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 › 동국이상국집 › 전집 권19

스스로 경계하는 명自誡銘

동국이상국집 東國李相國集 · 이규보(李奎報) · 1241년 (고려 고종 28) 엮음 · 1251년 고쳐 보탬 · 단락 1 · 한자 44자 · 낭독 0.5분

동국이상국집 전집 권19 고려 이규보가 평생 지은 글을 아들 이함이 1241년에 엮어 새기고, 손자 이익배가 1251년에 고쳐 보탠 문집. 시와 부, 임금께 올린 표와 전, 절과 탑에 붙인 기, 비명과 묘지명, 편지와 서문, 그리고 몽골이 쳐들어온 때에 오간 국서까지 담겼다. 고구려 시조를 노래한 「동명왕편」이 전집 권3에 있고, 술과 거문고와 시를 벗 삼아 스스로 백운거사라 한 사람의 하루하루가 후집에 남아 있다. 책은 그가 눈을 앓다 붓을 놓는 마지막 시와, 그가 죽은 뒤 남이 지어 붙인 뇌서·묘지명으로 닫힌다.

無曰親眤而漏吾微。寵妻嬖妾兮。同衾異意。無謂僕御兮輕其言。外若無骨兮。苞蓄有地。況吾不媟近不驅使者乎。

친하고 가깝다 하여 내 은밀한 것을 새게 하지 말라 사랑하는 아내와 아끼는 첩도 이불은 같이 하나 뜻은 다르네 종이나 마부라 하여 그 말을 가벼이 여기지 말라 겉으로는 뼈가 없는 듯하나 싸서 쌓아 두는 데가 있네 하물며 내가 가까이 무람없이 하지도 않고 부리지도 않는 이임에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