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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태위께 올리는 글上趙太尉書

동국이상국집 東國李相國集 · 이규보(李奎報) · 1241년 (고려 고종 28) 엮음 · 1251년 고쳐 보탬 · 단락 1 · 한자 1,506자 · 낭독 13.8분

동국이상국집 전집 권26 고려 이규보가 평생 지은 글을 아들 이함이 1241년에 엮어 새기고, 손자 이익배가 1251년에 고쳐 보탠 문집. 시와 부, 임금께 올린 표와 전, 절과 탑에 붙인 기, 비명과 묘지명, 편지와 서문, 그리고 몽골이 쳐들어온 때에 오간 국서까지 담겼다. 고구려 시조를 노래한 「동명왕편」이 전집 권3에 있고, 술과 거문고와 시를 벗 삼아 스스로 백운거사라 한 사람의 하루하루가 후집에 남아 있다. 책은 그가 눈을 앓다 붓을 놓는 마지막 시와, 그가 죽은 뒤 남이 지어 붙인 뇌서·묘지명으로 닫힌다.

月日。某官某熏沐齋戒。上書于太尉相國下執事閣下。夫古之爲人君者。非理天下之爲難也。知人賢不肖進退之爲難。何則。穆穆至尊。深居九重。焉得人人而閱之。一一而試之。知賢與否。進之退之升之降之耶。在特置宰相之明。而爲之耳目焉耳。宰相者。非錢穀鹽鐵獄訟征賦叢脞之事是親。而以爲己任也。專務推賢進士。上佐天子之明而已矣。今主上率由是道。處閣下以論思之地。閣下以宏贍卓犖命世之才。代天子之耳目。作九流之司命。進退天下之士。則凡藏器把寶瑰琦英偉之士。無不以連城之璧。希世之珍。求售於閣下者。如僕者。特一妄男子耳。無一才一藝有足備賢君明相之升進採用者也。夫然則理宜揣分量才。縮斂頭角。不敢望預瑰琦英偉者之伍。而有所僥倖矣。然閣下不知僕之不肖。過聽虛名。大加眷遇。嘗與兩府三相國。聯名拜箚子。薦達於明天子之耳目。乞補郡職。以作將來擢用之漸。兪詔已降。未及付銓曹。而忽若銀杯羽化者。朝廷士林。莫不知之。有彈指歎訝者。相國閣下。亦曾聞之矣。僕猶倚閣下之剛明果斷。竊自以爲業已許之。豈以其詔書有無藉口。而負一言之重哉。遂確然自必矣。及頒政之後。寂然無聲。先笑後咷。反爲儕輩所笑。顔得無泚且赤乎。其後側聞閣下之言。果以詔旨不付天曹爲解。此亦不痛爲僕營救之辭耳。何必爾耶。若欲不待試外。直補京官。則以前無此例。故須必要詔旨矣。其若郡縣之寄。則按國家成例。凡登科者。不限年紀。直補外寄。故中古已往。自黃紙以上。有其年出補者。其次亦不出三四年而得之矣。但比來。文吏之橫出銳進者甚衆。而州縣之寄。不增於古。故其局於守株者。率淹延不進。積塞前路。有至三十年或二十八九年而不見調者。僕若循蹈此輩之迹。計次而俟。則雖白首未可決期也。閣下旣不以常流遇僕。而將以奬答力學之功。則但越前榜者而用之耳。其限以年紀。本非國家之制。雖不須詔旨。亦不反於國制。況詔旨已下。而特幪形乍隱而已哉。噫。宰相所奏。固不可輕。宰相亦非一二公。而其所奏。亦本於薦一士。以勸百人之義。而意非淺淺者。若主上不允則已。上旣允可。而中間云云。則是掌奏者之無狀也。罪必有歸矣。以閣下之威。居百官之長。非其勢不足以彈糾朝廷之違慝。宜以其時。詰其所以攘取箚子之由。議駮其罪。而閣下又不敢爾。則朝綱國憲。何由而正焉。天子之耳目。何由而廣焉。藏器把寶之士。何由而進焉。僕竊爲閣下惜之。昔人有問馬日食幾何者。馬主曰。給粟若干斗。曰。然則何瘦。曰。吾特許之而不與也。僕無奈類是。而誠飢且瘦矣。閣下其忍不顧而不畢其賜耶。僕不佞。平生唯以諒直自許。凡所貯蓄。今盡輸寫於閣下。雖涉自譽者。亦無所讓而無所隱也。伏惟閣下悉之。僕自九齡。始知讀書。至今手不釋卷。自詩書六經諸子百家史筆之文。至於幽經僻典梵書道家之說。雖不得窮源探奧。鉤索深隱。亦莫不涉獵游泳。採菁摭華。以爲騁詞擒藻之具。又自伏羲已來。三代兩漢秦晉隋唐五代之間。君臣之得失。邦國之理亂。忠臣義士奸雄大盜成敗善惡之迹。雖不得幷包竝括。擧無遺漏。亦莫不截煩撮要。鑑觀記誦。以爲適時應用之備。其或操觚引紙。題詠風月。則雖長篇巨題。多至百韻。莫不馳騁奔放。筆不停輟。雖不得排比錦繡。編列珠玉。亦不失詩人之體裁。顧自負如此。惜終與草本同腐。庶一提五寸之管。歷金門上玉堂。代言視草。作批勅訓令皇謨帝誥之詞。宣暢四方。足償平生之志。然後乃已。豈琭琭銷鎖。求斗升祿。謀活其妻子者之類耶。嗚呼。志大才疏。賦命窮薄。行年三十。猶不得一郡縣之任。孤苦萬狀。有不可言者。頭顱已可知己。然僕之行藏去就。以閣下爲司命而卜之者也。其進退升降。亦關閣下之鑑採耳。僕尙何言哉。若萬一借一眄之恩。啓其路授其綏。使登始從仕之級。則靑雲萬里。行可高驤。何道遠日晚之是憂哉。且士之所以邀王公大人之眷顧者。非苟自謀其身。亦欲就王公大人之名也。方一扣再扣。而不聽而已。則猶爲國爲閣下之名爲己之性命。殆不得輕去。伺候請間。或庶幾乎卒相容許。不失下士之名矣。若三扣而不聽。僕本介褊。非朝夕進退突梯求媚者也。寧深遁遠逃。甘與麋鹿跧伏茂林豐草之鄕耳。安能復造相國之門。立狗竇馬廏之側。爲塵糞所染耶。孟子曰。人未嘗不欲仕。仕不由其道而往者。鑽穴隙之類也。僕之自媒已甚矣。其又可效鑽穴踰垣之女子乎。失意之詞。類多激訐。伏惟閣下先寬其罪。然後覽焉。輕觸尊嚴。不勝悚懼。不宣。某再拜。

