임금의 청혼을 차례로 물리치고 달로 돌아간다. 다섯 사람에게 가져오라 한 것은 하나같이 세상에 없는 물건이라 — 천축의 돌바리때, 봉래의 구슬 가지, 불쥐의 갖옷, 용의 목의 구슬, 제비의 고야스가이 — 저마다 속이고 꾸미다 망신을 당한다. 후지 산 꼭대기에서 연기가 오르는 까닭도 이 이야기의 끝에 적혀 있다.

大伴御行の大納言は、我家にありとある人を召し集めての給はく、「龍の首に五色の光ある玉あンなり。それをとり奉りたらん人には、願はんことをかなへん。」との給ふ。男ども仰の事を承りて申さく、「仰のことはいとも尊し。たゞしこの玉容易くえとらじを、况や龍の首の玉はいかゞとらん。」と申しあへり。大納言のたまふ、「君の使といはんものは、『命を捨てゝも己が君の仰事をばかなへん。』とこそ思ふべけれ。この國になき天竺唐土の物にもあらず、この國の海山より龍はおりのぼるものなり。いかに思ひてか汝等難きものと申すべき。」男ども申すやう、「さらばいかゞはせん。難きものなりとも、仰事に從ひてもとめにまからん。」と申す。大納言見笑ひて、「汝等君の使と名を流しつ。君の仰事をばいかゞは背くべき。」との給ひて、龍の首の玉とりにとて出したて給ふ。この人々の道の糧・食物に、殿のうちの絹・綿・錢などあるかぎりとり出でそへて遣はす。この人々ども、歸るまでいもひをして「我は居らん。この玉とり得では家に歸りくな。」との給はせけり。「おの〳〵仰承りて罷りいでぬ。龍の首の玉とり得ずは歸りくな。」との給へば、いづちも〳〵足のむきたらんかたへいなんとす。かゝるすき事をし給ふことゝそしりあへり。賜はせたる物はおの〳〵分けつゝとり、或は己が家にこもりゐ、或はおのがゆかまほしき所へいぬ。「親・君と申すとも、かくつきなきことを仰せ給ふこと。」と、ことゆかぬものゆゑ、大納言を謗りあひたり。「かぐや姫すゑんには、例のやうには見にくし。」との給ひて、麗しき屋をつくり給ひて、漆を塗り、蒔繪をし、いろへしたまひて、屋の上には糸を染めていろ〳〵に葺かせて、内々のしつらひには、いふべくもあらぬ綾織物に繪を書きて、間ごとにはりたり。もとの妻どもは去りて、「かぐや姫を必ずあはん。」とまうけして、獨明し暮したまふ。遣しゝ人は夜晝待ち給ふに、年越ゆるまで音もせず、心もとながりて、いと忍びて、たゞ舍人二人召繼としてやつれ給ひて、難波の邊におはしまして、問ひ給ふことは、「大伴大納言の人や、船に乘りて龍殺して、そが首の玉とれるとや聞く。」と問はするに、船人答へていはく、「怪しきことかな。」と笑ひて、「さるわざする船もなし。」と答ふるに、「をぢなきことする船人にもあるかな。え知らでかくいふ。」とおぼして、「我弓の力は、龍あらばふと射殺して首の玉はとりてん。遲く來るやつばらを待たじ。」との給ひて、船に乘りて、海ごとにありき給ふに、いと遠くて、筑紫の方の海に漕ぎいで給ひぬ。いかゞしけん、はやき風吹きて、世界くらがりて、船を吹きもてありく。