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 › 동국이상국집 › 전집 권2

흥왕사에서 이미수 내한의 아들을 보고 시를 지어 주다興王寺。見李內翰眉叟子年可十二。通詩書。又能屬文。使之賦詩。嘆賞不已。以贈之。

동국이상국집 東國李相國集 · 이규보(李奎報) · 1241년 (고려 고종 28) 엮음 · 1251년 고쳐 보탬 · 단락 1 · 한자 84자 · 낭독 0.8분

동국이상국집 전집 권2 고려 이규보가 평생 지은 글을 아들 이함이 1241년에 엮어 새기고, 손자 이익배가 1251년에 고쳐 보탠 문집. 시와 부, 임금께 올린 표와 전, 절과 탑에 붙인 기, 비명과 묘지명, 편지와 서문, 그리고 몽골이 쳐들어온 때에 오간 국서까지 담겼다. 고구려 시조를 노래한 「동명왕편」이 전집 권3에 있고, 술과 거문고와 시를 벗 삼아 스스로 백운거사라 한 사람의 하루하루가 후집에 남아 있다. 책은 그가 눈을 앓다 붓을 놓는 마지막 시와, 그가 죽은 뒤 남이 지어 붙인 뇌서·묘지명으로 닫힌다.

片雲紺髮覆額新。雙電光寒猛射人。彭公鑒識眞天眼。撫頂云是天猉獜。一編新詩風雨快。萬丈雄氣江海隘。鳳子鸞雛有異毛。瑤泉玉水無凡派。何必王家珠樹三。乃翁生君靑出藍。殷勤寄謝李眉叟。不如還與阿戎談。

조각구름 같은 검푸른 머리가 이마를 새로 덮었고 두 눈의 번갯빛이 차갑게 사람을 세게 쏜다 팽공의 알아보는 눈은 참으로 하늘의 눈이라 정수리를 어루만지며 하늘의 기린이라 한다 한 편 새 시는 비바람처럼 상쾌하고 만 길 웅장한 기운에 강과 바다도 좁다 봉황의 새끼와 난새의 병아리는 남다른 깃이 있고 옥 같은 샘과 물에는 예사 갈래가 없다 어찌 굳이 왕씨 집안의 구슬나무 셋이랴 네 아비가 너를 낳으매 쪽에서 나온 푸름이다 간곡히 이미수에게 부쳐 사례하노니 도리어 아융(阿戎)과 이야기함만 못하다

협주 1

時彭上人屢稱賞。

그때 팽 상인(彭上人)이 여러 번 칭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