竹取物語 7
中納言石上麻呂は、家につかはるゝ男どもの許に、「燕の巣くひたらば告げよ。」との給ふを、うけたまはりて、「何の料にかあらん。」と申す。答へての給ふやう、「燕のもたる子安貝とらん料なり。」との給ふ。男ども答へて申す、「燕を數多殺して見るにだにも、腹になきものなり。たゞし子産む時なんいかでかいだすらん、はら〳〵と人だに見れば失せぬ。」と申す。又人のまをすやう、「大炊寮の飯炊ぐ屋の棟のつくの穴毎に燕は巣くひ侍り。それにまめならん男どもをゐてまかりて、あぐらをゆひて上げて窺はせんに、そこらの燕子うまざらんやは。さてこそとらしめ給はめ。」と申す。中納言喜び給ひて、「をかしき事にもあるかな。もともえ知らざりけり。興あること申したり。」との給ひて、まめなる男ども二十人ばかり遣して、あなゝひに上げすゑられたり。殿より使ひまなく給はせて、「子安貝とりたるか。」と問はせ給ふ。「燕も人の數多のぼり居たるにおぢて、巣にのぼりこず。」かゝるよしの御返事を申しければ、聞き給ひて、「いかゞすべき。」と思しめし煩ふに、かの寮の官人くらつ麿と申す翁申すやう、「子安貝とらんと思しめさば、たばかり申さん。」とて、御前に參りたれば、中納言額を合せてむかひ給へり。くらつ麿が申すやう、「この燕の子安貝は、惡しくたばかりてとらせ給ふなり。さてはえとらせ給はじ。あなゝひにおどろ〳〵しく、二十人の人ののぼりて侍れば、あれて寄りまうで來ずなん。せさせ給ふべきやうは、このあななひを毀ちて、人皆退きて、まめならん人一人を荒籠に載せすゑて、綱をかまへて、鳥の子産まん間に綱を釣りあげさせて、ふと子安貝をとらせ給はんなんよかるべき。」と申す。中納言の給ふやう、「いとよきことなり。」とて、あなゝひを毀ちて、人皆歸りまうできぬ。中納言くらつ麿にの給はく、「燕はいかなる時にか子を産むと知りて、人をばあぐべき。」とのたまふ。くらつ麿申すやう、「燕は子うまんとする時は、尾をさゝげて七度廻りてなん産み落すめる。さて七度廻らんをりひき上げて、そのをり子安貝はとらせ給へ。」と申す。中納言喜び給ひて、萬の人にも知らせ給はで、みそかに寮にいまして、男どもの中に交りて、夜を晝になしてとらしめ給ふ。くらつ麿かく申すを、いといたく喜び給ひての給ふ、「こゝに使はるゝ人にもなきに、願をかなふることの嬉しさ。」と宣ひて、御衣ぬぎてかづけ給ひつ。更に「夜さりこの寮にまうでこ。」とのたまひて遣しつ。日暮れぬれば、かの寮におはして見給ふに、誠に燕巣作れり。くらつ麿申すやうに、尾をさゝげて廻るに、荒籠に人を載せて釣りあげさせて、燕の巣に手をさし入れさせて探るに、「物もなし。」と申すに、中納言「惡しく探ればなきなり。」と腹だちて、「誰ばかりおぼえんに。」とて、「我のぼりて探らん。」とのたまひて、籠にのりてつられ登りて窺ひ給へるに、燕尾をさゝげていたく廻るに合せて、手を捧げて探り給ふに、手にひらめるものさはる時に、「われ物握りたり。今はおろしてよ。翁しえたり。」との給ひて、集りて「疾くおろさん。」とて、綱をひきすぐして、綱絶ゆる、即やしまの鼎の上にのけざまに落ち給へり。人々あさましがりて、寄りて抱へ奉れり。御目はしらめにてふし給へり。人々御口に水を掬ひ入れ奉る。辛うじて息いで給へるに、また鼎の上より、手とり足とりしてさげおろし奉る。辛うじて「御心地はいかゞおぼさるゝ。」と問へば、息の下にて、「ものは少し覺ゆれど腰なん動かれぬ。されど子安貝をふと握りもたれば嬉しく覺ゆるなり。まづ脂燭さしてこ。この貝顔みん。」と、御ぐしもたげて御手をひろげ給へるに、燕のまりおける古糞を握り給へるなりけり。それを見給ひて、「あなかひなのわざや。」との給ひけるよりぞ、思ふに違ふことをば、かひなしとはいひける。「かひにもあらず。」と見給ひけるに、御こゝちも違ひて、唐櫃の蓋に入れられ給ふべくもあらず、御腰は折れにけり。中納言はいはけたるわざして、病むことを人に聞かせじとし給ひけれど、それを病にていと弱くなり給ひにけり。 貝をえとらずなりにけるよりも、人の聞き笑はんことを、日にそへて思ひ給ひければ、たゞに病み死ぬるよりも、人ぎき恥しく覺え給ふなりけり。これをかぐや姫聞きてとぶらひにやる歌、
