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 › 동국이상국집 › 전집 권9

구월 스무사흘, 전주에 들며 말 위에서 회포를 적다九月二十三日。入全州。馬上書懷。

동국이상국집 東國李相國集 · 이규보(李奎報) · 1241년 (고려 고종 28) 엮음 · 1251년 고쳐 보탬 · 단락 1 · 한자 28자 · 낭독 0.3분

동국이상국집 전집 권9 고려 이규보가 평생 지은 글을 아들 이함이 1241년에 엮어 새기고, 손자 이익배가 1251년에 고쳐 보탠 문집. 시와 부, 임금께 올린 표와 전, 절과 탑에 붙인 기, 비명과 묘지명, 편지와 서문, 그리고 몽골이 쳐들어온 때에 오간 국서까지 담겼다. 고구려 시조를 노래한 「동명왕편」이 전집 권3에 있고, 술과 거문고와 시를 벗 삼아 스스로 백운거사라 한 사람의 하루하루가 후집에 남아 있다. 책은 그가 눈을 앓다 붓을 놓는 마지막 시와, 그가 죽은 뒤 남이 지어 붙인 뇌서·묘지명으로 닫힌다.

北堂揮涕忍辭親。輦母之官愧古人。忽見完山靑一點。始知眞箇異鄕身。

북당에서 눈물을 뿌리며 차마 어버이를 하직하니 어머니를 모시고 부임하던 옛사람에게 부끄럽다 문득 완산(完山)이 푸른 한 점으로 보이니 비로소 참으로 타향의 몸임을 알겠다

협주 1

母以病不歸。故云。

어머니가 병 때문에 돌아오지 못하였으므로 이렇게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