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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이 지으신 머리말御製序

훈민정음 訓民正音 · 세종(世宗)과 집현전 학사들 · 1446년 (조선 세종 28) · 단락 1 · 한자 54자 · 낭독 0.4분

훈민정음 예의 세종이 스물여덟 자를 만들고 그 까닭과 쓰는 법을 적은 책. 「나라의 말소리가 중국과 달라」로 시작하는 머리말과, 글자를 어떻게 만들었는지 밝힌 제자해가 함께 실렸다. 글자를 만든 사람이 그 원리를 손수 적어 남긴 예는 세계에 달리 없다.

國之語音,異乎中國,與文字不相流通,故愚民,有所欲言,而終不得伸其情者多矣。予爲此憫然,新制二十八字,欲使人人易習便於日用耳。

나라의 말소리가 중국과 달라 한자와 서로 통하지 않는다. 그래서 어리석은 백성이 말하고 싶은 것이 있어도 끝내 제 뜻을 펴지 못하는 이가 많다. 내가 이를 딱하게 여겨 새로 스물여덟 자를 만드니, 사람마다 쉽게 익혀 날마다 쓰기에 편하게 하고자 할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