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륵국疎勒國
「왕오천축국전」 한 권 「소륵국」의 한문 원문과 우리말 번역을 단락마다 나란히 실었습니다. 신라 승려 혜초가 스무 살 무렵 인도와 서역 마흔 나라를 발로 밟고 쓴 여행기. 천 년 넘게 사라졌다가 1908년 돈황 석굴에서 두루마리 잔본으로 되찾았다. 고향을 그리는 오언시 다섯 수가 함께 실려 있다.
1소륵국
又從葱嶺步入一月。至疎勒。外國自呼名伽師祇離國。此亦漢軍馬守促。有寺有僧。行小乘法。喫肉及葱韮等。土人著疊布衣也
또 총령에서 걸어서 한 달을 들어가면 소륵(疎勒·카슈가르)에 이른다. 외국에서는 스스로 가사기리국(伽師祇離國)이라 부른다. 여기도 한나라 군마가 지키고 있다. 절도 있고 승려도 있으며 소승법을 행한다. 고기와 파와 부추 따위를 먹는다. 토박이는 모직 천 옷을 입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