いづれの方とも知らず、船を海中にまかり入りぬべくふき廻して、浪は船にうちかけつゝまき入れ、神は落ちかゝるやうに閃きかゝるに、大納言は惑ひて、「まだかゝるわびしきめハ見ず。いかならんとするぞ。」との給ふ。楫取答へてまをす、「こゝら船に乘りてまかりありくに、まだかくわびしきめを見ず。御船海の底に入らずは神落ちかゝりぬべし。もしさいはひに神の助けあらば、南海にふかれおはしぬべし。うたてある主の御許に仕へ奉りて、すゞろなる死をすべかンめるかな。」とて、楫取なく。大納言これを聞きての給はく、「船に乘りては楫取の申すことをこそ高き山ともたのめ。などかくたのもしげなきことを申すぞ。」と、あをへどをつきての給ふ。楫取答へてまをす、「神ならねば何業をか仕らん。風吹き浪はげしけれども、神さへいたゞきに落ちかゝるやうなるは、龍を殺さんと求め給ひさぶらへばかくあンなり。はやても龍の吹かするなり。はや神に祈り給へ。」といへば、「よきことなり。」とて、「楫取の御神聞しめせ。をぢなく心幼く龍を殺さんと思ひけり。今より後は毛一筋をだに動し奉らじ。」と、祝詞をはなちて、立居なく〳〵呼ばひ給ふこと、千度ばかり申し給ふけにやあらん、やう〳〵神なりやみぬ。少しあかりて、風はなほはやく吹く。 楫取のいはく、「これは龍のしわざにこそありけれ。この吹く風はよき方の風なり。あしき方の風にはあらず。よき方に赴きて吹くなり。」といへども、大納言は是を聞き入れ給はず。三四日ありて吹き返しよせたり。濱を見れば、播磨の明石の濱なりけり。大納言「南海の濱に吹き寄せられたるにやあらん。」と思ひて、息つき伏し給へり。船にある男ども國に告げたれば、國の司まうで訪ふにも、えおきあがり給はで、船底にふし給へり。松原に御筵敷きておろし奉る。その時にぞ「南海にあらざりけり。」と思ひて、辛うじて起き上り給へるを見れば、風いとおもき人にて、腹いとふくれ、こなたかなたの目には、李を二つつけたるやうなり。これを見奉りてぞ、國の司もほゝゑみたる。國に仰せ給ひて、腰輿作らせたまひて、によぶ〳〵になはれて家に入り給ひぬるを、いかで聞きけん、遣しゝ男ども參りて申すやう、「龍の首の玉をえとらざりしかばなん、殿へもえ參らざりし。『玉のとり難かりしことを知り給へればなん、勘當あらじ。』とて參りつる。」と申す。大納言起き出でての給はく、「汝等よくもて來ずなりぬ。龍は鳴神の類にてこそありけれ。それが玉をとらんとて、そこらの人々の害せられなんとしけり。まして龍を捕へたらましかば、またこともなく我は害せられなまし。よく捕へずなりにけり。かぐや姫てふ大盜人のやつが、人を殺さんとするなりけり。家のあたりだに今は通らじ。男どもゝなありきそ。」とて、家に少し殘りたりけるものどもは、龍の玉とらぬものどもにたびつ。これを聞きて、離れ給ひしもとのうへは、腹をきりて笑ひ給ふ。糸をふかせてつくりし屋は、鳶烏の巣に皆咋ひもていにけり。世界の人のいひけるは、「大伴の大納言は、龍の玉やとりておはしたる。」「いなさもあらず。御眼二つに李のやうなる玉をぞ添へていましたる。」といひければ、「あなたへがた。」といひけるよりぞ、世にあはぬ事をば、あなたへがたとはいひ始めける。

