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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발률·양동·사파자국大㔜律·揚同·娑播慈國

왕오천축국전 往五天竺國傳 · 혜초(慧超) · 727년 (신라 성덕왕 26) · 단락 1 · 한자 108자 · 낭독 0.4분

「왕오천축국전」 한 권 「대발률·양동·사파자국」의 한문 원문과 우리말 번역을 단락마다 나란히 실었습니다. 신라 승려 혜초가 스무 살 무렵 인도와 서역 마흔 나라를 발로 밟고 쓴 여행기. 천 년 넘게 사라졌다가 1908년 돈황 석굴에서 두루마리 잔본으로 되찾았다. 고향을 그리는 오언시 다섯 수가 함께 실려 있다.

1토번에 속한 세 나라

又迦葉彌羅國東北。隔山十五日程。即是大㔜律國。揚同國。娑播慈國。此三國並屬吐蕃所管。衣著言音人風並別。著皮裘㲲衫靴袴等也。地狹小。山川極險。亦有寺有僧。敬信三寶。若是已東吐蕃。總無寺舍。不識佛法。當土是胡。所以信也。

또 가섭미라국 동북쪽으로 산 넘어 보름 길이면 곧 대발률국(大㔜律國)과 양동국(揚同國)과 사파자국(娑播慈國)이다. 이 세 나라는 모두 토번의 관할에 속한다. 옷차림과 말소리와 풍속이 저마다 다르다. 가죽 갖옷과 모직 적삼과 신과 바지 따위를 입는다. 땅이 좁고 작으며 산천이 몹시 험하다.

그래도 절도 있고 승려도 있어 삼보를 공경하고 믿는다. 여기서 동쪽 토번에는 절이 아예 없어 불법을 알지 못하는데, 이 세 나라는 그 땅 사람이 호(胡)인 까닭에 믿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