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 › 동국이상국집 › 전집 권10

섣달 열아흐레, 참소를 입어 갈리게 되어 고을을 떠나는 날 짓다十二月十九日。被讒見替。發州日有作。

동국이상국집 東國李相國集 · 이규보(李奎報) · 1241년 (고려 고종 28) 엮음 · 1251년 고쳐 보탬 · 단락 1 · 한자 56자 · 낭독 0.6분

동국이상국집 전집 권10 고려 이규보가 평생 지은 글을 아들 이함이 1241년에 엮어 새기고, 손자 이익배가 1251년에 고쳐 보탠 문집. 시와 부, 임금께 올린 표와 전, 절과 탑에 붙인 기, 비명과 묘지명, 편지와 서문, 그리고 몽골이 쳐들어온 때에 오간 국서까지 담겼다. 고구려 시조를 노래한 「동명왕편」이 전집 권3에 있고, 술과 거문고와 시를 벗 삼아 스스로 백운거사라 한 사람의 하루하루가 후집에 남아 있다. 책은 그가 눈을 앓다 붓을 놓는 마지막 시와, 그가 죽은 뒤 남이 지어 붙인 뇌서·묘지명으로 닫힌다.

早圖斂退偶因循。竊祿忘羞果辱身。詣吏自明猶未得。仰天大笑更何陳。讒人尙在誰投虎。吾道難行謾泣麟。的是前生曾有債。不須惆悵也傷神。

일찍이 거두어 물러나려 하다가 우연히 미적거려 녹을 훔치며 부끄러움을 잊었더니 과연 몸을 욕되게 하였다 아전에게 나아가 스스로 밝히지도 못하고 하늘을 우러러 크게 웃을 뿐 다시 무엇을 아뢰랴 참소하는 사람이 아직 있으니 누가 범에게 던지랴 내 도가 행하기 어려워 부질없이 기린을 위해 운다 필시 전생에 빚이 있었던 것이니 서글퍼하여 정신을 상할 것 없다

협주 1

無劾章

탄핵하는 글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