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를 받든 일을 아뢴 장계有。旨祇受狀
去月二十四日同副承旨成貼有。旨書狀及二十五日同副承旨成貼有旨書狀臣在安州一時祗受其中商量規畫母失機會事臣當與元師議處近日中和黃州等處馳報皆言賊兵連續下來兇謀所在必非徒然而中和西陣新被陷沒賊氣益驕今之事勢一日危於一日所當早爲决計死中求生不可淹留引日坐待狼狽此不待智者而知前月間諸將頗有進取之意而適值將帥遞代又有唐將出入講解之事更成遷延今李鎰及鄭希賢等各赴其陣已數日方有措置申布約束約束稍定相機之擧似不可無第臣之所憂者自秋及今諸處軍民日望唐兵旣久不至衆心未免少懈且遊擊還歸之日恐與擧事之際相值再成掣肘憫慮萬端
지난달 스무나흗날 동부승지가 성첩한 유지 서장과 스무닷샛날 동부승지가 성첩한 유지 서장을 신이 안주(安州)에서 한꺼번에 공경히 받았습니다. 그 가운데 헤아려 계획하여 기회를 잃지 말라 하신 일은 신이 마땅히 원수와 의논하여 처리하겠습니다.
요사이 중화(中和)·황주(黃州) 등지에서 달려 온 보고가 다 적병이 잇달아 내려온다 하니, 흉한 꾀가 있는 바가 반드시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중화 서쪽 진이 새로 함몰되어 적의 기세가 더욱 교만합니다. 오늘의 형세는 하루가 하루보다 위태롭습니다. 마땅히 일찍 계책을 결단하여 죽을 가운데서 살기를 구할 것이요, 오래 머물러 날을 끌며 앉은 채 낭패를 기다려서는 안 됩니다. 이는 지혜로운 이를 기다리지 않아도 알 수 있습니다.
지난달에 여러 장수가 자못 나아가 칠 뜻이 있었으나, 마침 장수가 갈리고 또 명나라 장수가 드나들며 강화하는 일이 있어 다시 미루게 되었습니다. 이제 이일(李鎰)과 정희현(鄭希賢) 들이 저마다 그 진에 나아간 지 이미 며칠이라 바야흐로 조처가 있고 약속을 거듭 펴고 있습니다. 약속이 조금 정해지면 틈을 보아 일으킬 거사가 없을 수 없을 듯합니다.
다만 신이 걱정하는 바는, 가을부터 이제까지 곳곳의 군사와 백성이 날마다 명나라 군사를 바랐는데 이미 오래도록 이르지 않아 뭇 마음이 조금 게을러짐을 면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또 유격이 돌아가는 날이 거사할 즈음과 서로 맞아 다시 끌어당겨 막게 될까 두려우니, 답답한 걱정이 만 갈래입니다.
협주 1
十二月六日
십이월 엿샛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