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 › 동국이상국집 › 후집 권10

사월 스무나흗날 큰비四月二十四日大雨

동국이상국집 東國李相國集 · 이규보(李奎報) · 1241년 (고려 고종 28) 엮음 · 1251년 고쳐 보탬 · 단락 2 · 한자 48자 · 낭독 0.6분

동국이상국집 후집 권10 고려 이규보가 평생 지은 글을 아들 이함이 1241년에 엮어 새기고, 손자 이익배가 1251년에 고쳐 보탠 문집. 시와 부, 임금께 올린 표와 전, 절과 탑에 붙인 기, 비명과 묘지명, 편지와 서문, 그리고 몽골이 쳐들어온 때에 오간 국서까지 담겼다. 고구려 시조를 노래한 「동명왕편」이 전집 권3에 있고, 술과 거문고와 시를 벗 삼아 스스로 백운거사라 한 사람의 하루하루가 후집에 남아 있다. 책은 그가 눈을 앓다 붓을 놓는 마지막 시와, 그가 죽은 뒤 남이 지어 붙인 뇌서·묘지명으로 닫힌다.

昨晨猶喜一犁潤。今日決知千畝盈。滿國笑歌應已殷。浪浪聲裏但難聽。

어제 새벽에는 보습 하나 적실 만함도 오히려 기뻤는데 오늘은 천 이랑이 가득 참을 분명히 알겠네 온 나라의 웃음과 노래가 응당 이미 자자하련만 주룩주룩 빗소리 속이라 다만 듣기 어렵네

협주 2

二首○皆雙韻

두 수. ○모두 쌍운(雙韻)이다.

此月十九日小雨。

이달 열아흐렛날에는 작은 비가 내렸다.

屋漏未遑視。先欣萬物蘇。膏流深入地。無復慮禾枯。

집이 새는 것도 미처 볼 겨를 없이 먼저 만물이 살아나는 것을 기뻐하네 기름진 물이 흘러 땅속 깊이 들어가니 다시는 벼가 마를까 근심하지 않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