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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직국揭職國

대당서역기 大唐西域記 · 현장(玄奘) 지음 · 변기(辯機) 엮음 · 646년 (당 정관 20) · 단락 3 · 한자 146자 · 낭독 0.6분

「대당서역기」 제1권 「게직국」의 한문 원문과 우리말 번역을 단락마다 나란히 실었습니다. 현장이 열일곱 해 동안 서역과 인도 백서른여덟 나라를 밟고 돌아와 당 태종에게 올린 기록. 서유기의 밑감이 된 책이되, 여기에는 요괴가 아니라 나라마다의 둘레와 기후와 말과 믿음이 적혀 있다. 법현보다 이백 년 뒤, 혜초보다 팔십 년 앞선 길이다.

揭職國。東西五百餘里。南北三百餘里。國大都城周四五里。土地磽确陵阜連屬。少花果多菽麥。氣序寒烈風俗剛猛。伽藍十餘所。僧徒三百餘人。並學小乘教說一切有部。

게직국은 동서로 오백여 리, 남북으로 삼백여 리다. 나라의 큰 도성은 둘레가 네댓 리다. 땅이 메마르고 자갈이 많으며 언덕이 잇달아 있다. 꽃과 열매가 적고 콩과 보리가 많다. 기후가 몹시 차고 풍속이 굳세고 사납다. 절이 열 남짓이요 승려가 삼백여 명인데 모두 소승의 설일체유부를 배운다.

2큰 설산 길

東南入大雪山。山谷高深峯巖危險。風雪相繼盛夏合凍。積雪彌谷蹊徑難涉。山神鬼魅暴縱妖崇。羣盜橫行殺害爲務。

동남쪽으로 큰 설산에 든다. 산골짜기가 높고 깊으며 봉우리와 바위가 위태롭다. 바람과 눈이 잇달아 한여름에도 얼어붙는다. 쌓인 눈이 골짜기에 가득해 좁은 길을 건너기 어렵다. 산신과 도깨비가 사납게 재앙을 부리고 도둑 떼가 함부로 다니며 죽이고 해치는 것을 일삼는다.

行六百餘里出都貨邏國境。至梵衍那國。

육백여 리를 가면 도화라국 경계를 나와 범연나국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