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 › 동국이상국집 › 후집 권1

산속 저녁에 우물 속 달을 읊다山夕詠井中月

동국이상국집 東國李相國集 · 이규보(李奎報) · 1241년 (고려 고종 28) 엮음 · 1251년 고쳐 보탬 · 단락 2 · 한자 48자 · 낭독 0.5분

동국이상국집 후집 권1 고려 이규보가 평생 지은 글을 아들 이함이 1241년에 엮어 새기고, 손자 이익배가 1251년에 고쳐 보탠 문집. 시와 부, 임금께 올린 표와 전, 절과 탑에 붙인 기, 비명과 묘지명, 편지와 서문, 그리고 몽골이 쳐들어온 때에 오간 국서까지 담겼다. 고구려 시조를 노래한 「동명왕편」이 전집 권3에 있고, 술과 거문고와 시를 벗 삼아 스스로 백운거사라 한 사람의 하루하루가 후집에 남아 있다. 책은 그가 눈을 앓다 붓을 놓는 마지막 시와, 그가 죽은 뒤 남이 지어 붙인 뇌서·묘지명으로 닫힌다.

漣漪碧井碧嵓隈。新月娟娟正印來。汲去甁中猶半影。恐將金鏡半分廻。

잔물결 이는 푸른 우물, 푸른 바위 모퉁이 초승달이 곱게도 또렷이 찍혀 오네 길어 가니 병 속에도 그림자가 반이라 금 거울을 반쯤 나누어 가지고 돌아가는가 두렵네

협주 1

二首

두 수.

山僧貪月色。幷汲一甁中。到寺方應覺。甁傾月亦空。

산승이 달빛을 탐내어 병 하나에 함께 길어 담았네 절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깨달으리 병을 기울이면 달도 없어지는 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