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 › 동국이상국집 › 전집 권18

동년(同年) 한 추밀이 세상을 떠났다는 말을 듣고聞同年韓樞密薨

동국이상국집 東國李相國集 · 이규보(李奎報) · 1241년 (고려 고종 28) 엮음 · 1251년 고쳐 보탬 · 단락 2 · 한자 48자 · 낭독 0.4분

동국이상국집 전집 권18 고려 이규보가 평생 지은 글을 아들 이함이 1241년에 엮어 새기고, 손자 이익배가 1251년에 고쳐 보탠 문집. 시와 부, 임금께 올린 표와 전, 절과 탑에 붙인 기, 비명과 묘지명, 편지와 서문, 그리고 몽골이 쳐들어온 때에 오간 국서까지 담겼다. 고구려 시조를 노래한 「동명왕편」이 전집 권3에 있고, 술과 거문고와 시를 벗 삼아 스스로 백운거사라 한 사람의 하루하루가 후집에 남아 있다. 책은 그가 눈을 앓다 붓을 놓는 마지막 시와, 그가 죽은 뒤 남이 지어 붙인 뇌서·묘지명으로 닫힌다.

1첫째 수

仙掛同攀三十人。唯餘韓老與予存。韓公今日還爲鬼。孤立傷懷忍可言。

신선의 가지를 함께 잡은 이가 서른 사람인데 오직 한 노인과 나만 남아 있었네 한공이 오늘 도리어 귀신이 되었으니 외로이 선 채 상한 마음을 차마 말할 수 있으랴

협주 1

丁酉年作

정유년에 지었다.

2둘째 수

四十八年間。唯留一箇老。韓亡吾得悲。我去誰當悼。

마흔여덟 해 사이에 오직 한 늙은이만 남았네 한공이 죽으니 내가 슬퍼하지만 내가 가면 누가 슬퍼해 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