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한 장수와 군사를 위하여 아뢰어 풀어 주기를 청하는 계陳爲東征將士陳奏救解。啓
臣病役潮熱往來午前則稍醒午後則昏甚昨日午後備邊司郞廳以秘密啓草來示臣見其大槩蓋欲爲東征諸將解釋人言而慰解其意與臣之近日所慮無異同今承。下敎更爲詳審則經略之事雖與提督有異自此有言以一爲一否爲難其意亦是然臣意不必歷擧姓名但以東征講臣承。皇上之命拯濟小邦爲辭恐無不可第此事當別爲一奏抑幷載於賊情。奏本乎此等曲折未知如何而可以前日金睟狀啓諸條臣病昏不能仔細看過思慮所及未能精細更令備局熟議處之俾無未盡之事幸甚
신은 병으로 열이 밀물처럼 오갔다 하여, 오전에는 조금 깨어나고 오후에는 몹시 어지럽습니다. 어제 오후에 비변사 낭청이 비밀 계초(啓草)를 가지고 와서 보이므로 신이 그 대개를 보니, 동정(東征)한 여러 장수를 위하여 남의 말을 풀어 주고 그 뜻을 위로하려는 것이었습니다. 신이 요사이 염려하던 바와 다름이 없습니다.
이제 하교를 받자와 다시 자세히 살피니, 경략(經略)의 일은 비록 제독(提督)과 다름이 있으나, 여기서 말을 내는 것은 옳다 그르다 하나로 잘라 말하기 어렵습니다. 그 뜻도 옳습니다. 그러나 신의 뜻으로는 굳이 성명을 하나하나 들 것이 없고, 다만 동정한 여러 신하가 황제의 명을 받들어 작은 나라를 건졌다는 말로 삼아도 아마 안 될 것이 없을 듯합니다. 다만 이 일을 따로 한 주본(奏本)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적의 형편을 아뢰는 주본에 아울러 실을 것인지, 이런 곡절은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지 알지 못하겠습니다.
지난날 김수(金睟)의 장계 여러 조목은 신이 병으로 어지러워 자세히 보지 못하였고 생각이 미치는 바도 정밀하지 못하니, 다시 비국(備局)으로 하여금 익히 의논해 처리하여 미진한 일이 없게 하시면 다행이겠습니다.
협주 2
저본은 講臣이나 諸臣의 잘못으로 봄.
저본의 이 대목은 글자가 어그러져 뜻만 살려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