중납언 이소노카미노 마로타리는 집에 부리는 사내들에게 「제비가 둥지를 틀거든 알리라」 하셨다. 이를 받들고 「무엇에 쓰시렵니까」 하고 아뢰었다. 답하여 말씀하셨다. 「제비가 가지고 있는 고야스가이를 얻으려는 것이다.」
사내들이 답하여 아뢰었다. 「제비를 여럿 죽여 보아도 배 속에 없는 것입니다. 다만 새끼를 낳을 때에 어떻게 내놓는 것인지, 사람이 보기만 하면 후딱 없어져 버립니다.」
또 한 사람이 아뢰었다. 「대취료의 밥 짓는 집 용마루 구멍마다 제비가 둥지를 틉니다. 거기에 미더운 사내들을 데리고 가서 발판을 얽어 올려놓고 엿보게 하시면, 그 많은 제비가 새끼를 낳지 않겠습니까. 그때에 가지게 하시면 됩니다.」
중납언이 기뻐하시며 「재미있는 일이로구나. 도무지 알지 못하였다. 흥미로운 것을 아뢰었다」 하시고, 미더운 사내 스무 사람쯤 보내어 발판에 올려 앉히셨다. 댁에서 심부름꾼을 쉼 없이 보내시어 「고야스가이를 얻었느냐」 물으셨다. 「제비도 사람이 여럿 올라앉은 것에 겁을 내어 둥지에 오지 않습니다.」 이런 뜻으로 답을 아뢰었으므로, 들으시고 「어찌하면 좋을까」 하고 마음을 쓰시는데, 그 관아의 관원 구라쓰마로라는 늙은이가 아뢰었다.
「고야스가이를 얻고자 하신다면 꾀를 아뢰겠습니다.」 하고 앞에 나아가니 중납언이 이마를 마주하고 마주 앉으셨다.
구라쓰마로가 아뢰었다. 「이 제비의 고야스가이는 잘못된 꾀로 얻으려 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는 얻지 못하십니다. 발판에 요란스레 스무 사람이 올라가 있으니 놀라서 다가오지 않는 것입니다. 하실 일은, 이 발판을 헐고 사람을 다 물리치고, 미더운 사람 하나를 성긴 광주리에 태워 앉히고 줄을 매어, 새가 알을 낳으려 할 때 줄을 끌어올려 재빨리 고야스가이를 잡게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중납언이 「아주 좋은 일이다」 하시고 발판을 헐어 사람이 다 돌아왔다.
중납언이 구라쓰마로에게 말씀하셨다. 「제비는 어느 때에 새끼를 낳는 줄을 알고 사람을 올려야 하느냐.」
구라쓰마로가 아뢰었다. 「제비는 새끼를 낳으려 할 때에는 꼬리를 쳐들고 일곱 번 돌고서 낳아 떨어뜨리는 듯합니다. 그러니 일곱 번 돌 때에 끌어올려 그때에 고야스가이를 잡으십시오.」
중납언이 기뻐하시며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으시고 몰래 관아에 가시어 사내들 틈에 섞여 밤을 낮 삼아 잡게 하셨다. 구라쓰마로가 이렇게 아뢴 것을 몹시 기뻐하시며 말씀하셨다. 「여기에 부리는 사람도 아닌데 바라는 것을 이루어 주니 기쁘구나.」 하시고 입은 옷을 벗어 내리셨다. 다시 「밤에 이 관아로 오라」 하시고 보내셨다.