어느 달 어느 날, 아무 벼슬 아무는 향을 쬐고 목욕하고 몸을 깨끗이 한 뒤에 태위 상국 하집사 합하께 글을 올립니다.

옛적에 임금 된 이는 천하를 다스리는 것이 어려운 일이 아니라, 사람이 어진지 못난지를 알아 나아오게 하고 물러가게 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왜 그런가. 그윽하고 높으신 임금은 아홉 겹 깊은 곳에 계시니, 어찌 사람마다 살펴보고 하나하나 시험하여 어진지 아닌지를 알아 나아오게 하고 물러가게 하고 올리고 내릴 수 있겠습니까. 오직 밝은 재상을 두어 그 귀와 눈이 되게 하는 데 있을 뿐입니다. 재상이란 돈과 곡식, 소금과 쇠, 옥송과 세금 같은 자잘한 일을 가까이하여 제 맡은 일로 삼는 이가 아닙니다. 오직 어진 이를 밀어 주고 선비를 나아오게 하기에 힘써 위로 임금의 밝음을 도울 뿐입니다.

이제 임금께서 이 길을 따라 합하를 의논하고 생각하는 자리에 두셨습니다. 합하께서는 넓고 넉넉하며 뛰어나 한 세상에 이름난 재주로 임금의 귀와 눈을 대신하고 온 갈래 선비의 앞길을 쥔 이가 되어 천하의 선비를 나아오게 하고 물러가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그릇을 감추고 보배를 잡은 빼어나고 훌륭한 선비들이, 성 여럿에 값하는 구슬과 세상에 드문 보배를 가지고 합하께 팔리기를 구하지 않는 이가 없습니다.

저 같은 자는 한갓 망령된 사내일 뿐이니, 어진 임금과 밝은 재상이 올려 쓰고 골라 쓰기에 넉넉한 재주나 재능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마땅히 제 분수를 헤아리고 재주를 재어 뿔을 움츠리고, 빼어나고 훌륭한 이들의 줄에 끼어 요행을 바라지 않아야 옳습니다. 그런데 합하께서 저의 못남을 모르시고 헛된 이름을 지나치게 들으시어 크게 돌보아 대해 주셨습니다. 일찍이 양부(兩府)의 세 상국과 더불어 이름을 나란히 하여 차자(箚子)를 올려 밝은 임금의 귀와 눈에 천거해 주시고, 고을 벼슬에 붙여 뒷날 뽑아 쓰는 첫걸음이 되게 해 달라고 청하셨습니다.

