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라산나국毗羅刪拿國
「대당서역기」 제4권 「비라산나국」의 한문 원문과 우리말 번역을 단락마다 나란히 실었습니다. 현장이 열일곱 해 동안 서역과 인도 백서른여덟 나라를 밟고 돌아와 당 태종에게 올린 기록. 서유기의 밑감이 된 책이되, 여기에는 요괴가 아니라 나라마다의 둘레와 기후와 말과 믿음이 적혀 있다. 법현보다 이백 년 뒤, 혜초보다 팔십 년 앞선 길이다.
毗羅刪拿國周二千餘里,國大都周十餘里。氣序土宜同堊醯掣呾邏國。風俗猛暴,人知學藝,崇信外道,少敬佛法。伽藍二所,僧徒三百人,並皆習學大乘法教。天祠五所,異道雜居。
비라산나국은 둘레가 이천여 리요 나라의 큰 도성은 둘레가 십여 리다. 기후와 땅에 마땅한 것이 악혜체달라국과 같다. 풍속이 사납고 거칠며 사람들이 배우고 익힐 줄 안다. 외도를 높이 믿고 불법은 적게 공경한다. 절이 둘이요 승려가 삼백 명인데 모두 대승의 법과 가르침을 익혀 배운다. 하늘신 사당가 다섯이요 외도가 섞여 산다.
2온계외경을 말씀하신 자리
大城中故伽藍內,有窣堵波,基雖傾圮,尚百餘尺,無憂王之所建也,如來在昔於此七日說《蘊界外經》之所。其側則有過去四佛座及經行遺跡斯在。
큰 성 안 옛 절 안에 탑이 있으니 터가 기울고 무너졌으나 아직 백여 자다. 무우왕이 세운 것이니, 여래가 옛날 여기서 이레 동안 『온계외경』을 말씀하신 자리다. 그 곁에는 지나간 네 부처가 앉으시고 거니신 자취가 있다.
從此東南行二百餘里,至劫比他國。
여기서 동남쪽으로 이백여 리를 가면 겁비타국에 이른다.
협주 1
舊謂僧迦舍國,中印度境。
옛적에는 승가사국이라 하였다. 중인도 경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