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 › 동국이상국집 › 전집 권30

앞과 같은 표同前表

동국이상국집 東國李相國集 · 이규보(李奎報) · 1241년 (고려 고종 28) 엮음 · 1251년 고쳐 보탬 · 단락 1 · 한자 86자 · 낭독 1분

동국이상국집 전집 권30 고려 이규보가 평생 지은 글을 아들 이함이 1241년에 엮어 새기고, 손자 이익배가 1251년에 고쳐 보탠 문집. 시와 부, 임금께 올린 표와 전, 절과 탑에 붙인 기, 비명과 묘지명, 편지와 서문, 그리고 몽골이 쳐들어온 때에 오간 국서까지 담겼다. 고구려 시조를 노래한 「동명왕편」이 전집 권3에 있고, 술과 거문고와 시를 벗 삼아 스스로 백운거사라 한 사람의 하루하루가 후집에 남아 있다. 책은 그가 눈을 앓다 붓을 놓는 마지막 시와, 그가 죽은 뒤 남이 지어 붙인 뇌서·묘지명으로 닫힌다.

云云。半幅華陴。群命攸係。數行感涕。異眼同零。伏念臣等。用不適時。職參論道。常負曠官之誚。愧無肥國之能。自省食浮。方虞器溢。更濫潤賢之賜。益懷竊祿之慙。臣等敢不作殷帝之羹。雖難調味。就高皇之砥。痛切勵心。云云。

운운. 반 폭의 빛나는 녹패에 뭇 목숨이 매여 있습니다. 몇 줄에 감격한 눈물이 서로 다른 눈에서 같이 떨어집니다.

엎드려 생각하건대 신들은 쓰임이 때에 맞지 않는데 직책은 도를 논하는 자리에 참여하였습니다. 늘 벼슬을 비워 두었다는 꾸지람을 지고, 나라를 기름지게 하는 재능이 없음을 부끄러워합니다. 스스로 살피면 먹는 것이 넘치니 바야흐로 그릇이 넘칠까 두렵습니다. 다시 어진 이를 적시는 하사를 함부로 받으니 녹을 훔친다는 부끄러움을 더욱 품습니다.

신들이 감히 은나라 임금의 국을 만드는 데 비록 맛을 고르기 어려우나, 고황제의 숫돌에 나아가 애타게 마음을 힘쓰지 않겠습니까. 운운.

협주 2

中謝。

여기에 중사(中謝), 곧 사례하는 말이 들어간다.

半幅華陴 — 저본은 陴이나 牌의 잘못으로 보아 「녹패」로 옮겼다. ― 옮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