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 › 동국이상국집 › 전집 권6

또 배를 띄우다又泛舟

동국이상국집 東國李相國集 · 이규보(李奎報) · 1241년 (고려 고종 28) 엮음 · 1251년 고쳐 보탬 · 단락 1 · 한자 40자 · 낭독 0.4분

동국이상국집 전집 권6 고려 이규보가 평생 지은 글을 아들 이함이 1241년에 엮어 새기고, 손자 이익배가 1251년에 고쳐 보탠 문집. 시와 부, 임금께 올린 표와 전, 절과 탑에 붙인 기, 비명과 묘지명, 편지와 서문, 그리고 몽골이 쳐들어온 때에 오간 국서까지 담겼다. 고구려 시조를 노래한 「동명왕편」이 전집 권3에 있고, 술과 거문고와 시를 벗 삼아 스스로 백운거사라 한 사람의 하루하루가 후집에 남아 있다. 책은 그가 눈을 앓다 붓을 놓는 마지막 시와, 그가 죽은 뒤 남이 지어 붙인 뇌서·묘지명으로 닫힌다.

一棹漾流去。蕭然八月秋。落帆靑草岸。繫纜白蘋洲。燈暗風搖帳。江寒月滿舟。僕夫應怪我。病裏亦閑遊。

노 하나로 물결에 흔들려 가니 쓸쓸한 팔월 가을이다 푸른 풀 언덕에 돛을 내리고 흰 마름 모래섬에 닻줄을 맨다 등불이 어두워 바람이 휘장을 흔들고 강이 차 달이 배에 가득하다 마부는 응당 나를 괴이하게 여기리라 병중에도 한가로이 논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