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 › 동국이상국집 › 전집 권38

일선 나루 용왕께 올리는 제문祭一善津龍王文

동국이상국집 東國李相國集 · 이규보(李奎報) · 1241년 (고려 고종 28) 엮음 · 1251년 고쳐 보탬 · 단락 1 · 한자 54자 · 낭독 0.6분

동국이상국집 전집 권38 고려 이규보가 평생 지은 글을 아들 이함이 1241년에 엮어 새기고, 손자 이익배가 1251년에 고쳐 보탠 문집. 시와 부, 임금께 올린 표와 전, 절과 탑에 붙인 기, 비명과 묘지명, 편지와 서문, 그리고 몽골이 쳐들어온 때에 오간 국서까지 담겼다. 고구려 시조를 노래한 「동명왕편」이 전집 권3에 있고, 술과 거문고와 시를 벗 삼아 스스로 백운거사라 한 사람의 하루하루가 후집에 남아 있다. 책은 그가 눈을 앓다 붓을 놓는 마지막 시와, 그가 죽은 뒤 남이 지어 붙인 뇌서·묘지명으로 닫힌다.

云云。在天在淵。莫測飛潛之變。採澗採沼。敢陳蠲潔之禋。惟冀幽靈。曲加陰相。致令陟長橋之虹跨。蹈險如夷。得脩路之砥平。有通無礙。云云。

운운. 하늘에 계시든 못에 계시든 날고 잠기는 변화를 헤아릴 수 없습니다. 시내에서 뜯고 못에서 캐어 감히 깨끗한 제사를 벌입니다.

오직 바라건대 그윽하신 영령께서는 굽어 남몰래 도우소서. 긴 다리에 무지개가 걸린 듯한 곳을 오를 때 험한 데를 평지처럼 밟게 하시고, 닦은 길이 숫돌처럼 평평함을 얻어 통하여 막힘이 없게 하소서. 운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