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지공거를 맡게 됨을 사례하는 표同前謝表
云云。句當小事。再斯容或有差。揀選群材。一尙未知其可。況臣至暗。掌選大頻。力所難堪。讓非妄飾。未獲曰兪之旨。反蒙曲諭之音。伏念臣蹇短之材。記問之學。宰相本非所期。而寅緣至此高位。詞賦雖所自業。而虛薄靡爲醇儒。枉承睿哲之知。屢涉品題之地。榜出之後。衆隨以欺。白汗未乾。又當斯任。赬顔更厚。莫識何爲。俯伏拜嘉。周章失措。此蓋云云。護人之短。容物之微。至令寡識之才。授此擇能之柄。臣謹當披文相質。爲國求人。儻得搜山海之遺珍。庶少補朝廷之利用。云云。
운운. 작은 일을 맡아보는 것도 두 번 거듭하면 혹 어긋남이 있거늘, 뭇 재목을 가려 뽑는 일은 한 번이라도 그 옳음을 알지 못합니다. 하물며 신은 지극히 어두운데 뽑는 일을 맡음이 너무 잦습니다. 힘으로 감당하기 어려워 사양한 것이지 헛되이 꾸민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그리하라」 하시는 뜻은 얻지 못하고 도리어 자세히 타이르시는 말씀을 입었습니다.
엎드려 생각하건대 신은 굽고 짧은 재주에 남에게 들은 것을 외는 학문뿐입니다. 재상은 본디 바라던 바가 아닌데 인연을 타고 이 높은 자리에 이르렀고, 사부(詞賦)는 비록 스스로 업으로 삼았으나 허하고 엷어 순수한 선비가 되지 못하였습니다.
외람되이 밝으신 알아주심을 받아 여러 번 사람을 품평하는 자리를 거쳤습니다. 방(榜)이 나온 뒤에는 뭇사람이 뒤따라 속았다 하였습니다. 식은땀이 마르기도 전에 또 이 직임을 맡으니, 붉어진 낯이 더욱 두꺼워져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엎드려 아름다운 명을 절하여 받으며 허둥거려 몸 둘 곳을 잃습니다.
이는 대개 운운. 남의 모자람을 감싸시고 하찮은 것도 받아들이시어, 식견 적은 재주에게 이 인재 고르는 자루를 주신 것입니다.
신은 삼가 마땅히 글을 헤쳐 바탕을 살펴 나라를 위하여 사람을 구하겠습니다. 혹 산과 바다에 남은 보배를 찾아낸다면 조정의 이로운 쓰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겠습니다. 운운.
협주 1
中謝。
여기에 중사(中謝), 곧 사례하는 말이 들어간다.