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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나국拘尸那國

왕오천축국전 往五天竺國傳 · 혜초(慧超) · 727년 (신라 성덕왕 26) · 단락 1 · 한자 174자 · 낭독 0.7분

「왕오천축국전」 한 권 「구시나국」의 한문 원문과 우리말 번역을 단락마다 나란히 실었습니다. 신라 승려 혜초가 스무 살 무렵 인도와 서역 마흔 나라를 발로 밟고 쓴 여행기. 천 년 넘게 사라졌다가 1908년 돈황 석굴에서 두루마리 잔본으로 되찾았다. 고향을 그리는 오언시 다섯 수가 함께 실려 있다.

1부처가 열반에 드신 곳

一月至拘尸那國。佛入涅槃處。其城荒廢。無人住也。佛入涅槃處置塔。有禪師在彼掃灑。每年八月八日。僧尼道俗。就彼大設供養於其空中有幡現。不知其數。眾人同見。當此日之發心非一此塔西有一河。伊羅鉢底。水南流二千里外方入洹河。彼塔四絕無人往也。極荒林木。往彼禮拜者。□犀牛大虫所損也。此塔東南三十里。有一寺。名娑般檀寺有□餘□□□□□□常供養彼禪師衣食令在塔所供養〈下缺〉。

한 달을 가서 구시나국(拘尸那國)에 이르렀다. 부처가 열반에 드신 곳이다. 그 성은 황폐하여 사는 사람이 없다.

부처가 열반에 드신 곳에 탑을 세웠는데, 선사(禪師) 한 분이 거기서 쓸고 닦는다. 해마다 8월 8일이면 승려와 비구니와 도속(道俗)이 그곳에 나아가 크게 공양을 베푸는데, 그 허공에 깃발이 나타나 그 수를 알 수 없다. 뭇사람이 함께 보며, 이날 발심하는 이가 하나둘이 아니다.

이 탑 서쪽에 강이 하나 있으니 이라발저(伊羅鉢底)다. 물이 남으로 이천 리를 흘러서야 긍가 강(洹河)으로 든다. 탑 사방은 인적이 아주 끊겨 다니는 사람이 없고 숲이 몹시 거치니, 예배하러 가는 이가 □무소와 큰 범에게 해를 입는다.

이 탑 동남쪽 삼십 리에 절이 하나 있으니 이름이 사반단사(娑般檀寺)다. □여 □□□□□□ 있어 늘 그 선사에게 옷과 밥을 공양하여 탑 곁에서 공양을 잇게 한다 〈여기서 원문이 끊깁니다. 뒷부분은 전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