허락하시는 조서가 이미 내렸으나 전조(銓曹)에 넘기기에 이르지 못하고, 홀연 은잔에 날개가 돋아 날아간 듯 되었습니다. 조정과 선비들 사이에서 이를 모르는 이가 없어 손가락을 튀기며 한탄하고 놀라는 이가 있었으니, 상국 합하께서도 일찍이 들으셨을 것입니다. 저는 그래도 합하의 굳세고 밝고 과단하심에 기대어, 이미 허락하신 일을 어찌 조서가 있고 없음을 핑계 삼아 한마디의 무거움을 등지시겠는가 하고 여겨 마침내 굳게 믿었습니다. 그런데 인사가 나온 뒤에 고요하여 아무 소리가 없었습니다. 먼저 웃고 뒤에 울어 도리어 또래들에게 웃음거리가 되었으니, 낯이 땀나고 붉어지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그 뒤에 합하의 말씀을 얼핏 들으니, 과연 조서가 천조(天曹)에 넘어가지 않은 것을 핑계로 삼으셨습니다. 이 또한 저를 힘써 건져 주려 하지 않으신 말일 뿐이니 어찌 꼭 그러셔야 합니까. 만일 바깥 시험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서울 벼슬에 붙이려 하신다면, 앞서 이런 예가 없었으므로 반드시 조서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고을 벼슬이라면 나라의 정해진 예로 보아 과거에 오른 이는 햇수를 한하지 않고 곧바로 바깥 벼슬에 붙입니다. 그래서 중고(中古) 이전에는 황지(黃紙)에 오른 이로서 그해에 나가 붙은 이가 있었고, 그다음도 서너 해를 넘기지 않고 얻었습니다.

다만 요사이 문관으로 마구 쏟아져 나와 빠르게 나아가는 이가 매우 많은데 주현의 자리는 옛보다 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루터기를 지키는 데 갇힌 이들은 대개 오래 밀려 나아가지 못하고 앞길이 쌓여 막혀, 서른 해 또는 스물여덟아홉 해에 이르러도 옮겨 쓰이지 못한 이가 있습니다. 제가 만일 이들의 발자취를 따라 차례를 헤아려 기다린다면, 머리가 세어도 때를 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합하께서 이미 저를 예사 무리로 대하지 않으시고 힘써 배운 공을 기려 갚아 주려 하신다면, 다만 앞 방목의 사람들을 앞질러 쓰시면 될 뿐입니다. 햇수로 한하는 것은 본디 나라의 제도가 아니니, 조서가 없어도 나라 제도에 어그러지지 않습니다. 하물며 조서가 이미 내렸고, 다만 그 모습이 잠깐 가려져 숨은 것일 뿐인데 말입니다.

아, 재상이 아뢴 것은 본디 가볍게 여길 수 없습니다. 재상도 한두 분이 아니었고, 그 아뢴 것도 한 선비를 천거하여 백 사람을 권한다는 뜻에 바탕을 둔 것이어서 그 뜻이 얕지 않았습니다. 임금께서 허락하지 않으셨다면 그만입니다. 그러나 임금께서 이미 허락하셨는데 중간에서 이러쿵저러쿵하였다면, 이는 아뢰는 일을 맡은 자의 잘못이니 죄가 반드시 돌아갈 데가 있습니다.

합하의 위엄으로 온 벼슬아치의 으뜸에 계시니 조정의 어그러진 일을 따져 바로잡기에 그 힘이 모자란 것이 아닙니다. 마땅히 그때에 차자를 가로채 간 까닭을 따지고 그 죄를 논박하셔야 했는데, 합하께서 또 감히 그리하지 않으셨다면 조정의 벼리와 나라의 법이 무엇으로 바로 서겠습니까. 임금의 귀와 눈이 무엇으로 넓어지겠습니까. 그릇을 감추고 보배를 잡은 선비가 무엇으로 나아가겠습니까. 저는 마음속으로 합하를 위하여 이를 아깝게 여깁니다.

옛사람 가운데 말이 하루에 얼마를 먹느냐고 묻는 이가 있었습니다. 말 주인이 「조 몇 말을 준다」 하니 「그러면 어찌하여 여위었는가」 하였습니다. 「내가 다만 주기로 허락하고 주지 않았다」 하였습니다. 제가 이와 같음을 어찌할 수 없어 참으로 굶주리고 여위었습니다. 합하께서 차마 돌아보지 않으시고 그 주심을 끝내지 않으시겠습니까.