오토모노 미유키 대납언은 제 집에 있는 사람을 다 불러 모아 말씀하셨다. 「용의 목에 다섯 빛으로 빛나는 구슬이 있다 한다. 그것을 가져다 바치는 사람에게는 바라는 것을 이루어 주겠다.」

사내들이 분부를 받들어 아뢰었다. 「분부는 지극히 높으십니다. 다만 이 구슬은 쉽게 얻지 못할 것인데, 하물며 용의 목의 구슬을 어찌 얻겠습니까.」

대납언이 말씀하셨다. 「주인의 심부름꾼이라는 자는 『목숨을 버려서라도 제 주인의 분부를 이루겠다』 여겨야 마땅하다. 이 나라에 없는 천축이나 당나라 물건도 아니고, 이 나라의 바다와 산에서 용은 오르내리는 것이다. 무엇을 생각하여 너희가 어렵다 아뢰느냐.」

사내들이 아뢰었다. 「그러시다면 어찌하겠습니까. 어려운 것이라도 분부를 좇아 구하러 가겠습니다.」

대납언이 웃음을 지으며 「너희는 주인의 심부름꾼이라 이름을 냈다. 주인의 분부를 어찌 어기겠느냐」 하시고, 용의 목의 구슬을 가지러 가라고 내보내셨다. 이 사람들의 길양식과 먹을 것으로 집 안의 비단과 솜과 돈 따위 있는 대로 다 내어 보태어 보내셨다. 이 사람들이 돌아올 때까지 재계하겠다 하시며 「나는 여기 있겠다. 이 구슬을 얻지 못하고는 집에 돌아오지 말라」 하셨다. 저마다 분부를 받들고 물러갔다. 「용의 목의 구슬을 얻지 못하거든 돌아오지 말라」 하시니, 어디로든 발길 닿는 대로 가려 하였다.

「이런 부질없는 짓을 하신다」 하고 다들 헐뜯었다. 주신 물건은 저마다 나누어 가지고, 더러는 제 집에 들어앉고 더러는 제가 가고 싶은 데로 갔다. 「어버이라 하고 주인이라 한들 이렇게 당치 않은 일을 분부하시다니」 하고, 일이 되지 않는 까닭에 대납언을 헐뜯었다.

「가구야 히메를 앉히려면 여느 집처럼 해서는 보기 흉하다」 하시고 아름다운 집을 지으시어 옻을 칠하고 마키에를 놓고 색을 입히시고, 지붕 위에는 실을 물들여 갖가지 빛으로 이으시고, 안의 꾸밈으로는 말할 수 없이 훌륭한 무늬 비단에 그림을 그려 칸마다 발라 두셨다. 본래의 아내들은 내보내고 「가구야 히메를 반드시 맞겠다」 준비하시며 홀로 밤을 새우고 날을 보내셨다.

보내신 사람들을 밤낮으로 기다리시는데 해가 넘도록 소식이 없었다. 마음이 놓이지 않아 아주 남몰래, 다만 도네리 둘만 심부름꾼으로 데리고 허름한 차림을 하시고 나니와 언저리에 가시어 물으셨다. 「오토모 대납언의 사람이 배를 타고 용을 죽여 그 목의 구슬을 얻었다는 말을 들었는가.」 뱃사람이 답하여 「이상한 말이오」 하고 웃으며 「그런 일을 하는 배도 없소」 하였다. 「못난 짓을 하는 뱃사람이로구나. 알지도 못하고 이런 말을 한다」 여기시고 「내 활의 힘은, 용이 있으면 곧 쏘아 죽여 목의 구슬은 가져오리라. 늦게 오는 놈들을 기다리지 않겠다」 하시고 배를 타고 이 바다 저 바다를 다니시다가, 아주 멀리 쓰쿠시 쪽 바다로 노를 저어 나가셨다.

어찌 된 일인지 빠른 바람이 불어 세상이 어두워지고 배를 불어 몰고 다녔다. 어느 쪽인지도 모르게 배를 바다 가운데로 밀어 넣을 듯 불어 돌리고, 물결은 배에 덮쳐 휩쓸어 넣고, 벼락은 떨어질 듯 번쩍이며 내리쳤다. 대납언은 어쩔 줄 몰라 「아직 이런 딱한 꼴은 본 적이 없다. 어찌 되려는 것이냐」 하셨다.

사공이 답하여 아뢰었다. 「여러 해 배를 타고 다녔으나 아직 이런 딱한 꼴은 본 적이 없습니다. 배가 바다 밑에 들지 않으면 벼락이 떨어질 것입니다. 만약 다행히 신의 도움이 있다면 남쪽 바다로 불려 가실 것입니다. 딱한 주인을 모시어 부질없는 죽음을 당하게 되었구나.」 하고 사공이 울었다.

