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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말건국颯秣建國

대당서역기 大唐西域記 · 현장(玄奘) 지음 · 변기(辯機) 엮음 · 646년 (당 정관 20) · 단락 2 · 한자 154자 · 낭독 0.6분

「대당서역기」 제1권 「삽말건국」의 한문 원문과 우리말 번역을 단락마다 나란히 실었습니다. 현장이 열일곱 해 동안 서역과 인도 백서른여덟 나라를 밟고 돌아와 당 태종에게 올린 기록. 서유기의 밑감이 된 책이되, 여기에는 요괴가 아니라 나라마다의 둘레와 기후와 말과 믿음이 적혀 있다. 법현보다 이백 년 뒤, 혜초보다 팔십 년 앞선 길이다.

颯秣建國。周千六七百里。東西長南北狹。國大都城周二十餘里。極險固多居人。異方寶貨多聚此國。土地沃壤稼穡備植。林樹蓊欝花菓滋茂。多出善馬。機巧之技特工諸國。氣序和暢風俗猛烈。凡諸胡國此爲其中。進止威儀近遠取則。其王豪勇隣國承命。兵馬強盛多諸赭羯。赭羯之人其性勇烈。視死如歸戰無前敵。

삽말건국은 둘레가 천육칠백 리다. 동서로 길고 남북으로 좁다. 나라의 큰 도성은 둘레가 이십여 리인데 매우 험하고 굳으며 사는 사람이 많다. 다른 지방의 보배와 재화가 이 나라에 많이 모인다. 땅이 기름져 심고 거두는 일이 갖추어졌다. 숲과 나무가 우거지고 꽃과 열매가 무성하다. 좋은 말이 많이 난다. 정교한 솜씨는 여러 나라 가운데 특히 뛰어나다. 기후가 화창하고 풍속이 사납고 굳세다. 무릇 여러 호국 가운데 이 나라가 그 한가운데다. 나아가고 물러나는 몸가짐을 멀고 가까운 데서 본받는다. 그 왕이 호협하고 용맹하여 이웃 나라가 명을 받든다. 군사와 말이 굳세고 성하며 자갈이라 부르는 싸움꾼이 많다. 이 자갈이라는 이들은 성품이 용맹하고 매워 죽음을 돌아가는 것처럼 여기니 싸움에 맞설 적이 없다.

從此東南至弭秣賀國。

여기서 동남쪽으로 가면 미말하국에 이른다.

협주 1

唐言米國

당나라 말로는 미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