날이 저물자 그 관아에 가시어 보시니 참으로 제비가 둥지를 틀었다. 구라쓰마로가 아뢴 대로 꼬리를 쳐들고 도는데, 성긴 광주리에 사람을 태워 끌어올려 제비 둥지에 손을 넣어 더듬게 하니 「아무것도 없습니다」 하고 아뢰었다. 중납언은 「잘못 더듬으니 없는 것이다」 하고 성을 내시며 「누구를 믿겠느냐」 하시고 「내가 올라가 더듬겠다」 하시고 광주리에 타고 매달려 올라가 엿보시는데, 제비가 꼬리를 쳐들고 몹시 도는 데 맞추어 손을 쳐들어 더듬으시니, 손에 납작한 것이 잡히는 때에 「내가 무엇을 쥐었다. 이제 내려다오. 늙은이여, 해냈다」 하셨다. 사람들이 모여 「어서 내리자」 하고 줄을 너무 당기니 줄이 끊어져, 그대로 야시마의 솥 위에 뒤로 떨어지셨다.
사람들이 기가 막혀 다가가 안아 모셨다. 눈은 흰자위가 되어 엎어져 계셨다. 사람들이 입에 물을 떠 넣어 드렸다. 겨우 숨을 내쉬시자 다시 솥 위에서 손을 잡고 발을 잡아 들어 내려 모셨다. 겨우 「마음이 어떠하십니까」 물으니 숨결 아래로 말씀하셨다. 「무엇인가 조금 알기는 하나 허리가 움직이지 않는다. 그러나 고야스가이를 얼른 쥐어 가졌으니 기쁘다. 우선 등불을 가져오너라. 이 조개 얼굴을 보겠다.」 하고 머리를 들고 손을 펴 보시니, 제비가 싸 놓은 묵은 똥을 쥐고 계신 것이었다.
그것을 보시고 「아, 보람 없는 짓이로구나」 하신 데서 뜻과 어긋나는 일을 「가히나시」라 하게 되었다. 조개인 가히와 보람인 가히가 같은 소리인 까닭이다. 「조개도 아니로구나」 하고 보시는 사이에 마음도 어그러져, 당궤 뚜껑에 뉘어 담길 만한 형편도 못 되게 허리가 부러지셨다. 중납언은 어린애 같은 짓을 하여 앓는 것을 남에게 알리지 않으려 하셨으나, 그것이 병이 되어 아주 약해지셨다.
조개를 얻지 못한 것보다도 남이 듣고 웃을 일을 날이 갈수록 생각하시니, 그저 앓다 죽는 것보다도 남 듣기가 부끄럽게 여겨지는 것이었다. 이를 가구야 히메가 듣고 문안으로 보낸 노래는,
年を經て浪立ちよらぬすみのえのまつかひなしと聞くはまことか
해가 가도록 물결도 닿지 않는 스미노에의 솔처럼 기다린 보람 없다 함이 참말입니까
とあるをよみて聞かす。いと弱き心地に頭もたげて、人に紙もたせて、苦しき心地に辛うじてかき給ふ。
이렇게 있는 것을 읽어 들려 드렸다. 몹시 약한 몸으로 머리를 들고 사람에게 종이를 들리게 하여, 괴로운 몸으로 겨우 쓰셨다.
かひはかくありけるものをわびはてゝ死ぬる命をすくひやはせぬ
조개는 이렇게 있기는 있었건만 시름에 지쳐 스러지는 이 목숨을 건져 주지는 못하는구려
と書きはてゝ絶え入り給ひぬ。これを聞きて、かぐや姫少し哀とおぼしけり。それよりなん少し嬉しきことをば、かひありとはいひける。
하고 다 쓰시고는 숨이 끊어지셨다. 이를 듣고 가구야 히메는 조금 딱하게 여기셨다. 그때부터 조금 기쁜 일을 「가히아리」, 곧 보람이 있다고 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