대납언이 이를 듣고 말씀하셨다. 「배를 타고서는 사공이 하는 말을 높은 산처럼 믿는 법이다. 어찌 이렇게 미덥지 못한 말을 하느냐.」 하고 푸른 것을 토하며 말씀하셨다.

사공이 답하여 아뢰었다. 「신이 아니니 무슨 재주를 부리겠습니까. 바람이 불고 물결이 사나운 데다 벼락까지 머리 위에 떨어질 듯한 것은, 용을 죽이려 하시는 까닭에 이러한 것입니다. 이 빠른 바람도 용이 불게 하는 것입니다. 어서 신께 비십시오.」 하니 「좋은 일이다」 하시고, 「사공의 신이여 들으소서. 어리석고 철없이 용을 죽이려 하였습니다. 이제부터는 털 한 오라기도 건드리지 않겠습니다」 하고 축문을 놓으시며, 섰다 앉았다 하며 울며 부르짖으시기를 천 번쯤 아뢰신 덕인지 차츰 우레가 그쳤다. 조금 밝아졌으나 바람은 아직 빠르게 불었다.

사공이 말하기를 「이는 용의 짓이었구나. 이 부는 바람은 좋은 쪽 바람이다. 나쁜 쪽 바람이 아니다. 좋은 쪽으로 향하여 부는 것이다」 하였으나 대납언은 이를 귀담아듣지 않으셨다.

사나흘 있다가 바람이 도로 불어 배를 붙였다. 물가를 보니 하리마의 아카시 물가였다. 대납언은 「남쪽 바다 물가로 불려 온 것인가」 여기고 한숨을 쉬며 엎드려 계셨다. 배에 있던 사내들이 관아에 알리니 지방 관리가 와서 문안하는데도 일어나지 못하시고 뱃바닥에 엎드려 계셨다. 솔밭에 자리를 깔고 내려 모셨다. 그때에야 「남쪽 바다가 아니었구나」 여기고 겨우 일어나신 것을 보니, 바람이 몹시 든 사람처럼 배가 잔뜩 부르고 이쪽저쪽 눈에는 자두를 두 개 붙인 듯하였다. 이를 뵙고 지방 관리도 빙그레 웃었다.

관아에 분부하시어 가마를 만들게 하시고 끙끙 앓으며 메여 집에 드시는 것을, 어찌 들었는지 보내셨던 사내들이 와서 아뢰었다. 「용의 목의 구슬을 얻지 못하였으므로 댁에도 오지 못하였습니다. 『구슬을 얻기 어려운 줄을 아시게 되었으니 꾸짖지 않으시리라』 하여 왔습니다.」

대납언이 일어나 앉아 말씀하셨다. 「너희가 가져오지 않은 것이 잘한 일이다. 용은 우렛신의 무리였구나. 그 구슬을 가지려 하다가 여러 사람이 해를 입을 뻔하였다. 하물며 용을 잡았더라면 나는 두말없이 죽었을 것이다. 잘 잡지 않았다. 가구야 히메라는 큰 도둑년이 사람을 죽이려 한 것이다. 그 집 근처도 이제는 지나지 않겠다. 너희도 다니지 말라.」 하시고, 집에 조금 남아 있던 것들을 용의 구슬을 얻지 못한 이들에게 주셨다.

이를 듣고 내보내셨던 본래의 아내는 배를 잡고 웃으셨다. 실을 물들여 이은 지붕은 솔개와 까마귀가 둥지 지으려고 다 물어 가 버렸다. 세상 사람들이 말하기를 「오토모 대납언은 용의 구슬을 가지고 오셨는가」 「아니 그렇지 않다. 두 눈에 자두 같은 구슬을 붙이고 오셨다」 하였으므로, 「아, 견디기 어렵다」 하던 데서 세상에 맞지 않는 일을 「아나타헤가타」라 하기 시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