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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식국大𥦽國

왕오천축국전 往五天竺國傳 · 혜초(慧超) · 727년 (신라 성덕왕 26) · 단락 1 · 한자 181자 · 낭독 0.7분

「왕오천축국전」 한 권 「대식국」의 한문 원문과 우리말 번역을 단락마다 나란히 실었습니다. 신라 승려 혜초가 스무 살 무렵 인도와 서역 마흔 나라를 발로 밟고 쓴 여행기. 천 년 넘게 사라졌다가 1908년 돈황 석굴에서 두루마리 잔본으로 되찾았다. 고향을 그리는 오언시 다섯 수가 함께 실려 있다.

1손으로 먹어야 복이 된다는 사람들

又從波斯國。北行十日入山至大𥦽國。彼王住不本國。見向小拂臨國住也。為打得彼國。彼國復居山島。處所極窂。為此就彼。土地出駝騾羊馬疊布毛𣮓。亦有寶物。衣著細疊寬衫。衫上又披一疊布。以為上服。王及百姓衣服。一種無別。女人亦著寬衫。男人剪髮在鬚。女人在髮。喫食無問貴賤。與同一盆而食。手把亦匙箸。取見極惡。云自手殺而食。得福無量。國人愛殺事天。不識佛法。國法無有跪拜法也

또 파사국에서 북쪽으로 열흘을 가 산에 들면 대식국(大𥦽國·아랍)에 이른다. 그 왕은 본국에 살지 않고 지금 소불림국(小拂臨國)에 가 있다. 그 나라를 쳐서 얻었기 때문인데, 그 나라가 또 산섬에 자리하여 곳이 몹시 튼튼하므로 그리로 간 것이다.

땅에서는 낙타와 노새와 양과 말과 모직 천과 모직 담요가 나며 보물도 있다. 옷은 올 고운 모직의 헐렁한 적삼을 입고, 그 위에 또 모직 천 한 장을 걸쳐 웃옷으로 삼는다. 왕과 백성의 옷이 한가지라 구별이 없다. 여인도 헐렁한 적삼을 입는다. 남자는 머리를 깎되 수염은 기르고, 여인은 머리를 기른다.

먹을 때는 귀하고 천함을 가리지 않고 같은 그릇에서 함께 먹는데, 손으로 움켜 먹으며 숟가락과 젓가락도 있기는 하나 보기에 아주 흉하다. 제 손으로 잡아서 먹어야 복이 한량없다고 말한다.

나라 사람들은 죽이기를 즐기고 하늘을 섬기며 불법을 알지 못한다. 나라 법에는 꿇어 절하는 법이 없다.

협주 2

⿱穴是

「穴」 아래 「是」를 쓴 글자다.

⿺毛罙

「毛」 변에 「罙」를 붙여 쓴 글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