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 › 동국이상국집 › 전집 권18

오랜 병久病

동국이상국집 東國李相國集 · 이규보(李奎報) · 1241년 (고려 고종 28) 엮음 · 1251년 고쳐 보탬 · 단락 1 · 한자 28자 · 낭독 0.3분

동국이상국집 전집 권18 고려 이규보가 평생 지은 글을 아들 이함이 1241년에 엮어 새기고, 손자 이익배가 1251년에 고쳐 보탠 문집. 시와 부, 임금께 올린 표와 전, 절과 탑에 붙인 기, 비명과 묘지명, 편지와 서문, 그리고 몽골이 쳐들어온 때에 오간 국서까지 담겼다. 고구려 시조를 노래한 「동명왕편」이 전집 권3에 있고, 술과 거문고와 시를 벗 삼아 스스로 백운거사라 한 사람의 하루하루가 후집에 남아 있다. 책은 그가 눈을 앓다 붓을 놓는 마지막 시와, 그가 죽은 뒤 남이 지어 붙인 뇌서·묘지명으로 닫힌다.

一嬰沈瘵度三秋。臥腐公家俸祿優。乞退欲休君不頷。天將使我大休休。

한번 깊은 병에 걸려 세 해를 지내며 누워 썩으면서도 나라의 녹만 넉넉하네 물러나 쉬기를 청해도 임금이 끄덕이지 않으시니 하늘이 장차 나를 아주 쉬게 하려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