저는 재주 없으나 평생 오직 미덥고 곧음으로 스스로 자부하였습니다. 쌓아 둔 것을 이제 다 합하께 쏟아 놓습니다. 스스로 기리는 데 걸리는 말이라도 사양하지 않고 숨기지 않겠으니, 합하께서 살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아홉 살부터 글 읽는 것을 알아 이제까지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습니다. 시경과 서경과 육경, 제자백가와 역사를 적은 글로부터 그윽한 경전과 외진 전적, 불경과 도가의 말에 이르기까지, 근원을 다하고 깊은 데를 캐어 숨은 것을 끌어내지는 못하였으나, 두루 읽고 잠겨 헤엄치며 알짬을 뽑고 꽃을 주워 글을 달리고 문채를 잡는 밑감으로 삼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또 복희(伏羲) 이래로 삼대와 두 한나라, 진(秦)·진(晉)·수·당과 오대 사이의 임금과 신하의 잘잘못, 나라의 다스려짐과 어지러움, 충신과 의사와 간웅과 큰 도적의 이루고 무너진 일과 착하고 모진 발자취를 다 싸안아 빠뜨림 없이 들지는 못하였으나, 번거로운 것을 잘라 요긴한 것을 추려 거울삼아 보고 외워, 때에 맞게 쓸 밑준비로 삼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더러 붓을 잡고 종이를 끌어 바람과 달을 읊으면, 긴 편과 큰 제목으로 많게는 백 운(韻)에 이르러도 달리고 내달아 붓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비단과 수를 벌여 놓고 구슬과 옥을 엮어 늘어놓지는 못하였으나, 또한 시인의 몸틀을 잃지는 않았습니다. 돌아보아 스스로 자부함이 이와 같은데, 마침내 풀과 나무와 함께 썩는 것을 아깝게 여깁니다. 바라는 것은 한번 다섯 치 붓대를 들고 금문(金門)을 지나 옥당(玉堂)에 올라, 임금의 말을 대신하고 글초를 살펴 비답과 칙서, 훈령과 임금의 꾀와 조고(詔誥)의 글을 지어 사방에 펴 밝혀 평생의 뜻을 갚기에 넉넉한 뒤에야 그치는 것입니다. 어찌 자잘하게 녹아 잠겨 한 말 한 되 녹을 구하여 아내와 자식을 살리기를 꾀하는 무리이겠습니까.

아, 뜻은 크고 재주는 설어 타고난 운명이 궁하고 박합니다. 나이 서른인데 아직 고을 벼슬 하나 얻지 못하여, 외롭고 괴로운 모양이 만 가지라 말할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제 앞날이 어떠할지는 이미 알 만합니다. 그러나 저의 나아감과 물러남, 떠남과 머무름은 합하를 제 앞길을 쥔 분으로 삼아 점치는 것입니다. 나아오게 하고 물러가게 하고 올리고 내리는 것도 합하께서 살펴 골라 주시는 데 걸렸을 뿐이니, 제가 다시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만일 한번 돌아보아 주시는 은혜를 빌려 그 길을 열고 끈을 잡게 하여 처음 벼슬하는 자리에 오르게 해 주신다면, 푸른 구름 만 리를 높이 달릴 수 있을 것입니다. 어찌 길이 멀고 날이 저무는 것을 근심하겠습니까.

또 선비가 왕공과 대인의 돌보심을 맞이하려 하는 것은 한갓 제 몸을 꾀하는 것이 아니라, 왕공과 대인의 이름을 이루어 드리려 함이기도 합니다. 한 번 두 번 두드려도 들어 주지 않으신다면, 그래도 나라를 위하고 합하의 이름을 위하고 제 목숨을 위하여 가볍게 떠날 수 없습니다. 틈을 엿보아 뵙기를 청하면, 마침내 서로 받아들여 허락하시어 선비에게 몸을 낮춘다는 이름을 잃지 않게 되기를 바랄 만합니다. 세 번 두드려도 들어 주지 않으시면, 저는 본디 꼿꼿하고 옹졸하여 아침저녁으로 드나들며 비위를 맞추어 아첨을 구하는 자가 아닙니다. 차라리 깊이 숨고 멀리 달아나 고라니와 사슴과 더불어 우거진 숲 짙은 풀의 고을에 엎드리는 것을 달게 여기겠습니다. 어찌 다시 상국의 문에 나아가 개구멍과 마구간 옆에 서서 먼지와 똥에 물들겠습니까.

맹자가 「사람이 벼슬하고 싶어 하지 않은 적이 없으나, 그 길을 따르지 않고 나아가는 것은 구멍을 뚫는 무리와 같다」 하였습니다. 제가 스스로 중매하는 것이 이미 심하니, 또 구멍을 뚫고 담을 넘는 여자를 본받아서야 되겠습니까.

뜻을 잃은 말은 대개 격하고 헐뜯는 것이 많으니, 합하께서 먼저 그 죄를 너그러이 하신 뒤에 보아 주시기 바랍니다. 높고 엄하신 데를 가볍게 건드려 두려움을 이기지 못합니다. 이만 그칩니다. 아무는 두 번 절합니다.

협주 1

兩崔任相國。

두 최 상국과 임 상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